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38.00
Description
스위스 스타일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에밀 루더의 명저 『타이포그래피』 한국어 개정판이자 복원판. 이 책은 1967년 처음 출간된 이래로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교육의 기본 교재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교재로 인정받으며 스위스 디자인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기존 한국어판은 오리지널 디자인을 변형하고 「색(Colour)」 장을 포함한 일부 내용이 삭제된 축약본을 바탕으로 했으나, 이번 개정에서 원어인 독일어를 번역하고, 에밀 루더가 디자인한 원서 초판 디자인을 복원했다.

에밀 루더는 21년간 바젤산업학교(현 바젤디자인예술대학)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가르치며, 비대칭 레이아웃, 그리드 사용, 산세리프 글꼴, 왼쪽 정렬과 오른끝 흘리기 등으로 유명한 스위스 스타일을 선도했다. 이 책은 총 19장에 걸쳐 타이포그래퍼가 타이포그래피 소재를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과 유용한 제안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방하는 악습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뛰어난 디자인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깊은 생각을 기초로 한다는 것을 일깨우고자 한다. 그는 완성된 결과 각각에 대한 고찰보다는 작품이 어떻게 구축되는지에 대한 지식과 타이포그래피를 최종적인 디자인으로 이끄는 흔들림 없이 깊은 사고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 책은 타이포그래퍼뿐만 아니라 현대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를 위한 한 권이다.

저자

에밀루더

1914년취리히에서출생했다.초등학교와중학교를취리히에서졸업하고식자공직업교육을마친후파리에서유학했고,파리스위스산업회CercleCommercialSuissedeParis에서프랑스어학위를받았다.이후취리히출판사에서광고인쇄책임자로일했다.취리히예술산업학교KunstgewerbeschuleZurich의조판및활판인쇄주간반을다녔으며알프레드빌리만AlfredWillima...

목차

개론
쓰기와인쇄
기능과형태
형태와반(反)형태
타이포그래피의기법
구조화
기하학적,시각적,유기적측면
비례
점,선,면
대비
회색도

글과형태의일치
리듬
즉흥성과우연성
일관된디자인
변형
움직임
글자와그림
추천사와해설

출판사 서평

22년만에에밀루더의오리지널디자인으로복원한
타이포그래피의명저이자걸작

“이책은에밀루더「타이포그래피」의한국어개정판이다.한국어초판의잘못을제자리로돌려놓았다.먼저왜곡된판형을시각적정사각형으로바로잡았다.원서초판의독일어를우리말로옮겼고원서4판과한국어초판에서삭제된내용도모두되살렸다.현재유럽에서유통중인원서에서도고쳐지지않은작지만명백한오기를바로잡았고,사라졌던몇몇도판의세밀함도재현하고자했다.책의곳곳에보석처럼빛나는특유의빨간색은물론,164-165쪽컬러인쇄에쓰인색도가능한한초판에가깝게맞췄다.아울러2018년원서9판에서변형된빨간색면지와머리띠도흰색으로되돌렸으며,표지는두께를줄이고초판과비슷한느낌의종이로감쌌다.

하지만루더에게울림을준노자의글에나온것처럼“빈공간이없는항아리는그저진흙덩이에지나지않는다.”본모습을복원하는일이항아리모양의진흙덩이를매만지는일이되어서는안된다.이항아리의빈공간은타이포그래피다.루더의타이포그래피는매순간새롭다.담백하고일관되면서도유기적이고역동적이다.보편적이고기능적인가하면개인적이고장식적이다.진지하고분석적이면서도대담하고창조적이며실험적이다.루더는기술의진보를적극적으로받아들이면서도전통과기본을존중하고기술을고찰의기회로삼는다.또한끊임없이방법론을탐구하면서도짜릿한재미와미적가치를추구한다.

원서초판이나온지는반세기가훌쩍넘었고한국어초판이출간된지도22년이흘렀다.그동안타이포그래피분야는격렬한변화를겪었다.납활자조판은사진식자와디지털조판을지나새로운디지털시대로접어들었다.시각적형태는잉크기반의틀을벗어나다양한미디어를오가며3차원공간으로까지확장하고있다.타이포그래피는시대를넘어존재했고언제나기술의최전선에서변화를받아들였다.항아리의모양이변해도그안의물은형태에순응하며,그가치는한결같다는믿음이지금껏타이포그래피분야를이끌었고,앞으로도그미래를결정지을것이다.이항아리가품은루더라는빈공간,그리고거기에담길우리의타이포그래피가이책의진정한가치를이어나갈것을믿어의심치않는다.“-안진수(옮긴이),「해설」중에서

추천사

이책은뛰어난『안내서』임이분명하다.하지만그이상이기도하다.전체구성과주제의전개,유사와대조의비교,풍부한도판과이에조화를이루는타이포그래피문장을볼때이책은완벽한걸작이다.정확한비율로담은교육적인예시너머에는일상적인과제를넘어삶의지혜를밝히고자하는풍부한철학적고찰이빛을발하고있다.

에밀루더는의심의여지없이20세기중반타이포그래피예술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이는두가지길로우리에게다가온다.하나는그자신의작품을통해서,그리고간접적으로는교육을통해서연결된길이다.선생님으로서,거장으로서,거울로삼을만한인간으로서,루더의영향은그의수많은제자들에게남아지금까지도전세계에전해지고있다.
-아드리안프루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