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반야 - ACA 컬렉션 1

문자반야 - ACA 컬렉션 1

$36.00
Description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시각예술 등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안상수 작가의 〈홀려라(Be Spellbound)〉 연작을 망라한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안상수는 장르명이면서 창작법이기도 한 ‘문자도’를 통해 문자, 말, 소리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여 “문자가 말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목적이 되는 양면성을 드러낸다.” 문자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내몰리곤 하는 동시대 인식에 안주하지 않는 작가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이동국 경기도미술관장과 권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의 심도 있는 해설은 작품에 내재한 뜻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안상수 작가의 작품집을 시작으로 선보이는 ACA 컬렉션(AG Contemporary Art Collection)은 동시대 한국 예술가의 사유를 탐험하는 안그라픽스의 작품집 시리즈다. 동시대 한국 예술가의 작품에 내재한 철학은 곧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문자반야』를 비롯한 동시대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과 사유를 들여다봄으로써 ACA 컬렉션은 공부와 담론의 장으로서 작동할 것이다.

한편,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문자도 〈홀려라〉 연작은 2024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아트부산》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개인전 《홀려라(Be Spellbound)》는 2024년 5월 2일부터 6월 9일까지 부산 오케이앤피(OKNP)에서 열린다.
저자

이동국,권진

저자:이동국
미술평론가,큐레이터.경북대경영학과를졸업하고,성균관대유학대학원유교경전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저서로『한국의보물-추사김정희불이선란도편』,『미술전시기획자들의12가지이야기』(공저)가있으며,현재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전시기획부장으로재직중이다.

저자:권진
큐레이터.1981년에태어나영국에서고고학과미술사,디지털문화사를공부하고한국으로돌아와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미술관에서전시기획일을배우고시작했다.4회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전시를맡았고,현재서울시립미술관큐레이터로재직중이다.

원작:안상수
1952년충주출생으로홍익대미대시각디자인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이상시에대한타이포그래피연구」로한양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81년에서1985년까지월간마당,월간멋에서아트디렉터로활동했으며,1985년안상수체를디자인하여한글의탈네모틀흐름을주도하였고이후이상체,미르체,마노체를디자인하기도하였다.안그라픽스설립이후대표(1985-1991)를역임했고,이코그라다부회장(1997-2001),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icograda)부회장(1997-2001),타이포잔치조직위원장(2001)을지냈다.1983년신문활자의가독성연구로한국신문상,1988년한글발전기여공로로한글학회표창,2007년한글글자체발전기여공로로독일라이프치히시가수여하는구텐베르크상을수상했다.홍익대시각디자인과교수를지내고2013년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설립했다.저서로『한글디자인』,역서로『타이포그래피』등이있으며,『한국의전통문양집』,『가난한예술가들의여행』,『보고서|보고서』,『디자인사전』등을디렉팅했다.

목차


0는ㅎㅎ올씨다.|날개안상수
《홀려라》2017-현재|안상수
기계시대서가(書家)의문자도|이동국
문자도의소리를따라서|권진

작품목록
연표
필자소개
작가

출판사 서평

〈홀려라〉에서한글은수단이자목적그자체가된다

한국의대표적인디자이너이자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의교장‘날개’로알려진안상수는지난40여년간한글문자의조형을깊이연구하며문자가중심이된시각의세계를탐구해왔다.그의작품에서문자의형상에깃든말,소리,생각은순수한이미지로거듭나며,조형적아름다움을통해보이는세계이면에잠재한문자의정신적인부분을추적해낸다.가장최근의대표작〈홀려라〉(2017-현재)는2017년서울시립미술관에서개최된개인전《날개.파티》에서처음소개된이후계속해서새로운스타일로변주를거듭해온작품이다.『문자반야』는지난10년간전개된〈홀려라〉를한자리에망라하고,작품에관한전문적인해설을통해그의‘문자도’를더욱깊이경험할수있도록안내한다.

언제나한글을중심에둔
안상수작가가그려온궤적

날개안상수는디자인과순수예술,교육자와기획자,타이포그래피와커뮤니케이션의영역을넘나들며기존의경계나관습을해체하고새로운비전을모색하는시각활동을만들어왔다.캔버스,책,웹,포스터,로고등다양한미적공간에서구축되는그의‘문자도’는변화하는매체적환경과긴밀하게조응하며새로운관계를매개하고,이모두를어떤규칙과의미를생성하는‘언어’로서나아가게한다.그의작품은우리사회의다양한위치에서전개해온여러활동,그리고한글문자를중심에둔우리역사에관한애정과기억에서비롯된삶의실천과도같다.

동시대한국예술가의사유를탐험하는
안그라픽스ACA컬렉션

어느예술가에게관심이있냐고묻는다면많은이는몇백년전예술가들을소환하곤한다.‘고전미숱작품으로보는OOO’과같은제목의책들이예술분야의베스트셀러자리를견고히지키는것도쉽게확인할수있다.이처럼우리역사에크고작은영향을끼쳐온과거예술가에대한배움은예나지금이나중요하게여겨지고,실제로도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