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 관찰과 그리기로 자연과 하나 되기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 관찰과 그리기로 자연과 하나 되기

$20.00
Description
자연을 관찰하고 그려보는 사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눈이 생긴다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은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연습을 통해 사계절을 여행하면서, 자연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영감을 주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간단한 관찰 연습을 함께 엮어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괴테의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예술로서의 과학을 실천하는 새로운 방법의 문을 열어준다. 자연 관찰과 예술 활동은 서로 보완함으로써 사물을 깊이 있게 인식하도록 돕는다. 책 속에는 식물에 관한 상세한 사실과 예술적 통찰을 비롯해 씨앗부터 새싹, 꽃과 열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아름답게 그린 일러스트레이션과 어우러져 있다. 독자들이 직접 그리기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곳곳에 유용한 제안이 있어 실습서로도 기능한다. 저자 또한 이 책의 효용이 ‘적극적인 참여’에 있음을 밝힌다. 책 속의 계절은 감자를 캘 무렵인 늦가을 혹은 초겨울에서 시작하며, 한겨울과 봄과 여름을 지나 탐스럽게 열린 열매를 수확하는 가을로 돌아와 끝났다. 계절의 순서를 따르지만 읽는 순서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지금의 계절에 맞춰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읽은 뒤 지금 계절에 맞는 장으로 돌아와도 된다. 이 여정이 우리에게 영감과 창조성을 주리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만일 이 책으로 인해 독자들 마음 안에 살아 있는 식물의 세계를 향한 경이로움과 적극적인 관심, 그리고 그 성장과 발전에 창조적으로 참여하는 마음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새로운 인식 기관을 위한 씨앗, 즉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으로 성장할 씨앗 하나를 독자들에게 심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마거릿코훈,악셀이월드

저자:마거릿코훈
1947-2017년.괴테주의생물학자이자환경문제를다루는교육자선단체로스코틀랜드이스트로디언의람머뮤어힐스기슭에위치한생명과학신탁핏원튼프로젝트의창립이사였다.1960년대에든버러대학교에서동물학과유전학을전공하고1970년대에는인구유전학과진화생물학에관한연구원으로일했다.이후에도분류학과진화의실체와관계에의문을품고독일외쉘브론의칼구스타프카루스연구소와스위스도르나흐의괴테아눔자연과학부에서4년간괴테과학방법론을배웠다.예술과과학을통해인간과자연의관계를탐구하고조경,약용식물및동물진화에특별한관심을가졌으며,잉글랜드데번의슈마허칼리지에서괴테과학을활용해광범위하게가르치고연구했다.

저자:악셀이월드
독일알라누스미술학교에서조각과미술교육을전공하고독일,영국,미국,이스라엘에서20년이상조각,드로잉,괴테관찰및미술사를가르쳤다.영국에머슨대학에서5년동안교직원으로재직했다.조각가이자인지학,괴테과학,생태학의영향을받은환경예술가로독일,영국,이스라엘에서전시회를열였고,마거릿코훈과함께영국에서괴테과학및예술강좌를개발했다.이스라엘의키부츠하르두프에거주하며시각예술교육과정'예술의길'을설립하고지역사회에서예술을활성화하는일인사회적조각에전념한다.

역자:이정국
연세대학교대학원교육학과를졸업한뒤영국에머슨칼리지발도로프교사양성과정과시각예술과정을졸업했다.

목차


머리글
여는글
1 삶의문제인가아닌가
2 시작인가끝인가
3 식물의되어감
4 여름으로뛰어들다
5 여름의개화
6 가을열매
7 식물을보는새로운눈
부록1 식물표본의보존과잎순서만들기
부록2 도서목록및학습장소
옮긴이의글
역주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책은정보자료집이라기보다는하나의실습서(워크북)이다.따라서책의효용은‘적극적인참여’에있다.독자는책을자연으로가지고가서자연을보고체크하며책에묘사된것들을확인해볼수있다.이책에는여러실천과연습이제시되어있는데,우리는이것들이독자의창조적행동에불을붙이고자신만의변형된방법을고안하는데영감을주기바란다.
9쪽

괴테는예술과과학이모두,우주를탄생시킨‘모든존재의근원요소primalsourceofallbeing’로부터발생하거나거기로향해있음을경험했다.그는예술에서과학으로전환함으로써또는과학을할때예술을사용함으로써식물을관찰하는방법을발전시켰으며,이로써칸트가불가능하다고선언한것을가능케했다.
21쪽

겨울산책을나가서충분히자랐고전체모습이잘보이는참나무하나를찾아보라.그모습을가장잘음미할수있는방향을선택한다.추운날씨겠지만30-40분서서자세히관찰한뒤에전체적자태,꺾인각도,성장패턴,비율등본바를요약해본다.…집에가서차한잔하고,기억으로그려보자.이런자세한관찰활동은소수의그룹이함께해본것을공유하면더욱많은것을쉽게볼수있다.
39-40쪽

초여름에식물들이힘차고튼튼하게성장하는것을매일보는것은멋진일이다.작은새싹을일정기간매일그려보라.또는겨울동안에싹이트는씨앗을관찰하고그려보라.…매일또는변화를감지했을때마다식물전체를신속히스케치해서이전그림과비교해보라.그림사이의빈자리로상상력을가지고미끄러져들어가고,물질적표현을하면서위로,밖으로,나선형으로펼쳐나가는그식물의운동과함께자신을흐르게해보라.
77쪽

하나의식물전체에서각각의잎이하나의표현이듯식물의세계라는전체안에서각각의식물은하나의표현이다.마찬가지로한해의매순간은계절의한바퀴라는전체의한순간이다.
101-102쪽

정원을산책하거나밭울타리를따라거닐고여름의초원을가로지를때당신은아마‘꽃과대화’해보고싶은마음이들것이다.지금까지해온것처럼,먼저꽃이피는곳으로가서충분히‘친해’질때까지주변환경,자라는습성habit,각부분을연구해그꽃을알도록한다.스케치북을펴서빠른선그림으로식물의전체와부분을,특히꽃을그린다.그식물이어떻게자라는지,계절마다어떻게발현하는지를알아야한다.
133쪽

우리는이여정을다음과같이단순화할수있다.식물은점(씨)에서시작해선(뿌리와줄기)으로나아간다.선들은리듬간격을두고면(잎)으로퍼지고꽃으로가면서점점삼차원이된다.꽃은선(잎자루)이사라진면들로이루어진다.꽃은2차원평면인꽃과꽃받침들로단출하게둘러싸여삼차원입체비슷하게되었다.식물이모든것을갖춘온전한삼차원의‘몸’을얻는것은열매에서다.그어둠의중심공간에서새로운성장이일어나는것이다.
159쪽

정물화가실제로의미하는것은무엇인가?정물화는생명을그린다.쉬는생명을그리는것이다.끊임없이변화하고발달하는자연의생명은예술가의화폭에잠시붙잡혀있다.열매안에서처럼정물화안에서도자연의과정은마침표를찍었다.……그런가?돌출해있는과일들안에서작은씨앗들이새로운시작을향해있는것처럼생명은단지물러앉아자제하면서기다리는것아닌가?‘고요한생명stilllife’은‘여전히살아있음stillalive’아닌가?
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