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하나의 뿔)

유니콘 (하나의 뿔)

$35.00
Description
2025년 5월 3일부터 6월 1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 시각예술가 최철용의 개인전 《Unicorn 유니콘: 하나의 뿔》과 함께 선보인 작품집이다. 이 책은 회화, 설치, 텍스트, 패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의 정체성과 자아를 인식하는 방식을 철학적으로 탐구하고 시각언어로 풀어내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작가는 신화적 존재인 유니콘의 ‘하나의 뿔’을 단순한 상징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깊은 내면에 있는 ‘고유한 중심’의 표상으로 제시한다. “보이지 않지만 결코 지워지지 않는 감각”과 “모든 질서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존재”를 주제로, 감정을 지운 초상, 반복되는 익명성, 물질과 형상 사이를 떠도는 시선의 구조 등 복합적 조형 언어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

최철용

최철용은홍익대학교미술대학과동대학원에서섬유미술과패션디자인을공부했으며,밀라노도무스아카데미에서디자인과아트의경계에관해연구했다.이탈리아멜팅팟(Meltin'pot),벨기에랭글러블루벨(WranglerBlueBell),이탈리아마르텔리(Marteli)등유럽의패션브랜드에서패션디자이너및아트디렉터로활동한뒤,2009년귀국해본인의브랜드CyChoi(씨와이초이)를론칭했다.CyChoi는파리에서18회프레젠테이션을진행하고서울패션위크에10회참가했으며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2회수상했다.2014년《아레나(Arena)》선정올해의패션디자이너,2010년이탈리아《보그(Vogue)》선정주목할만한신인으로뽑히기도했다.현재는홍익대학교미술대학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교수및CyChoi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활동중이다.

목차

서문|영은미술관학예팀
유니콘:형상없는감각,내면의중심|김한들
최철용의〈UNICORN하나의뿔〉:실재와환영의경계에선감각적표식|이윤경
전시작품
전시장전경
작품목록
전시크레딧

출판사 서평

스터드와초상,뿔과침묵
나를증명하는조형언어실험

책에수록된작품은크게두범주다.하나는유니폼을입은인물초상화다.이들은시선을정면에고정한채무표정한얼굴로정렬되어있으며,회화에서흔히기대되는감정의잔영이나눈에띄는표정을철저히지운다.이런반복과배열의리듬속에서각인물은또다른감각을느끼게한다.동일성이라는틀안에서발현되는고유성은작가의핵심문제의식인“내면의감각은어떻게시각적으로증명되는가?”라는질문으로이어진다.

다른하나는스터드(stud)가모티프인뿔형상연작이다.뾰족한금속물성,수직비례,도트(dot)와격자패턴,붉은색조를결합한이이미지들은단일한뿔의표상이라기보다는,내면의힘과사회규율사이를오가는구조적단위로읽힌다.작가는스터드라는패션아이템을“사회적반항의상징”에서“개인의존엄한중심에대한조형적표상”으로전유한다.

책에소개된작품은전시장을따라배열된듯병렬적이고,서로직조되며,감각적으로흘러간다.미술이론가김한들과패션디자인연구자이윤경의에세이는작가의작업을더욱풍부하게해석할수있게한다.특히“하나의스터드가번뜩이는순간,우리는자신의고귀한가능성이보편성속에서도훼손되지않는다는사실을자각하게된다”는문장은책의핵심메시지를명확하게요약한다.

작가전작『CORE코어』의스티치제본형식을따름으로써손의개입과물성의감각을유지하는동시에,표지에는새로운시각적촉각적실험을더했다.작가의회화작품을바탕에둔표지는핸드실크스크린으로파란색과빨간색두버전을제작했으며,스터드처럼날카롭고단단한촉감으로강렬한인상을남겼다.종이위로솟아오른‘하나의뿔’처럼표지는시각적몰입을유도하고,조형에너지를손끝으로전달하며,이책을단순한인쇄물이아닌하나의예술오브제로완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