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링크

하이퍼링크

$16.80
Description
『하이퍼링크』는 웹페이지 위 파란색 밑줄에서 출발해, 하이퍼링크를 세계를 읽고, 쓰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살핀다. 10년 이상 미술 및 디자인계 안팎에서 활동하며 AG 랩 디렉터로 일하는 저자 민구홍은 하이퍼링크를 인터넷의 작은 장치로만 보지 않는다. 하이퍼링크는 문서와 문서 사이를 잇는 기술이면서 사람과 사물, 기억과 기록, 우연과 의도, 본문과 각주, 검색창과 질문, 저자와 독자를 잇는 오래된 형식이기도 하다.
책은 마흔두 가지 키워드와 정중앙에 놓인 짧은 소설로 이뤄져 있다. 첫 키워드 「파란색」에서 시작해 「제나두」 「마우스」 「리믹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등을 거쳐 마지막 키워드에 도착한다. 가운데의 짧은 소설은 책 자체를 다시 여는 링크처럼 작동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시에 책이 자기 자신을 접고 펼치는 방식을 마주한다.
저자

민구홍

중앙대학교에서문학과언어학을,미국시적연산학교(SchoolforPoeticComputation,SFPC)에서컴퓨터프로그래밍을공부했다.안그라픽스와워크룸에서편집자,디자이너,프로그래머등으로일했고,1인회사‘민구홍매뉴팩처링’을운영하며미술및디자인계안팎에서활동한다.또한‘현대인을위한교양강좌’를표방하는「새로운질서」에서코딩을실용적인동시에개념적인글쓰기의관점으로이야기하고가르친다.지은책으로『위키위키위키』『구조사전:예순네가지구조의구조』『“도둑질은좋다.”』『새로운질서』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새로운*그래픽디자인교육과정』『이제껏배운그래픽디자인규칙은다잊어라.이책에실린것까지.』등이있다.2022년부터안그라픽스랩(통칭및약칭‘AG랩’)디렉터로일하며‘하이퍼링크’를만든다.2026년공개한텍스트기반위키엔진위키위키위키(WikiWikiWiki)의개발자이기
도하다.

목차

들어가며
파란색
제나두
HTML
공항과음악
트리스트럼섄디
마우스
피네간의경야
앤디카우프만
탈무드
네오시티
리믹스
도서관과오솔길

홀어스카탈로그
언어
타이포그래피
리좀
코카-콜라
딥웹
팔림프세스트
개념미술
다음페이지로이동할까요?
필터버블
인터넷아카이브
좋아요
시계
두루마리
AI
우부웹
위키
목련과개구리
가운데
웹링
의자
우회전략
글쓰기
검색창
양자얽힘
문다네움
각주
우리가생각하는대로
42
민구홍
나가며

출판사 서평

하이퍼링크로세계를읽고,쓰고,연결하는방식을살피는
마흔두가지키워드와한편의짧은소설
‘하이퍼링크’는하이퍼텍스트의단어,구,기호같은요소를그하이퍼텍스트의여타요소또는별개의하이퍼텍스트속요소와연결한파란색밑줄이다.『하이퍼링크』의출발점은단순하다."그거그냥파란색밑줄아닌가요?"책은이질문을가볍게넘기지않는다.파란색밑줄은클릭할수있는표시이자,이동의약속이며,아직열리지않은문이다.
『하이퍼링크』는웹페이지위의파란색밑줄에서출발해하이퍼링크를기술적기능으로제한하지않고세계를읽고,쓰고,연결하는방식으로확장해살핀다.10년이상미술및디자인계안팎에서활동하며AG랩디렉터로일하는저자는하이퍼링크를인터넷의작은장치로만보지않는다.하이퍼링크는문서와문서사이를잇는기술인동시에사람과사물,기억과기록,우연과의도,본문과각주,검색창과질문,저자와독자를잇는오래된형식이다.
책은마흔두가지키워드와정중앙에놓인짧은소설「다음페이지로이동할까요?」로이뤄져있다.「파란색」에서시작한책은「제나두」「HTML」「코카-콜라」「위키」「검색창」「문다네움」「각주」「우리가생각하는대로」등을거쳐마지막키워드에도착한다.가운데의짧은소설은책자체를다시여는링크처럼작동한다.독자는책을읽는동시에책이자기자신을접고펼치는방식을마주한다.

다른곳으로이동하는장치에그치지않는,
무엇을읽고,믿고,놓치고,다시찾는지를정하는틀로서의파란색밑줄
저자는하이퍼링크의역사를테드넬슨의제나두,팀버너스리의HTML,더글러스엥겔바트의마우스,버니바부시의메멕스,폴오틀레의문다네움같은기술사의장면들과함께짚는다.동시에로런스스턴의『신사트리스트럼섄디의인생과생각이야기』,제임스조이스의『피네간의경야』,보르헤스의도서관과오솔길,탈무드의본문구조,브라이언이노의『공항을위한음악』,앤디카우프만의코미디무대,폴토머스앤더슨의「매그놀리아」같은문학,음악,극,영화의사례를통과한다.예술과문화를거치는이과정에서,하이퍼링크는기술적정체성에서잠시벗어난다.생각을옆길로새게하고,다른문장을부르고,우연이의미로의심받게하고,각주가본문을흔드는방식으로다르게등장한다.
책은오늘날의웹도함께다룬다.「벽」과「필터버블」에서는연결을막거나보이지않게배열하는장치들을발견하고,「인터넷아카이브」에서는사라진페이지와얇은현재를붙잡는시도를다룬다.「좋아요」에서는극히짧은사회적반응이어떻게관계와평판과알고리즘의연료가되는지살피며,「AI」에서는인공지능이하이퍼링크를압축하는동시에지워버리는방식을묻는다.이책에서하이퍼링크는낙관적인연결만을상징하지는않는다.하이퍼링크는막히고,사라지고,추천되고,최적화되고,때로는친절한얼굴로우리를방안에머무르게한다.

"세계는그자체로하이퍼텍스트다.
그리고세계에자리하거나자리할모든것은하이퍼링크다."
이책은기술을섣불리삶으로은유하기보다기술자체를오래들여다본다.파란색,밑줄,클릭,스크롤,검색창,편집버튼,각주번호,우편주문양식,인덱스카드,의자같은세부형식과사물이먼저말하도록한다.이로써책속문장들은스스로하이퍼링크처럼기능한다.하나의키워드는다른키워드를부르고,한챕터의끝은다음챕터의문턱이되며,마지막에는저자의이름마저하나의하이퍼링크가된다.
『하이퍼링크』는웹에관한책이면서,읽기와쓰기에관한책이기도하다.어떤문장을클릭할것인가.어떤하이퍼링크를누르지않을것인가.어떤페이지는왜사라졌고,어떤기록은왜남았는가.검색창앞에서는왜말을줄이는가.AI가답을내놓을때사라진하이퍼링크는어디에있는가.책은이런질문들을하나의결론으로정리하지않는다.그대신마흔두가지키워드와한편의짧은소설을통해독자가직접연결을만들도록둔다.
『하이퍼링크』는파란색밑줄하나에서시작해세계가어떻게서로를가리키고,놓치고,다시여는지묻는다.그리고먼저덧붙인다."세계는그자체로하이퍼텍스트다.그리고세계에자리하거나자리할모든것은하이퍼링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