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

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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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래픽 디자이너 권준호가 10년간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끄적인 메모와 매체에 기고한 글, 이메일로 주고받은 편지를 엮었다. “견적 비교를 위한 견적서는 보내지 않습니다.” “디자이너 역시 한 사회의 구성원이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산과 일정, 취향과 목적 사이에서 벌어지는 클라이언트와의 줄다리기, 용역업체와 창작자 사이에서 방향을 잃거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순간, “진짜 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 등, 지금 현재의 디자인 작업자로서 겪어온, 또는 실천하고자 하는 것들에 관한 “매우 사적인 기록과 제법 공적인 발언”들이다.
저자

권준호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CollegeofArt(RCA)에서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전공하고같은학교에서1년간그래픽디자인을강의했다.RCA졸업작품이자타이포그래피설치작품인「Life:탈북여성의삶」이영국잡지『크리에이티브리뷰』의‘2011올해의스페셜초이스’로선정됐다.2012년영국디자인위크의‘올해의떠오르는스타’,런던사치갤러리의‘사치뉴센세이션20인’으로선정됐다.런던의반브룩스튜디오와와이낫어소시에이츠에서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다.2013년부터디자인스튜디오‘일상의실천’을운영하며동료들과다양한디자인프로젝트를함께하고있다.AGI(국제그래픽연맹)회원이며,홍익대학교미술대학시각디자인과겸임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런던에서디자이너로산다는것은어떻습니까』가있다.

목차

여는글
디자이너의글쓰기


가용예산과눈치게임
견적비교를위한견적서
교훈
그들의동거
그와그녀의사정
꾸준함의미덕
꿈의형태

편지1
소금꽃나무

ㄴ-ㄷ
나이
대중가수신해철
대중적인디자인
대표님,우리대표님
디자이너의인쇄소
디자인으로서의사진,
사진으로서의디자인
뜨거운사람
뜻밖의인연

더하는글
경계를넘나드는사람-김경철

ㄹ-ㅂ
랑이의죽음
만화
멘토
문법과문체
배움의순간들
블랙리스트
빵을바치는아이들

편지2
어느큐레이터에게보내는편지

ㅅ-ㅇ
생겨먹은대로작업하기
설거지
수작업의즐거움
어떤일을할것인가
용역업체입찰
운동의방식
오리기,풀칠하기,붙이기

편지3
디자이너의전시


자발적을에서벗어나기
전형성과급진성

정말이런작업을해도되나요?
존경
좋은회사
진짜내작업

편지4
어느건축가에게보내는편지

ㅊ-ㅍ
창작과노동
청년의자격
팬톤오렌지021C
폭력의은밀한시작
프로란무엇인가
핑계

부치는글
우리의다름이안녕하기를-김어진


할머니의성경책
형과동생

닫는글
협업의조건

부록
큐레이터와의대화
무엇이든물어보세요

출판사 서평

매일의디자인으로‘실천’하려는한디자이너의‘일상’
‘일상의실천’웹사이트에서는자신들을이렇게소개한다.“일상의실천은권준호,김경철,김어진이운영하는그래픽디자인스튜디오입니다.일상의실천은오늘날우리가살아가는현실에서디자인이어떤역할을해야하며,또한무엇을할수있는가를고민하는소규모공동체입니다.”일상의실천이란이름에는‘○○디자인’‘○○그래픽’과같은디자인스튜디오임을알리는어떤단어도없지만,‘일상’과‘실천’이라는두낱말에이디자인스튜디오의모든정체성이있다.
디자인이라는말은우리사회에서어떻게통용되는가.무엇을굳이‘디자인한다’는것,또는‘디자인한것’과‘디자인하지않은것’을구분하는것.그배경에는보다아름답게,세련되게,지나가는말로는힙하게만든다는맥락이있다.어떤면에서현대미술보다대중가까이서현대의예술을감각하는분야가디자인이다.그러한디자인계에서이스튜디오는특별한날이아닌“일상”과언뜻디자인과연결할수없을것같은“실천”을전면에내세웠다.여기서의“실천”이란예쁘고멋지게디자인하는일만은아니다.노동으로서의디자인을하는한사람,직업인이자개인으로서그가속한사회와공동체,그공동체의시민으로서본인이해야한다고믿는사회적실천이본체다.
‘갑과을’이라는말로대변되는클라이언트와용역업체로서의관계,협업자의위치에있지만그안에서도미묘하게작용하는큐레이터와디자이너의관계,실체가불분명한대중을대상으로한“대중적인디자인”에의문을갖고“진짜내작업”을하고싶은창작자로서의욕망이그의일상이고,우리가살아가는사회에영향을줄수있는디자인에대해고민하고,부러시민단체에찾아가’획일적디자인‘을바꿔주겠다하고,노동자의”뜨거운글“을세상에펴낸출판사에연락해”현실에서마주하는문제를외면하지않을최소한의노력“으로협업을하고싶다고제안하는일이그의실천이다.
그리고그모든디자이너로서의정체성안과바깥에“어딘가어색하고쑥스러운모습으로붕떠있는”초등학교3학년아이와,할머니가글을배우며필사한성경노트를책으로엮는손자가있다.이책은권준호라는디자이너의“제법공적인발언”이자한국사회를평범하게거쳐온한시민의“매우사적인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