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도시에 부착되어 아름답게 보존되는 무용의 장물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유령이 모습을 드러낸다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유령이 모습을 드러낸다
도시에 유령이 나온다. 이 책 『초예술 토머슨』의 제목은 그 유령에 저자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붙인 이름이다. 그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만 가능한 ‘순수 계단’, 열 수 없도록 꼼꼼히 막힌 채 존재하는 ‘무용 문’, 문도 창문도 없는 벽에 홀로 남은 ‘차양’, 아무도 출입하지 못할 높이에 달린 ‘고소 문’……. 하나같이 부동산에 부착되어 있고,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고, 쓸모없다. “분명하게 이야기하겠다. 이것은 ‘초예술!’이라는 것이다.” 모든 물건이 유용한 것과 쓰레기라는 2대 진영으로 나뉜 세상에서, 저자를 포함한 각지의 토머슨을 관측하는 사람들 ‘토머스니언’은 둘 중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못한,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아내 보고한다. 그들의 기록을 통해 ‘초예술 토머슨’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진다.
초예술 토머슨 1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