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의 라엘 :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붉은 눈의 라엘 :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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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대교 눈높이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문학가를 발굴하고자 제정되었다. 그동안 여러 명망 있는 작가들이 눈높이아동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였고, 우리 아동문학계를 살찌우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 땅’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붉은 눈
각기 다른 이름을 지닌 스물세 개의 종족으로 존재했지만 자연재해와 굶주림, 역병, 불안에서 촉발된 전쟁으로 죽음의 땅이 되어 버린 세계. 이러한 혼돈과 절망의 세상에 유일한 희망이 있었으니, 바로 붉은 눈이다.
붉은 눈은 선택받은 존재이다. 고통, 슬픔, 죽음이 가득한 세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있는 ‘그 땅’으로 데려가 줄 유일한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붉은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희망의 ‘그 땅’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하지만 제아무리 붉은 눈이라 해도 그 땅에 가기 위해선 세 가지 것을 구해야만 한다. 곰족의 물, 용족의 불, 늑대족의 흙. 언뜻 모두가 낙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명쾌해 보인다. 그 땅으로 가는 길을 볼 수 있는 붉은 눈이 있고, 곰족에게 물이 있고, 용족에게 불이 있고, 늑대족에게 흙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뜻을 합친다면 ‘그 땅’은 단숨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일지 모른다. 하지만 앞다투어 그 땅을 차지하려 하는 탐욕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곳에 닿지 못하고 있다. 그 속에서 붉은 눈은 욕심에 눈먼 자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렸다.
붉은 눈 라엘 역시 사냥꾼의 덫에 걸려 어디론가 끌려가는 중이다. 자신의 비극적인 결말을 알기에 도망치기를 반복하는 라엘, 그런 라엘의 붉은 눈에 선한 정령의 기사 자켈이 들어온다. 그리고 자켈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된 라엘은 꿈을 갖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숨어 지내지 않고 자켈과 함께 그 땅을 찾아 나서야겠다고. 붉은 눈으로 태어난 이상 새로운 세상을 함께 꿈꿀 누군가와 당당히 그 땅으로 향해야겠다고.

*게임을 하듯 ‘그 땅’을 찾아가는 여정
종이에 물감이 번지듯 죽음이 퍼져 나가는 세상과 그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뒷걸음치는 존재들. 마치 팬데믹에 세상을 사는 현재의 우리를 보는 듯 무거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이야기는 ‘그 땅’으로 향하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단숨에 따라가게 한다.
이유는 상상력 넘치는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붉은 눈은 삼 년에 한 번 단 하나의 개체에서만 태어나는 존재로 보름 동안은 붉은 눈으로 보름 동안은 검은 눈으로 살아간다. 정령의 기사 자켈은 전쟁으로 흩어진 자신의 정령을 채우기 위해 세상을 떠돈다.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파충류 룬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모험심이 넘쳐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세 길동무가 거치는 곰족, 용족, 늑대족 역시 전설의 힘을 빌려 상상력을 자극한다.
캐릭터들이 ‘그 땅’을 찾아가는 여정 또한 판타지 게임을 하듯 흥미롭다. “곰족 수호신의 머리뼈가 놓여 있는 곳에 그 물은 흐르고 있다.”, “용족의 불은 하늘을 아는 자만이 구한다.”, “늑대족의 흙은 흰 늑대의 파란 입에 머문다.”는 전설을 따라 주인공들은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다음 단계로 계속 갈지에 대한 선택을 질문받는다. 게임에서 레벨 업을 선택하듯이. 하나의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모험의 강도와 사건도 강해진다. 그 과정에서 정령의 기사 자켈은 정령을 60퍼센트로 채우기도, 30퍼센트로 떨어져 위기를 맞기도 한다. 그 모든 관문을 통과했을 때 주인공들은 그 전설이 전하고자 했던 가장 큰 메시지인 최고의 레벨, ‘희망’을 만나게 된다.

*모두가 꿈꾸는 ‘그 땅’은 어디일까?
붉은 눈이 아니고선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그 땅. 원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땅. 고통과 슬픔이 사라지고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땅. 그 땅에선 그 어떤 것도 바랄 것이 없다. 이미 모든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땅에 가기 위해선 곰족의 얼음 산에서 물을 구해야 한다. 용족의 사막에서 용의 몸속에 있는 불을 구해야 한다. 늑대족의 깊은 산에서 늑대의 입속에 있는 흙을 구해야 한다. 붉은 눈 라엘과 정령의 기사 자켈과 이야기꾼 룬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서 그것들을 구하려 한다. 죽음의 땅을 되살릴 수 있는 생명의 근원인 불과 불과 흙을 손에 넣으려는 라엘 일행. 그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세 가지를 손에 넣으면 정말 ‘그 땅’에 닿을 수 있는 걸까?
선정 및 수상내역
제28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저자

손민지

저자:손민지
동화를쓸수있을거라고생각하지않았습니다.게임을좋아해게임시나리오를쓰기시작했는데이야기에푹빠져동화에더가까운이야기가되었습니다.그러다보니조금변칙적인동화가된것같습니다.척박한제게도동화가생겨기쁩니다.더많은동화가생기기를소망하고있습니다.

그림:장선환
경희대학교미술교육학과와동대학원회화과를졸업했습니다.화가,그림책작가로활동하며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선로원》,《우주다녀오겠습니다》,《네등에집지어도되니?》,《아프리카초콜릿》,《갯벌전쟁》,《파도타기》,《줄을섭니다》등이있고,그린책으로는《임진록》,《나는흐른다》,《최후의늑대》,《강을건너는아이》등이있습니다.

목차


선택받은자8
정령의기사16
붉은눈의제안22
곰족의땅36
용족의땅64
늑대족의땅98
또다른희망126
심사위원의말134

출판사 서평

게임을하듯‘그땅’을찾아가는여정

종이에물감이번지듯죽음이퍼져나가는세상과그공포에서벗어나기위해뒷걸음치는존재들.마치팬데믹에세상을사는현재의우리를보는듯무거울수있는주제임에도이야기는‘그땅’으로향하는주인공들의여정을단숨에따라가게한다.이유는상상력넘치는독특한캐릭터때문이다.붉은눈은삼년에한번단하나의개체에서만태어나는존재로보름동안은붉은눈으로보름동안은검은눈으로살아간다.정령의기사자켈은전쟁으로흩어진자신의정령을채우기위해세상을떠돈다.크기를자유롭게조절하는파충류룬은거칠지만누구보다따뜻하고모험심이넘쳐이야기에재미를더한다.세길동무가거치는곰족,용족,늑대족역시전설의힘을빌려상상력을자극한다.캐릭터들이‘그땅’을찾아가는여정또한판타지게임을하듯흥미롭다.“곰족수호신의머리뼈가놓여있는곳에그물은흐르고있다.”,“용족의불은하늘을아는자만이구한다.”,“늑대족의흙은흰늑대의파란입에머문다.”는전설을따라주인공들은관문을통과할때마다다음단계로계속갈지에대한선택을질문받는다.게임에서레벨업을선택하듯이.하나의관문을통과할때마다모험의강도와사건도강해진다.그과정에서정령의기사자켈은정령을60퍼센트로채우기도,30퍼센트로떨어져위기를맞기도한다.그모든관문을통과했을 때주인공들은그전설이전하고자했던가장큰메시지인최고의레벨,‘희망’을만나게된다.

모두가꿈꾸는‘그땅’은어디일까?

붉은눈이아니고선볼수도갈수도없는그땅.원하는모든것이존재하는땅.고통과슬픔이사라지고기쁨과희망이가득한땅.그땅에선그어떤것도바랄것이없다.이미모든것이존재하기때문이다.그땅에가기위해선곰족의얼음산에서물을구해야한다.용족의사막에서용의몸속에있는불을구해야한다.늑대족의깊은산에서늑대의입속에있는흙을구해야한다.붉은눈라엘과정령의기사자켈과이야기꾼룬은자신들의목숨을걸고서그것들을구하려한다.죽음의땅을되살릴수있는생명의근원인불과불과흙을손에넣으려는라엘일행.그들은과연성공할수있을까?세가지를손에넣으면정말‘그땅’에닿을수있는걸까?

추천사

《붉은눈의라엘》은절망을딛고일어서는진정한힘에대한깊이있는해석과전일체적상상력을담고있다.이야기속죽음의땅은오늘날인류가빠져허우적거리는절망의늪과다르지않다.발전이라는이름으로인류를안락하게해줄것같았던근대문명은탄소연료의지나친사용으로생명의근원을잃게했다.끊임없이쏟아져나오는매연과쓰레기더미속에서생명체가멸종되고,육지는사막화되어모래바람이날리며,욕망에맞추어진삶을살아가던인류는지금코로나팬데믹으로신음하고있다.라엘과자켈과룬의이야기는이절망속인류가직시해야할것을정확하게해석해판타지로그려내고있기에강한흡인력을가진다.
-진선희(대구교육대학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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