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고려와 조선 사이, 충과 배신의 갈림길
조선 건국에 함께해 주길 바라는 이방원의 제안을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한 정몽주, 작가는 목숨을 버리고 충을 선택한 역사 속 사건과 인물들을 불러왔다. 정몽주와 뜻을 같이하다 죽은 두문동 72인 중 맹가 가문의 뒷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했다. 죽음으로 자신의 충을 지켜 낸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러나 남겨진 어머니와 오라버니 학무, 란이는 고려의 충신, 명문가에서 지독한 가난과 손가락질에 시달리는 역적 가문으로 전락한다. 고려의 족쇄를 차고 조선에서 살아가는 학무와 란이에게 할아버지의 충은 의문투성이다. “할아버님, 위신이 뭐 그리 중한가요. 할아버님의 그 대쪽 같은 신념 덕분에 우리는 배가 고픕니다……. 멸시당합니다……. 고려면, 어떠하고 조선이면, 어떠합니까!”
할아버지는 고려와 함께 사라졌는데, 고려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고 있다. 조선에 없는 것은 란이네 가문의 영광뿐이다. 하지만 란이는 더 이상 절망하고 주저앉지 않는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리고 올곧은 홍염장의 가르침과 아버지의 편지를 통해서, 자신에게 스승을 배반하길 요구하는 할아버지의 제자들을 통해서 충과 지조와 의리와 명분이 무엇인지 깨달아 간다. 자신에게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는 것, 그 떳떳함을.
할아버지는 고려와 함께 사라졌는데, 고려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고 있다. 조선에 없는 것은 란이네 가문의 영광뿐이다. 하지만 란이는 더 이상 절망하고 주저앉지 않는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리고 올곧은 홍염장의 가르침과 아버지의 편지를 통해서, 자신에게 스승을 배반하길 요구하는 할아버지의 제자들을 통해서 충과 지조와 의리와 명분이 무엇인지 깨달아 간다. 자신에게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는 것, 그 떳떳함을.
☞ 선정 및 수상내역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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