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13.00
저자

전우진

시나리오를쓰고단편영화를만들면서쓴첫장편소설『관통하는마음』으로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대상을수상하며작가로데뷔하였다.동화『예언의고야』로제29회눈높이아동문학상동화부문우수상을수상하며동화작가로도영역을확장하였다.『관통하는마음』,『후려치는안녕』에이어초능력을지녔지만‘평범’한사람들의삶을그린3부작의마지막권을집필중이다.

목차

붉은산부족…8
사냥꾼들…19
예언의시작…28
굼의분노…41
나무타기…48
갓의발견…61
뜻밖의방문자…67
새로운사냥꾼들…75
사냥친구…87
산양과멧돼지…94
붉은표범…104
새로운시대…121
글쓴이의말…144
심사위원의말…146

출판사 서평

★제29회눈높이아동문학상우수상수상작★

대교문화재단눈높이아동문학대전은아동문학의새로운기틀을다지고,역량있는아동문학가를지원하기위해서1993년시작되었습니다.매년새로운신인작가와수상작을배출해온지올해로30년을맞이했습니다.『예언의고야』는제29회눈높이아동문학상동화부문우수상을수상한작품입니다.

원시시대로부터날아온예언

자연은먹고살수있도록자비를베푸는동시에목숨을앗아갈만큼무자비하다.때문에붉은산부족에게제사는중요하고경건한의식이다.사냥꾼들이사냥을마치고돌아오면동제사장은동물의내장을불에태워점을친다.어느날제사장은“굼이죽으면고야가족장이될것이다!”라는예언과함께후여족장에게“늑대를조심해야한다!”는비밀스런예언을내린다.예언이후후여족장은고야에게족장자리를빼앗길까,어릴적죽인새끼늑대의어미가나타날까,두려움에시달린다.결국후여족장은표범을사냥하고돌아온굼과고야,고야가길들인늑대를본뒤,늑대를죽이기로결심한다.하지만정작죽은것은늑대가아닌굼이었다.예언의늪에빠져이성을잃은후여족장스스로두개의예언을실행해버린셈이다.굼이죽었으니고야가족장이되어야하고,고야가길들인늑대가후여족장을가만둘리없으니말이다.예언에휘둘리는건원시시대붉은산부족만이아니다.어쩌면우리가사는현대에예언은더욱다양한형태로존재하는지모른다.SNS,디지털플랫폼,영상을통해걷잡을수없이퍼져우리의눈과귀를멀게하고생각을지배하는정보들.공평했던후여족장의몰락은지금도정체모를제사장들의예언에지배당하는우리에게던지는경고의예언인셈이다.

틀을깨고새로운세상으로

“굼이죽으면고야가족장이될것이다!”라는예언대로아빠를잃은고야는후여족장의자리를넘겨받는다.하지만고야는동생갓과함께붉은산부족을떠난다.복수심을품은자신이족장의자리에앉는순간,부족의불행이시작될것임을알기때문이다.긴여행끝에고야와늑대,갓과푼,농은“늑대의정령이와서족장이될것이다!”라는예언을받은하얀들부족을만난다.그들은늑대를이끌고온고야를새로운족장이라믿고,갓역시아빠가죽었으니고야가족장이된다는예언이이루어지는것이라믿는다.하지만고야는예언을과감히깨버린다.족장은지혜롭고약초와독버섯을구별할줄알고부족을아끼는마음을지녀야하는데,그건자신이아니라갓이라고믿기때문이다.고야는사람들에게갓이족장이되어야하는이유를설명하고자신은푼과농과함께사냥꾼이되겠다고선언한다.그렇게새로운부족이탄생한다.갓족장과고야사냥꾼이힘을합친‘늑대부족’에더이상남자이기때문에,여자이기때문에,예언이이렇기때문에는없다.누구나자신의능력에맞게족장이될수있고,제사장이될수있고,사냥꾼이될수있다.그것이붉은산부족을떠난아이들이예언을깨고만든새로운세상이다.

심사위원의말중에서
《예언의고야》는예언이이야기를주도한다.그리고이예언은독자에게뒷이야기를예측하게만들어긴장감과기대를품게한다.하지만예측은멋지게엇나간다.남자와여자에게주어진부족의사회적규칙을보기좋게뒤집어버린것이다.그점이이책에서가장통쾌하고도긴여운을남긴다.우리시대의제사장은누구인가?각종언론매체가쏟아내는정보들은걸러지지않고직접우리에게전달된다.우리는그정보를제사장의예언처럼옳은정보라믿고,받들고,뒤쫓아다닌다.제사장의예언에따라두려움에떨고,울고,웃는원시시대사람들이마냥우습지만은않은이유다._심사위원김태호(동화작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