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도시, 영혼이 있는 기업(큰글씨책) (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

철학이 있는 도시, 영혼이 있는 기업(큰글씨책) (국제시장에서 해운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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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신이 빈곤한 사회, 철학이 부재하는 도시는 필연적으로 물질에만 매몰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인문정신의 회복이다. 기업 경영에도 인문정신의 회복은 절실하다. 이제 더 이상 물질만능만을 추구하는 개발주의나 성장주의를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의 진화가 필요하고, 국가가 주도하던 개발독재를 벗어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발전으로 전화해가야 한다. 부산이라는 지역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총서를 준비하고 있는 신라대학교 부산학센터가 그 첫 번째 연구총서로 부산의 기업을 선택해 대한제강, 넥센타이어, 강림CSP, 욱성화학, 팬스타, 은산해운항공, 성창기업, 동신유압 등 부산을 대표하는 8개 기업의 기업가들을 만나 그 의미를 살펴봤다. 2014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는 1년 6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하루에도 수십 개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기업가들을 따로 만나 인터뷰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인문학자들이 기업가들을 만나 도시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은 소중한 기회였으며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저자

김태만

1996년중국베이징대학에서〈20세기전반기중국소설과풍자정신〉이라는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지금까지한국해양대학교동아시아학과에재직하면서중국문학과문화등을가르치고있다.〈생존과변화의기로에선중국지식인〉(2004),〈중국에게묻다〉(2012),〈쉽게이해하는중국문화〉(2011)등을저술했고,〈바다가어떻게문화가되는가〉(2008),중국당대시인선집〈파미르의밤〉(2011),중국당대미술평론집〈홀로문을두드리다〉(2012)등을번역출간했다.

목차

여는글

1부.국제시장에서해운대까지

2부.오늘여기,부산의기업들

1)전통의혁신
“맏형의리더십”대한제강오완수회장
“부울경특별시를만들자”넥센타이어강병중회장

2)가치창조와사회공헌
“근본에서시작해야한다,먹는것이전부다”강림CSP임수복회장
“예술지구-P와기업의행복”욱성화학변준석대표이사

3)지역밀착형국제화
“바다에의(義)가있다”팬스타김현겸회장
“된다,된다,잘된다,더잘된다는초긍정행복에너지”은산해운항공양재생회장

4)창조적지속가능성
“백년기업의저력”성창기업정해린전회장
“사관삼려의리더십”동신유압김병구대표이사

3부.철학이있는도시,영혼이있는기업

출판사 서평

총체적위기의시대,
지역과경제를통해삶의기본기를되돌아본다

오늘날대한민국의총체적위기와난국을표상하는지표들은너무도다양하다.사람과사람사이의배려가상실되고생명이경시되는사회는공존공생의논리가뿌리내릴여지가없다.도시의건강성은무엇보다생산과소비의건강성에기인한다.도시에양질의기업이자리잡고성장할때청년들도몰려들어도시에활력이생기고에너지가넘쳐난다.건강한일자리가고갈된도시에는건강한도시문화가성립되기어렵다.지속가능한성장이가능한나름의철학과영혼이있는기업이필요한이유다.
정신이빈곤한사회,철학이부재하는도시는필연적으로물질에만매몰될수밖에없다.이런사회에서가장절실한것이바로인문정신의회복이다.기업경영에도인문정신의회복은절실하다.이제더이상물질만능만을추구하는개발주의나성장주의를벗어나새로운단계로의진화가필요하고,국가가주도하던개발독재를벗어나창조적이고자유로운발전으로전화해가야한다.부산이라는지역을주제로다양한연구총서를준비하고있는신라대학교부산학센터가그첫번째연구총서로부산의기업을선택해대한제강,넥센타이어,강림CSP,욱성화학,팬스타,은산해운항공,성창기업,동신유압등부산을대표하는8개기업의기업가들을만나그의미를살펴봤다.2014년에시작된프로젝트는1년6개월동안진행되었으며하루에도수십개의스케줄을소화해야하는기업가들을따로만나인터뷰하는일이쉽지만은않았다.그럼에도인문학자들이기업가들을만나도시의다양한문제의식을공유한것은소중한기회였으며이책을계기로앞으로더많은서로다른분야의전문가들이만나소통하는계기가되기를희망해본다.

기업의시대를살고있는우리는,
기업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

역사적으로물건을사고파는사람이크게대접받았던적은드물다.봉건사회에서는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하여상인을천하게여겼다.지금은상황이크게변했다.모든것의중심에경제가있고,기업인은동서양을막론하고가장선망하는동경의대상이되었다.세종대왕이나이순신장군보다빌게이츠나스티브잡스를존경한다는아이들이더많은현실이다.물론부작용도만만치않다.특히압축적근대화를겪으며수많은부조리를겪어온한국사회에서기업을바라보는눈은더욱곱지않다.하지만어떤시대였든정치와외교는물론,사상과예술까지도그밑바탕에는물질의논리가강력하게작동했다.그런데우리는과연그최전선에있는기업에대해얼마나알고있는걸까.무조건비난하거나,무조건동경하기만해온것은아닐까.격변하는21세기,더구나지역에서미래를논하기위해서는자본주의와근대화속에서제대로살펴보지못했던‘진짜’기업가들을만나볼필요가있다.그들은어떤생각으로어떤일을해왔고지금어디에와있는가.오늘날모든일은‘장(場)’에서일어난다.그것은어쩌면‘시장’인지도모른다.

국제시장에서해운대까지,
부산의기업들

부산은한국을대표하는수많은기업의고향이나다름없는곳이다.해방과근대화,한국전쟁과산업화를거치며한국경제사의중요한축을담당하게된부산.이책은그런부산을대표하는기업과창업주들의이야기를네가지범주로나누어소개한다.
영화〈국제시장〉에등장하는대한상사를전신으로한대한제강오완수회장과용달차라는말을처음만들고세계각국에서‘타이어강’으로불리며세계타이어시장의판도를바꾼넥센타이어의강병중회장은전통을지키되현실의변화에기민하게대응하며혁신을주도한‘전통혁신형기업가’의범주로묶었다.
한국무계목강관시장의70%를점유한철강물류기업을경영하면서도개인적인경험을토대로유기농과함께제2의인생을살고있는강림CSP의임수복회장과삭막한금사공단에예술지구-P를만들어신선한사례를보여주고있는한국안료업계1위업체인욱성화학의변준석대표는새로운가치에대한두려움없는도전과창조정신그리고사회공헌에대한투철함등을들어‘가치창조와사회공헌형기업가’의범주로묶었다.
부산은바다와철도와육로그리고하늘길이열려있는천혜의교통요지이다.물류와운수가필연적으로발달하지않을수없는지역이다.어릴적부터바다와배에대한꿈을키워오다한국을대표하는크루즈선사를일궈낸팬스타의김현겸회장과만나는사람들마다초긍정마인드를심어주는것으로유명하며최근더욱무서운기세로성장중인은산해운항공의양재생회장은지역현실이나특징에착안해지역에밀착하면서도국제적인관계망속에서더욱힘차게뻗어나가고있다는점에서‘지역밀착형국제화기업가’의범주로묶었다.
끝으로부산최초의백년기업이된성창기업의정해린전회장과‘4관3려’라는독특한경영철학으로역동적인경영을보여주고있는동신유압김병구대표이사는장수기업으로의성장이크게기대되는기업들로‘창조적지속가능형기업가’라는범주로묶었다.
기형적으로중앙집중화된한국사회에서지역에대한오해와편견은사회발전을가로막는큰걸림돌이기도하다.게다가중소기업에대한오해,전통제조업에대한오해도많은것이현실이다.다들세련된서비스업에만주목하며강조하지만그렇다고전통제조업이사라진것은아니다.오히려공장이옮겨가고우리눈에안보이는것일뿐,여전히모든산업의근간은제조업이랄수있다.금융,서비스업등무형자산으로중심이옮겨가는것은거시경제측면에서도건강하다고보기어렵다.화려한것만쫓는시대,이책을통해지역과경제,나아가우리삶의기본을돌아보는계기가될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