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특별 리커버판) (리버 피닉스, 그리고 그의 시대 할리우드 | 양장본 Hardcover)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특별 리커버판) (리버 피닉스, 그리고 그의 시대 할리우드 | 양장본 Hardcover)

$22.45
Description
▶ 리버 피닉스 31주기 기념 특별 리커버판 출간
그의 생애와 그림자를 통해 바라본 할리우드 문화사
“사랑은 모든 사람을 정복합니다. 심지어 사랑을 원하지 않는 개자식들까지도요.”
책 속 리버 피닉스의 말 중에서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이 리버 피닉스 31주기를 기념하여 특별 리커버판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특별판은 리버 피닉스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 〈허공에의 질주〉의 한 장면을 표지에 담아내, 그의 매력과 비극적인 여정을 독자들이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책의 저자이자 〈롤링 스톤 Rolling Stone〉의 편집자인 개빈 에드워즈는 리버 피닉스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그가 등장했던 광고,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당시의 대중문화를 폭넓게 다루며, 동시대에 활동했던 배우, 감독, 음악가 들의 삶을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각 장의 절 제목을 1980~90년대를 수놓았던 노래 제목과 가사, 영화 대사 등에서 가져와, 리버 피닉스와 그를 둘러싼 세계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리버 피닉스가 죽었던 ‘바이퍼 룸’ 앞 도로의 밤으로부터 시작한 이 책은 시간을 되돌려 그가 태어나던 때로 돌아간다.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을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리버 피닉스의 모습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영화 팬들과 독자들에게 빛나는 순간을 선사해 줄 것이다.
저자

개빈 에드워즈

Gavin Edwards
개빈 에드워즈는 〈롤링 스톤Rolling Stone〉지의 편집자이며, 〈디테일스Details〉, 〈스핀Spin〉, 〈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 등의 정기 간행물에 기사를 게재해왔다.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로 엠티비MTV 최초의 브이제이들과 공동 저술한 책 『브이제이VJ 2013』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아내, 두 아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목차

서문
제1부 어렸을 때는 다들 어른들의 말을 그냥 받아들이지
제2부 난 유명해질 거야
제3부 그것을 생각하지 않기 위한 변명
제4부 우리는 모두 수백만의 행성, 별, 은하수, 우주만큼 가치 있는 존재들이다
제5부 누군가의 정신병을 돌파하며 질주하기
제6부 난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 S#1. 상처 입은 영혼, 할리우드에 입성하다
“그는 드높고 눈부신 자리에 날아오르는 것만큼이나 손쉽게 깊고 어두컴컴한 구석 안으로 숨어들고는 했답니다.”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은 리버 피닉스가 유년 시절 겪었던 고통스러운 일들과 성장하는 내내 짊어져야만 했던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감정의 과잉 없이 덤덤하게 보여준다. 어린 리버가 감내하기에 너무나도 가혹했던 현실은 여리고 섬세한 내면에 상처를 입혀, 이후 그의 삶 중간중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원인이 된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돌볼 겨를도 없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네 살의 나이로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리버는 거침이 없었다. “난 유명해질 거야. 반드시.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이 될 거야.”
“왜? 명성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서?”
리버는 호크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꼭 그렇게 될 거야.”
호크는 말했다. “그날 밤 뒤로는 가족 때문에 리버가 지고 있는 무거운 책임감이 내 눈에도 정말로 보였어요. 리버의 가족에게 리버는 재림한 신이요, 열네 살의 가장이었어요.”
- 2부 중에서



▶ S#2. 캐릭터와 연기에 깊숙이 빠져들다
“리버의 몸에는 가짜 뼈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가짜 대사는 읊을 수 없는 겁니다.”

리버 피닉스는 살아생전에 총 1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상업적 오락 영화와 로맨스물, 사회에 비판적 메시지를 던지거나 비주류의 삶을 다룬 예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는 하나의 경향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완성시켰다. 이렇게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것은, 그가 배우라는 직업에 점점 진지해지면서 상업적 성공 여부보다는 자신의 예술관과 신념에 따라 작품을 골랐기 때문이다.

“대사를 철학적 문맥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배우는 많지 않아요. 아니 그런 생각을 하는 배우조차 거의 없어요. 그 대사가 그 장면에 딱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그래도 훌륭한 대사라고 생각했어요. 리버는 우리 중 한 명, 그러니까 세상만사가 흘러가는 대로 그냥 따라가는 사람 중 한 명이 아니었어요.”
- 3부 중에서

리버 피닉스는 연기할 때 캐릭터 속으로 깊게 파고들어 그 캐릭터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했다. 연기는 ‘자신의 껍질’을 벗음으로써 새로운 인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연기에 몰입하여 다른 삶을 살아내며 그의 영혼은 순간이나마 괴로운 현실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 리버는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영화 속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알코올과 약물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

▶ S#3. 채식, 반핵, 열대 우림 보호… 더 나은 가치를 꿈꾸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채식주의는 그중 하나예요. 채식은 개인적 결정이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개빈 에드워즈가 이 책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리버 피닉스의 죽음이 아니다. 끝내 극복하지 못하였더라도, 그가 자신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으며 살아가고자 노력했다는 점이 책을 통해 거듭 드러난다. 리버 피닉스가 주장했던 채식주의와 열대 우림 보호 운동, 전쟁과 핵,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반대 등이 바로 그 노력의 증거일 것이다. 그의 이러한 면모는 당시에도 사람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버 피닉스는 자신의 음악에서 ‘팔린드롬(palindrome)’, 즉 거꾸로 읽어도 스펠링이 같은 표현법을 즐겨 활용했다.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은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밤으로부터 아침으로, 죽음으로부터 삶으로 나아간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리버 피닉스가 남긴 것들을 또렷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들 속에서 어쩌면 다음의 말들이 반짝이며 떠오를지도 모른다. “난 당신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는 “우리는 모두 가치 있는 사람들이에요. 모두 수백만의 행성, 별, 은하수, 우주만큼 가치 있는 존재들이라고요.” 같은 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