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4: 환대

아크 4: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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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ㆍ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미래와 조응하기 위한,
공존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무크지 〈아크 ARCH-〉 4호 ‘환대’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온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허동윤)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본격적인 인문 담론의 축적을 표방하며 창간한 인문무크지 ‘아크 ARCH-’ 제4호가 출간됐다. 이번 주제는 ‘환대’이다.
창간호 주제인 ‘휴먼’과 2호 주제인 ‘믿음’, 3호 주제인 ‘자연’에 이어 4호 주제인 ‘환대’는 펜데믹과 더불어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 차별, 혐오, 기후 위기, 환경, 생태 등의 문제들 앞에서 오늘날 더 미룰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처 깊이 생각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단어들을 집중적으로 환기해보는 것은 새로운 인문적 상상력을 소환하는 중요한 계기일 것이라 믿으며,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환대’의 인문적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고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강동진_경성대학교도시공학과교수
고영란_인문무크지아크편집장
고종석_음악평론가
권대오_시사저널영남지역기자
김만권_경희대학술연구교수
김용석_서양철학자
김종기_부산민주공원관장
류영진_규슈산업대학경제학부교수
박형준_부산외대한국어교육학과교수
송철호_고전학자
신지은_부산대사회학과교수
심상교_부산교육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
이한석_한국해양대해양공간건축학부교수
장현정_㈜호밀밭대표
전진성_부산교대사회교육학과교수
정훈_문학평론가
조봉권_국제신문기획에디터
조재휘_영화평론가
차윤석_동아대건축학과교수

목차

허동윤·환대할준비
고영란·Editor’sletter
김용석·인간의과제,환대에관하여
송철호·『맹자』,환대의공간,환대의미학
전진성·역사로의환대:‘역사없는사람들’의역사를위하여
김만권·환대의정치메르켈
류영진·일본의환대:수용과거절의딜레마
신지은·이방인,무조건적환대,테오레마
정훈·해월의마음
조봉권·환대가기적으로…광주로떠난‘환대여행’
고영란·마을미술이환대가되기까지
권대오·엑스포와환대
강동진·부산과부산항,그존재의의미
고종석·환대받지못했으나,세상을환대한뮤지션양병집
박형준·불편해도괜찮아:관용과환대사이에서공존의길을모색하다
장현정·‘차가운세계’를‘따스한집’으로
차윤석·‘환대’받지못하는건축
이한석·위기의시대,환대의해양건축
김종기·타자와환대.그림속타자의이미지와환대의문제
조재휘·환대의조건을질문하며
심상교·서사의내용과방향을좌우하는환대

출판사 서평

이번호의첫글은철학자김용석교수의「인간의과제,환대Hospitality에관하여」이다.그는이글에서,현실에서나타나는환대의문제가거의공동체의문제임을밝히고적대라는‘악’보다환대라는‘선’을실천하기어려운이유와무조건적환대의당연함을역설한다.
「『맹자』환대의공간,환대의미학」에서송철호교수는맹자의사상을통해,「역사로서의환대:‘역사없는사람들’의역사를위하여」에서전진성교수는소수자,약자,이방인등‘인권’에대한문제를통해환대를바라본다.
이외에도얼마전퇴임한독일메르켈전총리가보여준‘과학적’환대의정치를다룬정치철학자김만권교수의「환대의정치메르켈」,이방인을어떻게받아들일것인가에대한문제를데리다부터파졸리니의영화〈테오레마〉에이르기까지다양한텍스트를통해짚어본사회학자신지은교수의「이방인,무조건적환대,일본인들이타자의시선을의식하며보이는수용과거절의딜레마를다룬류영진교수의「일본의환대:수용과거절의딜레마」,해월최시형선생의사상으로환대를에세이형식으로풀어쓴문학평론가정훈의「해월의마음」,얼마전세상을떠난뮤지션양병집의생애와음악세계를통해환대의의미를되새겨본음악평론가고종석의「환대받지못했으나,세상을환대한뮤지션」,반려묘와의에피소드를통해공존의길을모색하는박형준교수의「불편해도괜찮아」등다양한관점과소재로환대의인문적의미를살펴보았다.
매호고정으로싣고있는어원꼭지의「‘차가운세계’를‘따스한집’으로」(장현정),건축꼭지의「‘환대’받지못하는건축」(차윤석)과「위기의시대,환대의해양건축」(이한석),미술꼭지의「타자의환대,그림속타자의이미지와환대의문제」(김종기),영화꼭지의「환대의조건을질문하며」(조재휘),전통꼭지의「서사의내용과방향을좌우하는환대」(심상교)등을통해서도환대에대한신선한접근을만나볼수있다.
이번호에실린19편의글을통해독자들은‘환대’에대해다시금성찰하고한걸음옆으로옮겨바라볼수있게될것이다.

ㆍ머리로하는인문학이아닌가슴을움직이는인문학,
그리하여살아움직이는‘실천의인문학’을지향하며

인문무크지‘아크ARCH-’는가벼운일회성의텍스트들로둘러싸인채질주하는세계에서보다단단한호흡을견지하며여러전문가와함께매호정해진주제를중심으로인간과세계의지금현재를톺아본다.건축의기본이터를다지는일인것처럼,유행에상관없이우리사회의현실과인문담론을환기하고넉넉하고도단단하게인간과세계의기본을다지려한다.
인문무크지아크는,archive,architecture,archi와같은단어가공유하는인간과세계의근원에대한성찰을창간취지로삼아만들어진이름이다.문학,역사,철학을기반으로예술,공간,도시,건축,미디어,일상생활등다양한이야기를소개함으로써우리사회의인문적고양에이바지하고자한다.서체디자이너한동훈이디자인한‘아크ARCH-’제호의로고타입은아크가가진모던하면서도진중한인상을표현한다.특정한유행이나흐름에치우치지않은,속공간을꽉채운얇은고딕을기본으로아크만의독특함을담은서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