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마을(큰글씨책)

부산의 마을(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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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ㆍ 자그마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만들어진
부산의 마을을 만나다
‘부산의 마을’은 광복과 한국전쟁의 과정 속에 고향을 등진 사람들의 궁핍했던 삶이 ‘눈물처럼 고여 있는 공간’이다. 부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높은 파고를 견뎌낸 곳으로, 팔도의 사람들이 부산에 정착하며 만들어진 ‘이주민의 도시’이기에 그렇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들어서고, 고만고만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독특한 마을을 형성한 것이다.

그래서 부산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을들이 많다. 해방공간의 귀환동포들이 ‘일본인 공동묘지’에 터전을 잡았던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에 집을 들여앉힌 ‘대저동 격납고집 마을’, 일제 강점기 때 소 검역소의 외양간을 집 삼아 살아온 ‘우암동 소막마을’과 한국전쟁 시기를 중심으로 곳곳에 지어진 피란민들의 거처였던 ‘산복도로 마을’ 등 부산의 마을들에는 모든 구구절절한 사연이 빗물처럼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 타향인 부산에 정착하며, 부산사람이 되어간 이들의 이주정착지인 ‘부산의 이주정착 마을’들.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을 가족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거처를 재조명하며, 그 시절 부산사람들의 삶의 역정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저자

부산문화재단사람기술문화총서편집위원회

김한근(향토사학자)
박희진(사진가)
반민순(시나리오작가)
배길남(소설가)
오지은(디자이너)
최원준(시인)

글쓴이
주경업(향토사학자)
최원준(시인)
배종진(강서향토사연구위원)
김종희(문화공간빈빈대표)
배길남(소설가)
김한근(향토사학자)
김홍표(부산문화재단시민작가)
강희철(평론가)
류승훈(역사민속학자)
동길산(시인)
김가경(소설가)
나여경(소설가)
박희진(사진가)

목차

총론
1.부산의이주정착촌-주경업
2.부산의이주정착민들어디서살았나?-최원준

해방전후
대저배농장(대저동),외양포마을(가덕동)/일제는왜강서의땅을탐(貪)했는가?-배종진
매축지마을(범일동)/아!매축지-김종희

한국전쟁전후
소막마을(우암동)/모여들어같이살았던사람들의소막-배길남
해돋이마을(청학동),흰여울마을(영선동)/영도의피란민마을-김한근
비석마을(아미동),태극도마을(감천동)/피란수도아미동·감천동을이야기하다-김홍표
초량동45번지,충효촌(영주동)/흔적은사라져도삶의희망이전해오는곳-김한근
꽃마을(서대신동)/꽃마을민중의역사와자연의가치를담다:잊혀진것으로부터찾는삶의진정한가치들-강희철
아바이마을(당감동)/‘단절된도심’에서희망을틔우다-류승훈

1960년대전후
골목시장(민락동)/삼팔따라지애간장이녹아든시장-동길산
물만골마을(연산동)/물만골이라는이름의문패-김가경
안창마을(범일·범천동)/턱수염처럼자라고또자라는생명력으로-나여경
돌산마을(문현동)/문현동돌산마을,역사속으로사라져-박희진

부록
부산의마을지도

출판사 서평

ㆍ파란만장했던한국근현대사
해방과한국전쟁이라는소용돌이속에서살아남기위해
고향을떠나야했던이들의애환을들여다보다

이주이민(移住移民)은인류의역사와밀접하게맞닿아있다.정부의정책으로시행되는경우도있었고오랜기근이나홍수등재난을피하거나부패관리들의토색질혹은왜구와도적들의출몰에서벗어나기위해백성들이정들었던고향을버리고짐을싸기도했다.고려시대와조선시대를살펴보면왜구의침략,북변이민정책등의이유로이주이민정책이시행된기록이있고,근세에는함경북도지역의대흉작으로많은백성이생계를해결하기위해다른지역으로이주한기록도있다.광복이후엔해외이주이민이국가정책으로채택되어,1962년부터는현지에지사를두고이민자를모집·선발·송출하는기능을보건사회부가관장하고있다.이처럼이주정책은새로운정책을펴는국가나지자체들에게늘중요한의제였다.

이주정착마을은도시가발달한과정에서그시작점을찾아야한다.우리나라의경우일제강점기시절항만매축과이후수시로진행된도시계획에많은영향을받았다.이는다른지역도크게다르지않은데,부산의경우6·25전쟁과같은국가재난에커다란영향을받았다.즉부산의이주정착마을은일제강점기시절과해방,그리고6·25전쟁이라는소용돌이속에서조금씩만들어진셈이다.이러한이유로한때부산은피란민정착도시라는느낌을주기도했다.

ㆍ자그마한집들이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
실핏줄같은골목길을따라만들어진
부산의마을을만나다

‘부산의마을’은광복과한국전쟁의과정속에고향을등진사람들의궁핍했던삶이‘눈물처럼고여있는공간’이다.부산은대한민국근현대사의높은파고를견뎌낸곳으로,팔도의사람들이부산에정착하며만들어진‘이주민의도시’이기에그렇다.실핏줄같은골목길을따라다닥다닥집들이들어서고,고만고만한집들이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독특한마을을형성한것이다.

그래서부산에는한국근현대사의질곡을고스란히안고있는마을들이많다.해방공간의귀환동포들이‘일본인공동묘지’에터전을잡았던‘아미동비석문화마을’,일본군비행기격납고에집을들여앉힌‘대저동격납고집마을’,일제강점기때소검역소의외양간을집삼아살아온‘우암동소막마을’과한국전쟁시기를중심으로곳곳에지어진피란민들의거처였던‘산복도로마을’등부산의마을들에는모든구구절절한사연이빗물처럼곳곳에스며들어있다.

여러가지이유로고향을떠나타향인부산에정착하며,부산사람이되어간이들의이주정착지인‘부산의이주정착마을’들.사람이살수없는공간을가족의보금자리로만들어살아야만했던사람들의거처를재조명하며,그시절부산사람들의삶의역정을들여다보고자한다.

ㆍ부산의시장,점포,만화,마을버스,다방,해녀그리고마을까지
부산문화의속살을기록하고있는‘부산문화재단사람·기술·문화총서시리즈’

부산문화재단은부산문화의속살을들여다볼수있는다양한주제를바탕으로‘부산다움’에대한가치를발굴하고문화로소통하기위해〈부산문화재단사람ㆍ기술ㆍ문화총서시리즈〉를2015년도부터발간해왔다.이프로젝트는부산문화재단기획홍보팀이주축이되어지역의다양한전문가및지역출판사와협업하며진행하고있다.더많은사람이공감할수있는문화적소재를활용하여지역의대표적인문화콘텐츠를찾아내고발굴하는한편,지속적으로부산문화의속살을기록해남기고자한다.

2015년,제1권『사람을품다,이야기를담다-부산의시장』출간을시작으로제2권『세월을머금다,솜씨를담다-부산의점포』,제3권『생각을그리다,문화가되다-부산의만화』,제4권『까꼬막을오르다이바구를만나다-부산의마을버스』,제5권『추억을마시다공간에스며들다-부산의다방』,제6권『자연을건지다삶을보듬다-부산의해녀』가매년한권씩출간되었다.그리고2021년에는제7권『기억을품다흔적을더듬다-부산의마을』을세상밖에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