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벽 :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냉전의 벽 : 평화로운 일상을 가로막는 냉전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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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려실외

부산대국문과교수.문학과매체연구실을운영중이며학부와대학원에서문학과매체연구,영상문학의이해,문학과영상예술,대중서사론,동아시아평화인문학,동아시아평화문화론등의강의를담당하고있다.부산대학교인문학연구소PNU냉전문화팀의연구책임자로서냉전의교훈으로부터평화를모색하는평화인문학의전파를위해애쓰고있다.

목차

‘냉전’이라는보이지않는벽
한국의맥아더신화는어떻게만들어졌을까?_김려실
냉전의괴수들_이희원
잊혀진전쟁의잊혀진아이들_김경숙
전우의시체를넘던아이들_류영욱
통일교육의탈을쓴냉전교육_양정은
한국속남의땅,용산기지이야기_백동현
사라진냉전의여자들_장수희
스팸,냉전식탁의첨병_이시성
미주
부록냉전어휘사전

출판사 서평

맥아더,용가리,고무줄놀이,기지촌,스팸…
일상에스며든냉전의유산들을살펴보다

『냉전의벽-평화로운일상을가로막는냉전의유산』필자들은코로나바이러스와싸웠던지난3년동안온오프라인으로간헐적으로만나면서함께냉전을연구하고평화학을공부하였다.연령대는20대부터50대까지폭넓게분포해서각자자기세대가겪어온냉전의기억을풍부하게지니고있었다.이기억을토대로사람들의평화로운일상을가로막는,마치‘벽’과같은냉전의유산들을하나하나살펴보았다.
제1부‘냉전의신화’는절대적이고압도적이어서완벽한진실같지만실제로는만들어진전쟁이야기를비판적으로다룬다.김려실의「한국의맥아더신화는어떻게만들어졌을까」가인천상륙작전의전쟁영웅맥아더의영웅신화를해체한다면이희원의「냉전의괴수들」은전쟁영웅신화의음화로서공포와혐오가투사된적의이미지,즉괴수의역사를되짚는다.

제2부‘어린이의얼굴을한전쟁’에서는이른바베이비부머,X세대,MZ세대연구자가어린이에대한평화교육과전쟁동원이라는,상반되지만동시에진행중인냉전한국의교육현실에대해고찰한다.김경숙의「잊혀진전쟁의잊혀진아이들」은전쟁고아에대한우리사회의망각을,류영욱의「전우의시체를넘던아이들」은어린이들의놀이문화에스며든냉전과포스트냉전이후의평화교육을,양정은의「통일교육의탈을쓴냉전교육」은1950년대의반공교육과현재의통일교육을비판적으로톺아보았다.

제3부‘냉전과일상’은오랜한반도냉전의여파,혹은아직도진행중인냉전이우리의일상을어떻게지배하고있는가를다루었다.백동현의「한국속남의땅,용산기지이야기」는저자자신의용산미군부대근무경험과용산기지의역사를,장수희의「사라진냉전의여자들」은우리사회가비가시화함으로써외면해온이른바미군‘위안부’의잊힌이야기를,이시성의「스팸,냉전식탁의첨병」은한국인의식문화를바꾸어버린냉전의유산을이야기한다.

부록으로실린‘냉전어휘사전’은국어사전과같은형태로구성되어있다.여기에서는본문에언급된단어중냉전과긴밀하게관련된단어들만을따로실어이에대한간단한설명을덧붙였다.독자들이냉전과그것이초래한문제점을더욱쉽게찾아볼수있도록하기위해책곳곳에흩어져있는단어들을한데그러모았다.

요컨대『냉전의벽-평화로운일상을가로막는냉전의유산』은정치?문화?교육?일상의영역에서강력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냉전상황을제대로인지하는것에서부터평화로의한걸음이시작될수있다는생각에서집필되었다.냉전이데올로기가만들어낸불안과공포,차별과적대의벽은우리사회여기저기에존재한다.한국전쟁정전이후70년동안쌓아올린이높고단단한벽들을허무는시간이바로우리가앞으로만들어가야할시간일것이다.벽을걷어낸자리에평화의꽃이피기를바라는마음에서독자들에게이책을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