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의 평화밥상 (햇살과 바람에게 배우는 무해한 밥상 이야기)

이영미의 평화밥상 (햇살과 바람에게 배우는 무해한 밥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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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ㆍ 당신의 밥상은 평화로운가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밥상에는 의외로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우리는 밥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밥상은 오전과 오후, 오후와 저녁을 이어주고, 더 나아가 우리의 하루하루를 연결해준다. 우리는 좋은 일이 있을 때면 밥상 앞에서 축하하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밥상 앞에서 위로받기도 한다. 또한 우리의 수많은 만남은 밥상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가족, 지인, 회사 동료,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밥을 먹으며 소중한 관계를 조금씩 쌓아나간다.
한편 우리가 마주하는 밥상은 누군가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밥상을 통해 우리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타인과 연결된다. 이러한 연결은 쌀 한 톨, 과일 하나, 채소 하나를 있게 한 드넓은 토양과 햇살, 물을 품은 자연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이처럼 밥상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연결에 대한 감각은, 한 그릇의 음식이 내 앞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하게 한다. 저자는 그 과정이 평화로웠는지, 우리의 밥상에 평화가 깃들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현미밥 한 공기, 상추 한 접시, 사과 한 알과 비교해 고기 한 접시, 생선 한 마리, 우유 한 잔, 달걀 한 알을 먹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답이 선명해집니다. 평화가 깃든 밥상에서 몸과 마음의 평화는 물론 세상의 평화가 비롯될 수 있습니다.” - 본문 中

평화는 폭력과 대척점에 있으며, 평화로운 사회는 곧 폭력이 없는 사회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폭력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밥상에 어떤 폭력이 숨겨져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평화란 한 그릇의 음식이 내 앞에 오기까지의 과정에, 고통스러운 울음소리와 피비린내가 없는 곳에야 절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렇게 일상의 혁명은 사회혁명과 연결된다.
저자

이영미

평화밥상연구가.식물식밥상지도사.20살무렵세상의평화에대해처음생각했다.결혼후스스로밥상을차리면서참된밥상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자연식물식을공부하면서세상의평화가밥상에서시작될수있다는것을깨달았다.그이후로오로지식물식평화밥상을알리는일을소명으로생각하며살아가고있다.

2015년부터2021년까지‘채식평화연대’대표로6여년활동하였고,2022년뜻을함께하는사람들과‘식물식평화세상’을창립했다.2023년개관한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의환경요리실에,식물식의가치를담으려고노력하고있다.

‘식물식평화세상’대표로서현미식물식이평화의시작이자완성임을알리고있으며,‘숲속오이네비건홈스테이’살림꾼으로서사람과동물이평화롭게공존하는삶터를가꾸고있다.또한‘비건피스플랫폼’에서친환경먹거리로서로의삶들을연결하고자노력중이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말
부록

1장.아이들에게차려주고싶은밥상
딸들이자라서엄마가된다
스승의날에
초등학교원어민선생님과함께한가을밤
내일은정란이모드릴게많겠네요
새로운출발과만남을시작하는아이들을바라보며
우리,외식한번도안했어요!
음식이오가는이웃
나도살찌고싶어요
너무나사랑하기에깎지않습니다
맹모삼천지교를생각하며
상처에감사드립니다
학교급식모니터링과학부모연수
내가생각하는불량식품
모두가나의딸,아들
마을에서잔치잔치열렸네
시골아낙네가국민마이크를잡으러가다
비건엄마가비(非)비건세아이와소통하기
자신의삶을찾아가는딸과아들을응원하며
우리가있기에내가있다
엄마가되니강해졌어요

*바람결에레시피‘봄’-진달래파드득주먹밥,봄나물꽃샐러드,골담초꽃버무리/아카시꽃떡,현미떡케이크

2장.하늘아래땅위에서햇살과바람으로
어느봄날의밥상
봄비에냉이를씻으며
이른봄의밭에서
마음을환하게밝혀주는진달래주먹밥
모란이피기를기다리며
밀레의<만종>을보면서
골담초와더불어행복했던,화려한봄날
모종을심으며
앵두를따며
밥솥에서감자캐기
자연의맛,소중한먹을거리
고마운들깻잎
귀한고구마줄기를어떻게먹을까?
토마토와더불어건강한여름을
강한생명력으로여름나기도와준‘쇠비름’
보여줄수있는사랑은아주작습니다
고구마를먹고산다
생의한가운데에서내가할일은
날씨가추워지면
밥은똥이되고똥은밥이되고
이슬,바람,햇빛을먹고자란식물을먹어요
맛없는것을맛있게먹습니다
철이든다는것은
가마솥에시래기삶는날
생각의껍질은계속벗겨내면

*바람결에레시피‘여름’-채소국수,채소무름모둠,채소말이,감자샐러드비건샌드위치

3장.식물식평화여행
현미식물식을하면먹을게많습니다
벽에서물이안나오는날
아이가돌아왔습니다
나도좋고너도좋은참세상을바라며
햇빛과별빛,달빛과함께한3박4일
아빠가날키우는건
행복지수가높은나라,부탄에다녀왔습니다
우리소꿉놀이합시다
나의명절,제사보이콧
예전에는미처몰랐어요
개짖는소리가자연스러운일상
내가버린음식물쓰레기는어떻게될까?
참교육을위해서현미식물식을
사람과동물이더불어사는작은천국.
간디의밥상을생각하다
설차례상은어떻게차리시나요?
아줌마부대가밥솥을들고간이유는
사람과지구를더불어살리는다이어트
폭우와폭염의한가운데서
불쌍한친구를돕고싶어요
보름달이소원을이루어준다면
먼곳의식물식벗들과만나는기쁨
우리는떠난님을보내지아니하였습니다

*바람결에레시피‘가을’-감자면파스타,현미식물식꽃다발김밥,호박잎삼색수제비,현미꽃송편

4장.밥상머리에서배우는공존
일상에서혁명가로살기
내가생각하는농촌공동체활성화와지속가능한미래
부활절에받은세가지선물
벌에게벌받았습니다
생명존중과배려의교육을고민한다면
기쁘고좋은날,좋은음식
미움받을용기
어미소가우는까닭은
아픔을겪은친구들이행복하게생활할수있기를
더불어살다가자연스럽게돌아가길
함께평화롭게살아온공간에서
내가먹는한끼로사랑과평화의세상을
젖소들이미투운동을한다면
당신은잠재적비건입니다
N번방사건에서인간의식생활을생각해봅니다
비건지향가족의딜레마
왜‘남의살’을좋은음식이라고생각할까요
내몸안팎의쓰레기를없애주는푸드제로웨이스트운동
저는동물을특별히사랑하지않습니다
식물식,알고먹으면맛있고뿌듯하다
사체를치우며
우리는얼마나용기낼수있을까?

*바람결에레시피‘겨울’-단호박찜밥,찹쌀현미모둠떡,현미호박죽,무오신채식물식김치

출판사 서평

자연식물식을통해평화와공존의가치를발견하다
식물식평화세상이영미대표의발자취

저자이영미는스스로를‘평화밥상연구가’,‘식물식밥상지도사’라소개한다.시골에서나고자란저자는고등학교시절도시생활에도통적응할수없었다고고백한다.저자는영혼이메말라가는듯한답답함을해소할방법을찾다가,다양한책을접하며비폭력평화주의에관심을가진다.이후저자는자연과공존할수있는삶을찾아나선다.
저자는귀농학교를졸업한후쓰러져가는시골빈집으로무작정이사를간다.저자는농촌마을에서이웃과함께아이들을키우며,마을공동체를가꾸고자했다.그러다평화로운세상을위한시작이바로자연식물식과비건이라는사실을깨닫고,자연식물식이지닌보편적가치를가정과이웃,학교,사회에나누고자노력하고있다.

“매일먹는밥상에서스스로살아가는지혜를찾고,사랑과평화의세상으로이어질수있어서뿌듯했습니다.환경보존,생명존중,평등,이웃사랑,저비용,건강,에너지저소비,지속가능등의보편적가치를실현할수있는자연식물식은그동안종종막혔고답답했던지점을열어주며저를자유롭게해주었습니다.”-들어가는말中

저자는2015년부터2021년까지‘채식평화연대’대표로6여년활동했고,2022년뜻을함께하는사람들과‘식물식평화세상’을창립해서운영하고있다.저자는친환경먹거리로서로의삶을연결하고,사람과동물이평화롭게공존하는삶터를가꾸기위해노력하고있다.저자는현미식물식이평화의시작이자완성임을알리는일이자신의소명이라이야기하며,아이들에게만들어주고싶은세상과우리가살아가는사회의간극을줄이고자오늘도한걸음내딛는다.

내가먹는것이
내가원하는세상과연결된다

평화는보편적인가치에가깝다.폭력과다툼,경쟁으로가득한세상을원하는사람은많지않기때문이다.저자는자연식물식이건강,이웃사랑,환경보존,생명존중,평등,지속가능등의다양한가치를실현할수있다고이야기한다.당장육식을끊기어렵더라도비건가공품을먹을수도있고,비건식물식단체를후원하는등일상에서자그마한실천을할수있다.저자는이를위해선커다란용기가아닌,자그마한용기면충분하다고덧붙인다.
이책에있는글은저자가현미식물식을시작하고10여년간<울산저널>에연재한‘평화밥상’칼럼과여러곳에기고한글,그리고일기처럼쓴글들을모은것이다.이책은더불어살아가는평화로운세상을위해서는‘어떻게살것인가?’와함께,‘무엇을먹을것인가?’를고민해야한다고이야기한다.이책에는지속가능한평화로운세상을만들고자하는저자의진솔한마음이담겨있다.

“이글을쓰는동안제가살고있는‘숲속오이네’에는숲속깊숙한곳에서울려퍼지는새소리와동네축사의소울음소리가들립니다.지금여기에천국과지옥이함께있습니다.저에게새소리는천국의소리요,소울음소리는지옥의소리입니다.새들의소리를들을수있음에감사하며,소들의울음소리를들으며제가살아갈길,제가해야할일을생각하게됩니다.소들도새들처럼평화롭게지낼수있는세상을염원합니다.”-들어가는말中

이책은총4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아이들에게차려주고싶은밥상’에는부모로서아이에게건강한밥상을만들어주고싶은간절한마음이,2장‘하늘아래땅위에서햇살과바람으로’에는자연의품에서자라난식물에대한고마움이담겨있다.또한3장‘식물식평화여행’에는수많은관계와만남을통해느낀식물식의소중함이,마지막으로4장‘밥상머리에서배우는공존’에는평화와공존의가치가밥상에서시작할수있다는깨달음이녹아있다.각장의끝에는30년간자연식물식을고민해온저자의‘바람결에레시피’가계절별로나뉘어수록되어있다.마지막으로부록에서는채식과자연식물식이어떻게다른가에대해다루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