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와 책수레 : 보수동 책방골목 10년 북클럽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책갈피와 책수레 : 보수동 책방골목 10년 북클럽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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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못 말리는 애서가들이 펼치는
대우서점, 그리고 책 이야기
부산 문화의 보고(寶庫)이자 보수동 책방골목의 터줏대감인 ‘대우서점’. 40년 넘게 책방골목을 지키다가 부산을 떠난 대우서점의 빈자리는 크지만, 책을 매개로 만나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대우서점 독서회의 책 사랑은 여전하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각기 다른 인물들이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모여 매달 한 권씩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 읽은 책만큼, 그들이 나눈 깊은 이야기도 10년간 차곡차곡 쌓여 왔다.
“하고많은 여가 활동 중에 독서를 으뜸으로 삼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책에 이끌렸는지, 독서 모임에는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저마다 독서법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지” 나누기 위해 독서 회원 20여 명 가운데 열두 명이 펜을 들었다. 열두 명 모두, 책 사이에 끼워둔 오래된 책갈피와, 좋아하는 책을 잔뜩 쌓아 둔 책수레를 보면 그 어느 것보다 설렘을 느끼는, ‘못 말리는 애서가들’이다. “부산 문화의 자존심이자 최후의 보루라고 여기던 보수동 책방골목이 점점 쇠퇴해 가는 것을 아프게 지켜보고, 다음 세대가 감성과 지혜를 충전하기 위해 기댈 곳은 어디일까 걱정하며”, 각자 책과 책 읽기 모임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독서 모임의 가치를 말하다

좋은 책을 만나 본 독자라면 독서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재미, 새로운 지식, 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 등 책의 이로움은 널리 알려져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책갈피와 책수레』는 독서의 효용에서 나아가 독서 모임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혼자 책을 읽어도 얻는 것이 많지만, ‘함께’ 읽으면 그 가치는 배 이상으로 커진다. 개인의 경험과 지식으로 비추었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으로 책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독서 모임이라는 하나의 작은 사회에서 인생의 굵직한 덕목들을 배울 수 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직업, 가치관을 지닌 이들이 모여 각자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예기치 못한 가르침을 얻을 때가 많다. 이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든든한 기초 공사로 책 읽기와 독서 동아리만 한 것이 없다는 믿음”이 책 전반에 묻어 있다. 시, 소설, 역사, 철학, 과학, 인문고전, 명상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양서들을 읽고 토론하며, 각자가 가진 벽과 한계를 ‘함께 읽기’의 힘으로 부순 10년간의 기록이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 첫 책, 인생책, 인생작가,
책벌레들의 독서 팁까지

책 전반에서 책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책갈피와 책수레』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독서의 길로 나를 이끈 ‘첫 책’”에서는 각자가 독서를 즐겨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는 중년이 된 저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그 시절 그 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제2장 “대우서점 독서회, 함께 읽는 즐거움”에서는 함께 읽기의 매력과 독서 모임을 하며 느낀 점에 대해 논한다. 제3장 “책벌레들의 독서 시크릿”에서는 각자가 가진 독서 습관과 팁을 나눈다. 제4장 “애정하는 작가들”에서는 수많은 책을 읽어온 대우서점 독서 회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서, 제5장 “내 인생 최고의 책”에서는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해 전한다.
이 책은 어떻게 책에 빠지게 되었는지에서 시작하여 인생책 이야기로 마무리하니, 가히 ‘책을 향한 한 권의 찬시(讚詩)’라고 소개할 만하다.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 독자, 미래에 독서 모임을 하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책과 가까워지고 싶은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갈피와 책수레』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대우서점독서회

저자:대우서점독서회
대우서점독서회는부산보수동책방골목에서1978년부터2020년까지운영된헌책방‘대우서점’단골들이모여2013년결성한북클럽이다.
회원들은주부,선장,교사,해상교통관제사,소상공인,기자,도서관사서,회사원등의다양한직업을가진,못말리는애서가들이다.방앗간을찾는참새마냥대우서점을드나들던회원들은매월1회,그달의선정도서를읽고토론하는모임을10년넘게이어오고있다.그시간을지나오는동안대우서점의전남구례이전,토론장소선정의문제,보수동책방골목의쇠퇴,코로나19등이런저런고충이있었지만,서로를격려하며변함없는우애로함께읽기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독서의길로나를이끈‘첫책’
노동과책사이에서새가날다│가슴뚫리는장쾌함을맛본책│소월의시가생의리듬이되어│책을돛삼아갈바람을기다리다│첫책을기억하나요?│“야~야!니는우째그래아는기많노?”│나에게질문을던져준첫책│중국근현대사에빠지다│반려견목줄과만화│왜그때러시아소설에매료되었을까│열네살에읽은어른소설

2장대우서점독서회,함께읽는즐거움
책으로맺은인연은오래간다│위안과환대의장소│서점단골에서독서회원으로│대우서점과대우빵집│책으로숨쉬는사람들│후회없는삶의여정│섬진강에서봄밤을보내며│집에서는5분도안들어주는데…│또하나의작은공동체│매파(媒婆)대우서점│영혼의틈을메워주는따뜻한만남│대우서점과나의연(緣)

3장책벌레들의독서시크릿
나의독서편력기(讀書遍歷記)│오늘도가방에책을담는다│나의독서습관과방법│사람을만나책에빠지다│책갈피와책수레│편독(偏讀)이정말심하다│다섯번만에야만난‘희미한너의모습’│헌책방지기의책읽는습관│읽는사람│얕고폭넓은독서의묘미│노트에적어가며읽는재미│책은더러워야한다

4장애정하는작가들
최애의작가,남극례│사마천(司馬遷)과의동행│드높은차원의감명│그녀들이내게주는감동│다우가(多友歌)│바다의시학으로이끈바슐라르│잊을수없는작가들│지금도믿고읽는작가│한창훈의바다를항해하다│글쟁이들은마술사│사랑은움직이는거야

5장내인생최고의책
역사의뿌리와혼이담긴최고의고전(일연『삼국유사』)│인간의시간에빛을던지다(헤로도토스『역사』)│생사의기로에서붙잡은철학(보에티우스『철학의위안』)│모비딕의바다(허먼멜빌『모비딕』)│염세주의자가말하는삶의아포리즘(아르투어쇼펜하우어『쇼펜하우어의행복론과인생론』)│아,일리아스!(호메로스『일리아스』)│나의시공간을철저히지배하는책(사마천『사기열전』)│‘스토너’를소개하고싶어요(존윌리엄스『스토너』)│권장하고싶은나의애독서(윌리엄J.베네트『미덕의책』)│깨달음의길로인도하는책(대우『그곳엔부처도갈수없다』)│역사를보는전혀색다른시각(레이황『거시중국사』)│푸르른이십대의쓸쓸한언어(기형도『입속의검은잎』)

출판사 서평

더나은세상을만들어나가는
독서모임의가치를말하다

좋은책을만나본독자라면독서의가치를의심하지않을것이다.재미,새로운지식,개인의삶과우리사회에적용할수있는통찰과지혜등책의이로움은널리알려져굳이언급하지않아도될정도이다.
『책갈피와책수레』는독서의효용에서나아가독서모임의효용에대해이야기한다.혼자책을읽어도얻는것이많지만,‘함께’읽으면그가치는배이상으로커진다.개인의경험과지식으로비추었을때는미처생각하지못했던새로운관점으로책을볼수있는것은물론이고,독서모임이라는하나의작은사회에서인생의굵직한덕목들을배울수있다.서로다른배경과직업,가치관을지닌이들이모여각자의생각을나누다보면예기치못한가르침을얻을때가많다.이처럼“더나은세상을만들어나가는든든한기초공사로책읽기와독서동아리만한것이없다는믿음”이책전반에묻어있다.시,소설,역사,철학,과학,인문고전,명상서등분야를가리지않고양서들을읽고토론하며,각자가가진벽과한계를‘함께읽기’의힘으로부순10년간의기록이드디어한권의책으로나왔다.

첫책,인생책,인생작가,
책벌레들의독서팁까지

책전반에서책에대한애정이물씬느껴지는『책갈피와책수레』는총5장으로구성되어있다.제1장“독서의길로나를이끈‘첫책’”에서는각자가독서를즐겨하게된배경에대해이야기한다.이제는중년이된저자들에게강렬한인상으로남은‘그시절그책’에대한내용이담겨있다.제2장“대우서점독서회,함께읽는즐거움”에서는함께읽기의매력과독서모임을하며느낀점에대해논한다.제3장“책벌레들의독서시크릿”에서는각자가가진독서습관과팁을나눈다.제4장“애정하는작가들”에서는수많은책을읽어온대우서점독서회원들이가장좋아하는작가에대해서,제5장“내인생최고의책”에서는가장인상깊게읽은책에대해전한다.

이책은어떻게책에빠지게되었는지에서시작하여인생책이야기로마무리하니,가히‘책을향한한권의찬시(讚詩)’라고소개할만하다.독서모임을하고있는독자,미래에독서모임을하고싶은독자뿐아니라책과가까워지고싶은누구나공감하며읽을수있는『책갈피와책수레』가독자들을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