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림 이병주 문학과 인문 클래식 (한국의 고전, 나림 이병주와 함께하는 인문 여행)

나림 이병주 문학과 인문 클래식 (한국의 고전, 나림 이병주와 함께하는 인문 여행)

$17.00
Description
▶ 나림 이병주 문학과 사상의 계보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새롭게 읽어낸
‘나림학(那林學)’ 인문 교양서
나림 이병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호이자 사상가이다. 그의 문학과 사상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넓고 큰 인문적 사유로 특징지어진다. 시대의 고통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집요하게 탐구해온 나림 이병주의 작품은 역사와 개인, 현실과 이상이 충돌하는 지점을 예리하게 비춰내며 오늘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사유해온 나림의 대표 작품과 사상을 30개의 인문적 장면으로 엮어낸 해설서이다. 나림의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문제의식과 인문적 통찰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어내며 저자는 “나림에게서 배운 인문 정신을 청장년 세대와 청소년 세대에게 전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작업을 완성했다.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등 나림 이병주의 대표 장편들과 『사기』, 『논어』, 『행복어 사전』, 루쉰과 도스토옙스키 등 나림이 사랑한 세계 문학과 사상을 함께 다루면서 한국과 세계의 고전을 종횡무진하는 나림 이병주 인문학의 핵심을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

조광수

저자:조광수
나림연구회회장
전영산대교수
전한국아나키즘학회회장
국립대만대학정치학박사
『나는자유:나림이병주문학과아나키즘』
『논어』
『중국이란코끼리다루기』
『중국의아나키즘』
『나는서른에비로소홀로섰다』등



목차

추천사
책머리에
프롤로그
1.이병주인문클래식의원형:『관부연락선』1
2.이병주자신을위한청춘만사(輓詞):『관부연락선』2
3.이병주인생열차의기점:『지리산』1
4.민족의고민을꿰뚫는통찰력:『지리산』2
5.해방의날그웅장한프롤로그:『산하』1
6.해방정국‘난세영웅’품인(品人):『산하』2
7.『산하』의인물열전(列傳):『산하』3
8.이병주의트라우마학병:『별이차가운밤이면』1
9.미완의유작:『별이차가운밤이면』2
10.이병주의부산예찬송(禮讚頌):『예낭풍물지』
11.이병주의1968년:『마술사』
12.규범과일탈사이‘어른의사랑’:『돌아보지말라』
13.이병주의사랑과화(和):『비창』
14.‘위대한잡놈’의장쾌한서사:『바람과구름과비』1
15.역사권력인생의함수관계:『바람과구름과비』2
16.천재시인을사랑한천재나림:『바람과구름과비』3
17.10권의서사에다담지못한이야기:『소설이용구』
18.이병주의롤모델사마천:『사기』1
19.결국역사의중심은사람이다:『사기』2
20.사마천과공자그리고이병주:『사기』와『논어』
21.골기(骨氣)의문인,잡감문(雜感文)의대가:루쉰1
22.당대의거인루쉰과나림:루쉰2
23.인간바닥탐구한비극적천재:도스토옙스키1
24.이병주의단한권의책『악령』:도스토옙스키2
25.걸작의비결:도스토옙스키3
26.이병주의행복론:『행복어사전』1
27.소설로풀어준니체해설서:『행복어사전』2
28.문학과종교로나폴레옹꿈꾸기:『행복어사전』3
29.맹렬여성과정열여성:『청사에얽힌홍사』
30.이병주의종교이야기:『백로선생』
에필로그-이병주를위한변명

출판사 서평

나림이병주문학의핵심을
30편의‘인문클래식’으로새롭게구성하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방대한이병주문학의정수를30개의인문적주제로재구성했다는점이다.이병주의작품세계는장르적폭이넓고,역사·정치·철학·종교까지아우르는거대한사유의지층을지니고있다.그전체를한권에온전히담아내기란사실상불가능하지만,이책은그방대함을단순축소가아닌‘인문클래식’이라는형식으로재배치함으로써이병주문학이우리에게어떤질문을던지는지를시대적맥락을넘어조망하게한다.주요장편소설부터사상적지반이드러나는텍스트까지를촘촘히엮어작품각각이지닌문제의식들,이를테면청춘의상처,시대의폭력,인간의존엄,권력과사랑의구조,역사의아이러니등을각각의사유단위로정리했다.나림문학이구축해온세계관전체를‘인문학의지도’처럼그려보게하는이같은방식은,독자가30개의장을따라가며한작가의문학세계를넘어인간과세계를바라보는사유의틀을확인할수있도록해준다.이책은나림문학의핵심을압축한동시에,그압축을통해더넓은사유로나아가도록구성된일종의인문학적안내서이다.

문학·역사·철학을연결하는입체적해설구조

이책은문학작품의해설에머물지않고작품을둘러싼역사·사회·철학적맥락까지아우르는해석을제공한다.나림이병주의작품은한국근현대사라는생생한정치·사회적배경을바탕으로하며,동시에인간의내면과삶의조건을탐색하는철학적깊이를갖는다.저자는이러한작품의다층적성격을단순한줄거리소개나인물분석으로해결하지않고,대신각작품에서드러나는‘사유의중심축’을찾아내그것이특정시대의갈등,인간실존의문제,동서고금의고전적사유와어떻게연결되는지를탐색한다.예를들어『지리산』을다룬장에서는해방이후의혼란과민족내부의균열을통해‘이념과인간의거리’를사유하고,『관부연락선』에서는청춘의상처와자의식을통해인간이자기자신을이해하는방식의근원을탐색한다.나림이깊이읽었던사마천,공자,니체,루쉰,도스토옙스키등의사상도곳곳에서참조되며,이는작품을넘어선인문학적확장의통로가된다.결국독자는나림문학을하나의사건처럼받아들이는것이아니라‘인간을어떻게이해할것인가’라는철학적질문의장으로다시사유하게된다.이러한입체적구조덕분에이책은문학연구자뿐아니라역사·철학적사유에관심있는독자에게도의미있는읽기가된다.

한국현대사의현장에서태어난
나림문학의‘실존성’조명

이책의또다른중요한특징은나림문학이지니는현장성과실존성을새롭게조명한다는점이다.이병주는삶의대부분을사회의격변속에서보낸인물이었으며,개인의내면을탐구함과동시에시대의균열을예민하게감지한작가였다.그는전쟁,이념대립,분단,산업화와같은극단적역사상황을단순한배경으로삼지않고그혼란을살아낸개인의고뇌와책임,선택의무게를작품속에직조해냈다.저자는이러한작품의심층을단순한‘현대사’로읽는대신,인간이극단적시대를지나며무엇을잃고무엇을견디는가,라는실존적질문으로확장한다.이는나림문학이단순히과거를기록한문학이아니라,한국사회와개인의내면을이해하는중요한사유자원임을보여준다.독자는작품속인물들의삶을통해역사속인간의고통과선택이오늘우리의삶에도여전히질문을던지고있음을깨닫게된다.

청소년·청년세대를위한
인문학적길잡이로서의가치

이책은나림문학을오랫동안사랑해온독자에게는깊이있는재독의길을열어주지만,동시에처음나림을접하는청소년과청년들에게도인문학적길잡이가되도록구성되어있다.저자는“나림에게서배운인문정신을다음세대에게전하고싶다”라는마음을밝히며작품속핵심개념과인간학적통찰을현재적언어로번역한다.지나치게학술적이지않으면서도깊이를잃지않으며고전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문학이어떻게인간을이해하게만드는지,시대의폭력속에서도사유를잃지않는것이왜중요한지를나림의작품과연결해설명한다.『관부연락선』을통해‘청춘의자존과상처’를,『행복어사전』을통해‘고전에기대는삶의방식’을,『지리산』을통해‘역사와개인의거리’를말하는방식은젊은독자에게도자연스럽게다가가며이는단순한문학입문서가아니라,사유하는삶을어떻게시작할것인가에대한안내서로기능한다.나림문학을통해배우는것은결국“좋은질문을던지는능력”이며,이책은바로그질문의출발점을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