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아티스트 구헌주 2: 비평 (한국 거리예술의 사적인 순간)

스트릿 아티스트 구헌주 2: 비평 (한국 거리예술의 사적인 순간)

$40.00
Description
한국 거리예술 20년과 ‘로컬 서사’,
스트릿 아티스트 구헌주의 작업을 집대성하다
『스트릿 아티스트 구헌주 - 한국 거리예술의 사(史)적인 순간』(전 2권)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라이터이자 스트릿 아티스트인 구헌주의 지난 20년 작업을 집대성한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기록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가 연구 프로젝트로 시작해 총 2권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의 1권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구헌주의 주요 작업을 엄선하여 수록한 아카이브이며 2권은 구헌주 작가론을 비롯해 여러 연구자의 작품 분석을 담은 비평집이다.
그래피티는 1960년대 미국에서 출발해 세계로 확산된 도시예술이지만, 한국에서는 힙합 문화의 부속 장르 혹은 유행이나 트렌드로 소비되며 충분히 비평되지 않았고 제대로 기록되지도 않았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공백을 메우는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기록이다.
2005년부터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힌 구헌주는 “한국적 그래피티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품고 지난 20년간 다양한 작품활동을 선보였고, 서울 중심의 문화 지형이 아닌 전국 곳곳의 로컬에서 작업하며 장소와 공동체, 지역의 기억을 끈질기게 탐구해왔다. 2000년대 초 부산의 똥다리 하천 벽에서 시작해 지난 20년 동안 한국 거리예술과 그래피티 역사와 함께해 온 구헌주의 작업은 오늘날, 한국적 맥락 안에서 그래피티와 거리예술을 재구성한 첫 세대의 완성형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저자

구헌주

(KooHunjoo,akaKay2)

2005년부터부산을거점으로활동,그래피티를시작으로다양한주제와표현방식을탐구하며작업의범위를자연스럽게스트릿아트로확장해왔다.언더그라운드문화,정치·사회적이슈를주제로자신만의해석을그려내는동시에그림이놓이는장소의특징과공간의물리적구조,지역적특성,그에얽힌사회적현안등을중심으로이야기를만들어내는장소특정적작업을주로선보이고있다.

BasedinBusansince2005,hebeganwithgraffitiandexploredvariousthemesandexpressions,naturallyexpandinghisworktostreetart.Whiledepictinghisowninterpretationsofundergroundcultureandpoliticalandsocialissues,hemainlypresentssite-specificworksthatcreatestoriescenteredonthecharacteristicsofthelocationwherethepaintingsareplaced,thephysicalstructureofthespace,regionalcharacteristics,andrelatedsocialissues.

목차

작가의말_그래피티로부터시작된작업(구헌주)
기획의글_거리의리듬,구헌주의시간(최민영)
GraffitiInPusan부산그래피티20년,로컬의이야기(구헌주)

1부.그래피티와구헌주작가론
동시대미술에서그래피티비평의의미(장현정)
한국적그래피티의파쿠르,구헌주월드(장현정)

2부.구헌주작품세계
구헌주의그래피티회화:내러티브적해석과공간구축방법론(최윤정)
구헌주의주요작품해제(최윤정)

3부.비평
홀리고되감고맞서는그래피티:그래피티라이터구헌주의작품세계(김종길)
스트리트아티스트,구헌주의작업세계:거인의어깨위에서,거인이딛는발아래서(양초롱)

4부.에세이
부산똥다리그래피티예술가구헌주,스프레이로생명을짓다(이광석)
“MAKESOMENOISE”,도시의틈새를비집고새로운이야기를만드는거리예술(이승욱)
사유하는거리예술의힘,Kay2(류성효)
그래피티아트작가‘구헌주(Kay2)’(최기영)

인터뷰
“한국적그래피티와스트리트아트를통해동시대한국미술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다”

작품연표
작가약력

출판사 서평

▶거리와제도권을넘나들며,
스프레이를‘도구’에서‘미학’으로끌어올리다

구헌주는그래피티의본질을지키면서제도권을넘나든드문사례로꼽힌다.그래피티와거리예술이한쪽에서는지나치게‘위법성’과‘저항성’을교조적으로강조하고,다른한쪽에서는상업화와제도권전시로빠르게흡수될때그는어느쪽에도함몰되지않았다.이책에수록된구헌주의작업들은거리,공단,재개발지역,DMZ,학교,미술관을가로지른다.거리성과공공성,예술성과사회성사이를균형있게건너온드문작가라는점은구헌주를더욱특별한작가로자리매김하게만든다.
구헌주작업의핵심은‘장소’라고할수있다.그는벽을단순한표면으로보지않고그공간의역사,그곳에사는사람들,사라져가는기억,로컬의정체성등을읽어낸뒤작업을시작한다.그는장소와‘관계’를맺는다.
또한구헌주는그래피티의핵심도구인스프레이를집요하게연구해왔다.혼색이어려운재료의한계를반복과중첩으로극복하고분사압력,노즐,각도,거리까지계산하는집요함과둔한재료로섬세한농담과사실적묘사를구현하는그만의독특한기법과스타일은도구적한계를창의적해법으로전환한결과라할수있다.

▶‘저항’대신‘존중’을,
‘분노’대신‘다정함’을선택하다

그래피티는흔히분노와반항의언어로이해되지만,구헌주의작품에는다른정조가흐른다.아이들,노동자,철거지역주민,이산가족,난민,공단노동자등을그리면서그는세계를향해소리치기보다먼저바라본다.분노대신유머와연대,냉소대신따뜻한사실성을선택한다.그의작품에자주등장하는맑고순수한어린아이들처럼그의작품들은세계를부정하기보다끝끝내긍정하고이렇듯넓고다정한세계관은구헌주를동시대한국미술에서대체불가능한작가로만든다.
이책은한국그래피티1세대이후를대표하는작가의첫종합아카이브라는점에서,또로컬기반그래피티의미학을체계적으로보여주는기록이라는점에서특별한의미를갖는다.독자들은한국거리예술을대표하는작가구헌주의작품들을통해거리와제도권,공공미술을가로지르는20년작업을감상하며한국도시미술의변화사를읽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