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 : 400년 동안 전해져 온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조언 - 오아시스 클래식 3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 : 400년 동안 전해져 온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조언 - 오아시스 클래식 3

$21.40
저자

발타사르 그라시안

저자 : 발타자르 그라시안 (Baltasar Gracian y Morales)
1601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 벨몬테에서 태어났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17세기가 낳은 최고의 사상가로 평가받는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6세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설교자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642년 출간한 《재능의 기술(Art de Ingenio)》을 폭넓게 확장하여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를 완성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러 저술 활동을 벌이며 예수회 교단과 끊임없이 갈등했다. 사제가 신앙 활동과 관계 없는 책을 집필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던 교단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형제와 후원자의 이름으로 책을 발간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 말년에는 결국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교단의 감금과 감시에 시달리게 된다. 그로 인해 점차 기력이 쇠하여 1658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는 그라시안이 평생 스페인 궁정 및 예수회 교단과의 갈등을 겪으며 깨달은 처세의 기술을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사방이 적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충고하며, 경쟁자의 속내를 간파하고 나의 욕망은 감추어 냉정하고 무례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로 전한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 내고 마침내 성장과 성취를 이루어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처세 교과서이자 생존 전략서다. 특히, 오아시스에서 출간한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는 1892년 출간된 조지프 제이콥스의 영역본을 저본으로 하여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인 김익한 교수의 해제를 수록했다. 이로써 300개에 달하는 원문을 모두 충실히 전달하면서 제이콥스의 상세한 주석과 현대적 관점이 담긴 해제를 더해 완역본과 편역본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역자 : 성소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하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하버드 논리학 수업》, 《얼음과 불의 탄생》, 《여신의 역사》, 《땅의 역사》, 《나는 슬픔을 물려받았다》 등이 있으며,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번역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제 : 김익한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앞날을 고민하다 기록학에서 길을 찾았고, 그 후 25년간 기록학에 매진하며 국가기록관리 제도의 근간을 마련했다. 명지대에 명예교수로 부임해 국내로서는 최초로 기록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하였고, 한국기록학회장, 한국국가기록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일찍부터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구독자 40만)’에서 인간관계와 처세에 관한 조언을 해 왔다. 복잡한 세상일수록 눈앞에 보이는 말이나 행동에 휩쓸리지 말고 그 이면에 숨은 의도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는 그라시안의 조언은 김익한 교수가 구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런 그가 400년 넘게 살아남은 그라시안의 생존 전략을 현대의 언어로 상세히 해설한다. 당대의 함축적인 표현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로 되살아나고, 독자는 그라시안의 조언이 오늘의 세상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알게 된다.

목차

해제 | 김익한
발타자르 그라시안 연보
독자 여러분께

1장. [자질] 어떤 탁월함도 정교한 연마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
001. 세상만사가 저마다 정점에 이르렀다
002. 인품과 지성을 모두 겸비한 사람이 되어라
003. 무슨 일을 하든 신비주의를 고수하라
004. 용기 없는 지식은 아무런 과실도 맺지 못한다
005. 갈증을 달랜 자는 곧장 우물을 외면한다
006.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노력으로 완성되는 사람이 있을 뿐
007. 별은 절대 태양보다 밝게 빛나지 않는다
008. 감정이 인격을 지배하게 두지 마라
009. 타고난 결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괴물이 된다
010. 행운은 변덕스럽지만 명성은 영원하다
011. 친구를 잘 만나면 대화가 곧 수업이 된다
012. 다듬어지지 않은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013. 진실은 때로 가장 교묘한 속임수가 된다
014. 좋은 태도는 쓰라린 진실도 달콤하게 만든다
015. 현명한 사람은 많은 이의 지혜를 빌려 스스로 현명해진다
016. 나쁘게 쓰인 탁월함은 기어코 파멸한다
017. 노련한 승부사는 절대 상대가 예상하는 패를 내지 않는다
018. 더 높이 오를 수 있는데 왜 평범함에 안주하는가
019. 아무리 뛰어난 자질도 과한 기대는 만족시키지 못한다
020. 탁월함은 시대를 타지만, 지혜는 시대를 뛰어넘는다
021. 행운의 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지 마라
022. 현명한 사람은 노련한 센스로 무장한다
023. 구름 한 조각이 태양 전체를 가리게 두지 마라
024. 미쳐 날뛰는 상상력에 잡아먹히지 마라
025. 가장 중요한 진실은 절반만 드러나기 마련이다
026. 가장 저열한 욕망을 자극해 타인의 마음을 얻어라
027. 모든 것을 잘하려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028. 어떤 면에서도 평범해지지 마라
029. 모두가 외면해도 끝까지 정의의 편에 서라
030. 세상의 비웃음을 사는 일에는 눈길도 주지 마라
031. 불운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에게도 불운이 전염된다
032. 인색한 태도는 고약한 심성을 증명할 뿐이다
033. 지나친 오지랖은 인생을 낭비하는 지름길이다
034. 재능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035.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언제나 의심해라
036. 행운은 과감하게 붙잡고 불운은 철저히 피해라
037. 방향을 간파당한 화살은 치명상을 입히지 못한다
038. 계속 이어지는 행운보다 때때로 찾아오는 불운이 더 안전하다
039. 만물이 무르익은 때를 알아보는 안목을 갖춰라

2장. [성취] 탁월한 능력을 세상이 인정하는 결과로 바꾸어라
040.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041. 말을 부풀릴수록 신뢰는 가벼워진다
042. 존재만으로 모두를 복종시키는 사람이 되어라
043. 광장에서는 대중의 어리석은 눈높이에 맞추어 말하라
044. 영웅과 뜻이 통하는 것 또한 영웅적 자질이다
045. 책략을 들키지 않는 것이 최고의 책략이다
046. 뛰어난 사람에게 저급한 반감을 품지 마라
047. 싸워 이기는 것보다 싸움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용기다
048. 화려한 첫인상도 내면의 빈곤은 감추지 못한다
049. 표정만 보고도 상대의 본심을 꿰뚫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050. 세상에서 제일 엄격한 심판관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051. 인생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052.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한 사람이 진짜 우월하다
053. 천천히, 그러나 서둘러라
054. 비겁한 마음은 나약한 육체보다 사람을 더 망가뜨린다
055. 시간은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의 편이다
056. 민첩한 판단력은 위기를 마주했을 때 더욱 빛난다
057. 결과가 좋다면 아무리 늦어도 이른 법이다
058. 유능한 사냥꾼은 사냥개를 필요한 만큼만 푼다
059. 화려한 시작보다 아쉬운 끝을 목표로 하라
060. 유행과 변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라
061. 가장 탁월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라
062. 영광도 비난도 모두 권력자의 몫이다
063. 앞선 이들이 남긴 찌꺼기를 주워 먹지 마라
064. 쓸모없는 걱정에는 마음의 문을 열지 마라
065. 모든 일에 불만을 품은 척 굴지 마라
066. 마지막에 이기는 자가 전부를 가진다
067.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되어라

3장. [인간관계] 존재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사람이 되어라
068. 도움을 줄 때는 조금씩 나눠서 주어라
069. 평범한 충동에 굴복하지 마라
070. 금박을 입은 거절이 차디찬 승낙보다 낫다
071. 처세에서 변덕스러운 행동은 최악이다
072. 서툰 실행이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073.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수준 높은 이해다
074. 진정한 야수는 가장 번화한 곳에 산다
075. 시기심마저 열망으로 바꾸는 사람이 되어라
076. 농담만 늘어놓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와 다를 바 없다
077. 상대의 기분에 맞추어 처신하라
078.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에서는 신중하게 발을 디뎌라
079. 쾌활한 성격은 만인의 마음을 끄는 자석이다
080. 모든 진실은 감정의 색으로 물든다
081. 끊임없이 다듬지 않으면 빛나는 재능도 닳아 없어진다
082. 옳은 일도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그른 일이 된다
083. 약간의 부주의가 오히려 재능을 돋보이게 한다
084. 적의 칼날을 나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라
085. 탁월함을 비범하게 지니되 평범하게 드러내라
086. 사악한 혀는 위대한 명성을 무너뜨린다
087. 교양 있고 우아한 사람만이 야만인의 단계를 벗어난다
088. 못 본 척 넘기는 것도 기술이다
089. 나를 모르면 나를 다스릴 수 없다
090. 방탕하게 살며 명을 재촉하지 마라
091. 의심스러울 때는 함부로 나서지 마라
092. 모든 일에서 최고의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093. 뛰어난 자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094. 누구에게도 나의 바닥을 드러내지 마라
095. 단 한 번의 주사위에 온 운명을 걸지 마라
096. 분별력이 없는 인간은 결코 완전할 수 없다

4장. [평판] 당신의 가치를 세상이 알아보게 하라
097. 흔들리지 않는 실력이 오래 이어지는 평판을 만든다
098. 나의 감정을 상대에게 무기로 쥐여 주지 마라
099. 사람들은 내면보다는 겉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100. 세상의 거짓을 꿰뚫는 사고력을 갖춰라
101. 한 사람의 판단이나 스쳐 가는 유행에 매이지 마라
102. 큰일을 감당할 수 있는 재목임을 스스로 증명하라
103. 스스로 위대함의 본보기가 되는 자는 남의 위대함을 시기하지 않는다
104. 어리석은 사람을 다루려면 두 배로 영리해야 한다
105. 쓸데없이 장황한 말로 어리석음을 증명하지 마라
106. 높은 지위보다는 뛰어난 자질로 인정받아라
107.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을 때 몰락이 시작된다
108. 성급한 사람일수록 느긋한 사람과 함께하라
109. 남의 흠집만 찾는 사람은 낙원도 감옥으로 만든다
110. 세상이 등을 돌리기 전에 먼저 돌아서라
111. 하루에 한 사람씩 내 편으로 만들어라
112. 실력만으로 성공하려면 너무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113. 잘나갈 때 친구를 외면하면 무너질 땐 혼자가 된다
114. 지나친 경쟁은 조상의 해골까지 파내 부순다
115. 함부로 끊어 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결점까지 끌어안아라
116. 명예로운 적이 비열한 친구보다 낫다
117. 자신을 높이든 낮추든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라
118. 예의는 가장 값싸고 강력한 처세술이다
119. 미움받을 일을 자초하지 마라
120. 시대에 뒤떨어지지 말되 휩쓸리지도 마라
121. 내버려둘 것은 내버려두어라
122. 품격은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무기다
123. 진짜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장점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다
124. 떠난 뒤에야 진가가 드러나는 사람이 되어라
125. 남의 추문을 퍼뜨리면 내 평판이 먼저 썩는다
126. 욕망을 감추어라 결점은 더욱 그렇다

5장. [분별력] 타인의 속내와 세상의 이면을 읽어라
127. 재능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끗은 우아함에 있다
128. 불운이 닥쳐도 꺾이지 않는 기개를 지녀라
129. 잦은 불평은 연민이 아니라 경멸을 부른다
130. 세상에 드러내지 못한 능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131. 진짜 강자는 승리하고도 과시하지 않는다
132. 상대가 대답을 재촉할수록 늦게 결정하라
133. 세상과 함께 미치는 편이 차라리 낫다
134. 한 가지 재능에 인생을 걸지 마라
135. 모두가 역주행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 방향부터 의심하라
136. 버려야 할 패에 집착하면 진짜 중요한 패를 놓치게 된다
137. 자기 자신을 가장 훌륭한 벗으로 삼아라
138. 더러워진 샘물은 가만히 내버려둬야 다시 맑아진다
139. 한 번의 행운이나 불운으로 그날의 운세를 판단하지 마라
140. 수많은 결점 사이에서도 단 하나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라
141. 입을 열 때마다 박수를 구걸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142. 반대를 위한 반대는 싸우기도 전에 지는 선택이다
143. 진부함을 피하려고 역설에 빠지지 마라
144. 남의 일을 도와주는 척 내 목적을 달성하라
145. 상처 난 손가락을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마라
146. 눈앞에 보이는 거짓보다 뒤늦게 오는 진실을 기다려라
147.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우정을 향한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148. 상대의 정신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읽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웠다!” -쇼펜하우어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매료시킨 바로 그 고전!

“욕망은 감추어야 한다. 결점은 더욱 그렇다.”
“앞선 이들이 남긴 찌꺼기를 주워 먹지 마라.”
“때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수준 높은 이해다.”

17세기 스페인이 낳은 최고의 사상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전하는
냉정하고 무례한 세상에서 끝내 나를 지키는 법

오아시스에서 출간된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는 17세기가 낳은 최고의 사상가로 평가받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대표작이다. 좋은 사람으로만 살다 보면 어느덧 만만한 사람이 되는 세상에서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가 300가지 짧은 잠언에 담겼다. 책에는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고, 영리하게 내 몫을 챙기고 싶지만 비열해지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이 책은 17세기에 처음 쓰인 이후 많은 사상가와 자기계발 멘토들의 찬사를 받았다. 쇼펜하우어는 그라시안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칭했고, 이 책을 독일어로 번역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기까지 했다. 그에게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그저 지나간 시대의 사상가가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계속 꺼내 볼 평생의 동반자와도 같았다. 니체 역시 “유럽은 그라시안보다 더 섬세하고 복잡한 사상가를 낳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이후의 어떤 저작도 그라시안의 통찰에는 견줄 수 없다고 했다.
이 책이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가장 큰 이유는 듣기 좋은 말로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라시안은 재능을 드러내면 모두의 질투를 사고, 한번 삐끗하면 내 자리를 빼앗기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의 기술을 가장 냉철하고 현실적인 언어로 전한다. “갈증을 달랜 자는 곧장 우물을 외면한다.” “영악함이 극에 달한 오늘날에는 꾸며 낸 순진함보다 진짜 순진함이 더 위험하다.”와 같은 조언을 읽다 보면 독자는 냉정하고 무례한 세상에서 남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법을 익히게 된다.


“왜 약점을 드러내고 이용당하기를 자처하는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30년 동안 정적들과 싸우며 터득한
인간관계와 처세술에 관한 가장 현실적이고 냉철한 통찰!

300개 잠언과 8가지 키워드로 배우는
타인의 욕망을 읽고 내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법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벨몬테에서 태어났다. 당시 스페인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밖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내부에서는 반란과 궁중 암투가 난무하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분위기가 그의 생애 전반을 지배했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6세에 정식 사제가 된 그라시안은 《영웅(El Heroe)》을 시작으로 《분별 있는 인간(El Discreto)》,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를 비롯한 여러 저작을 집필했다. 그러나 예수회 교단은 그의 저술 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결국 마지막 저작을 출간한 직후인 1657년, 교단은 빵과 물만 먹는 금식을 명하는 등 심한 징계를 내렸다. 예수회를 비판하는 글을 쓸지도 모른다며 펜과 종이를 모두 빼앗기도 했다. 그라시안은 이후 기력이 쇠하여 1658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사한 메시지를 건네는 여타 고전들과 구분되는 이 책의 가장 뚜렷한 차별점도 여기에 있다. 그라시안의 삶은 무수한 갈등과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라시안의 조언이 마치 어제 쓰인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그가 전쟁 같은 삶을 견디며 몸소 체득한 생존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라시안이 남긴 300개의 지혜가 독자에게 명확하게 가닿을 수 있도록 8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장을 구성했다. 먼저 1장은 ’자질‘에 관한 내용이다.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가기 전에 갖추어야 할 내면의 기반을 이야기한다. 2장 ’성취‘에서는 능력을 결과로 바꾸는 법을 다룬다. 3장의 키워드는 ’인간관계‘로, 개개인 간의 관계에서 타인의 속내를 읽는 법을 이야기한다. ’평판‘을 주제로 한 4장에서는 사회적 이미지와 입지를 세우는 법을, ’분별력‘을 다루는 5장에서는 사람과 상황의 숨은 의도를 가려내는 법을 논한다. 6장의 키워드인 ’신중함‘은 위험 앞에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을, 7장의 ’지략‘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나에게 가장 유리한 수를 찾는 방법을 의미한다. 마지막 8장의 주제는 ’성숙함‘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처세의 기술을 인격으로 체화해 끝내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8가지 키워드는 한 인간이 자질을 연마해 세상과 관계 맺고 위험에 대응하며 끝내 자신을 다스리는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을 아우른다. 독자는 300개의 잠언을 따라가며 그라시안이 제시한 처세의 지혜를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지나치게 선량하게 굴다가 만만해지지 마라!”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쓰고
40만 구독자의 삶을 바꾼 인생 멘토 김익한 교수가 전하는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는 법

이 책은 얼핏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짓밟고 정상에 올라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인다. 《좋은 사람보다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라는 제목도 마찬가지다. 마치 요즘 같은 세상에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것은 큰 손해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읽히기도 한다.
그런데 그라시안은 마지막 300번 잠언에서 ’덕‘을 이야기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모순되는 듯한 결론이다. 해제를 쓴 김익한 교수는 이 모순을 이렇게 풀어냈다. “선량하다는 것이 꼭 나약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영리하게 나를 지킨다는 것이 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나의 이익만 사수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는 252번 잠언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오직 자신을 위해서도, 오직 남을 위해서도 살지 마라.”
김익한 교수는 그라시안에게서 선량함과 무력함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량한 사람도 내 자리를 지킬 수 있고,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면서도 무리한 요구에는 명확히 선을 그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현실에서 실천하기에는 지나치게 날이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라시안의 말들에는 선량함과 영리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라는 속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를 오늘로 가져온다면 이 생각에서 출발하고 싶다. 남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이 되자. 선량함을 지키기 위해 힘을 기르고, 힘을 가졌을 때에도 선량함을 잃지 않는 사람 말이다. 이 책이 그 길을 비추는 하나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들이 추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고전을 만나다!”
오아시스 클래식을 통해 만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불멸의 고전

인류의 지혜가 담긴 고전들이 처음 쓰이던 시대에 '아름답다'는 말은 곧 '나답다', '개인적이다'라는 말을 의미했습니다. 오아시스 클래식은 고전을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취향에 가닿는 가장 개인적인 책으로 다시 소개합니다. 오래된 지혜를 가장 나다운 감각으로 만나는 것, 그것이 오아시스 클래식이 지향하는 가장 아름다운 고전입니다.

최고의 지성인들이 선별한 지금 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관계 맺으며, 어떻게 성공에 이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고전은 그 막막한 질문들에 깊고도 현명한 조언을 건넵니다. 오아시스 클래식은 지금 독자의 질문에 가장 필요한 지혜를 담은 고전을 선별하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해제
배경 이해 없이 읽는 고전은 어렵고 지루합니다. 오아시스 클래식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명사의 해제를 실어 독자가 고전을 자신의 눈높이와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답을 강요하는 해설이 아니라 나의 독서를 밝혀 주는 가장 개인적인 안내자, 그것이 오아시스 클래식의 가장 아름다운 해제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표지
오아시스 클래식은 낡고 오래된 권위만 앞세우는 표지 대신 새로운 시대의 미감과 개인의 취향을 담아낸 가장 아름다운 표지를 선보입니다. 마치 시집처럼 섬세한 아름다움이 담긴 표지는 책장을 꾸미는 풍경이자, 내가 좋아하는 세계를 나답게 드러내는 오브제가 됩니다. 고전을 소유하는 일을 곧 나의 취향을 표현하는 일로 바꿔 주는 것, 그것이 오아시스 클래식의 가장 아름다운 표지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번역
오아시스 클래식은 원전의 깊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오늘의 독자가 고전을 자신을 위한 책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간결한 현대어로 번역합니다. 어렵고 낯선 문장 대신 나에게 말을 거는 듯 자연스럽게 읽히는 번역은 고전 읽기를 가장 개인적인 독서 경험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오래된 고전을 가장 나다운 언어로 만나게 하는 것, 그것이 오아시스 클래식의 가장 아름다운 번역입니다.


책 속에서

그라시안에게서 무엇을 받아들일 것인가? 나는 그가 선량함과 무력함을 구분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 주목한다.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이유로 남의 요구를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남을 믿는다는 이유로 내 판단을 내려놓을 필요도 없다. 남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 해제, p.48


신을 만드는 사람은 우상을 화려하게 꾸미는 자가 아니라 그 앞에 엎드리는 자다. 현명한 사람은 남들이 자신에게 감사하기보다 자신을 필요로 하기를 바란다. (중략) 갈증을 달랜 자는 우물에서 등을 돌리고, 단물 빠진 오렌지는 황금 쟁반에서 쓰레기통으로 굴러떨어지기 마련이다.
- 005. 갈증을 달랜 자는 곧장 우물을 외면한다, p.67


인간의 가장 고귀한 부분보다 가장 저열한 부분을 공략하라. (중략) 먼저 상대를 지배하는 욕망을 간파하라. 말 한마디로 자극하고 유혹하며 마음을 흔들어라. 그러면 그의 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