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장유심 수필집)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장유심 수필집)

$12.00
Description
장유심 작가의 첫 수필집.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는 숲을 이루는 한 그루 나무처럼,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상처와 희망, 후회와 다짐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수필집이다. 작가는 “숲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같은 나무는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여덟 형제자매 속에서 외로웠던 어린 시절, 시댁살이와 세 아이를 키우며 버텨온 시간, 더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해 애써온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표제작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를 비롯해 「모나리자의 눈썹」, 「달콤한 팝콘」, 「공짜 불 공짜 바람」, 「남도 다 하는데」 등 24편의 수필 속에는 어린 시절 산 너머를 동경하던 마음, 세상으로 나가고 싶으면서도 두려웠던 감정, 나이가 들어서야 시작한 운전 연습과 같은 늦깎이 도전, 그리고 농사와 살림, 손주 돌봄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기쁨이 촘촘히 담겨 있다.
앙코르와트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던 순간,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서 느낀 낯선 불안, 투표를 하러 간 체육관에서 스마트폰 인증을 하지 못해 “늙은 염소처럼” 비척이며 철문을 넘나들던 장면 등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운 세대의 두려움과 체념, 그리고 그럼에도 다시 해보겠다는 소박한 용기를 유머와 자기반성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거창한 위로나 거대한 깨달음 대신, 무덤 옆에 핀 노랑원추리꽃 한 송이처럼 조용히 말을 건다. “조금 더 많은 비바람을 맞았지만, 그래서 더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은, 매일을 버티듯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그래도, 여기까지 잘 왔다”는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저자

장유심

저자:장유심
시인,동화작가,수필가
광주교육대학교대학원아동문학교육과졸업
제18회광주시민백일장장원
2023년한국가사문학공모전,가사수필최우수상
2024년제2회계간<오늘의가사문학>
가사수필신인상수상
작품집으로는그림책『호랑이사탕부케』
가사수필『공짜불공짜바람』등다수

목차

모나리자의눈썹
달콤한팝콘
공짜불공짜바람
남도다하는데
저너머에뭐가있을까
고양이님
돌탑앞비밀소원
나의작은영웅
거울아,세상에서뭐가제일맛있니?
동병상련
어느가을날에
그녀를만나는곳100M전
개판돈
하루살이의입
돈의무게
하회탈닮은고향후배
옛날,옛날에
어느노인의죽음
진정한용기
하나라도제대로
세상에서제일깨끗한것
말의품격
밥은묵었냐?
아주특별한위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p.6
“숲은멀리서보면모두를어우르는하나의덩어리로보인다.하지만그안으로깊숙이들어가보면,같은나무는하나도없다.”

p.16
“나는비척대며,늙은염소처럼개표구철문을타고넘어갔다.쌓여있는종이박스위에털썩주저앉자,등줄기를타고식은땀이흘렀다.”

p.144
“문득,그의혼을위로하고싶어졌다.숲으로들어가노랑원추리꽃한송이를꺾어와무덤앞에놓았다.‘아직원한이있어구천을떠도는영혼이라면,모든걸벗고좋은곳으로가라.’고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