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갈등,세대갈등,지역갈등,
정치권내정당/진영간갈등,젠더갈등
우리는모두가다른화면을보며싸우고있다.
우리는누구나살면서집단을경험하고,갈등에직면한다.갈등은풀기가어렵다.감정적으로도논리적으로도쉽게풀리지않는다.왜냐하면누구나시작은나와상대방중하나가‘틀렸다’고바라보기때문이다.
<우리가싸우는이유>는현재를사는모든세대가각자의화면을보고있는점을지적한다.혐오의원료가되는‘외로움’이각자다른화면을보며고립되어가는우리를점점가두고있음을직설적이고도명쾌하게보여주고있다.
나와다른세대라서,나와다른성별이어서,나와다른편이라서우리는싸워야할까?
정말여기서빠져나갈방법은없을까?
책에서‘어떻게?’에대한해답을찾을수는없지만,다각도에서분석된데이터들로인해
‘왜?’를찾을수있다.
책속에서
34p.
각각후진국,개도국,선진국초입과진입이후의다른시대에성장한여러세대들이최첨단IT인프라환경을갖춘나라에서모두스마트폰을사용한다.연령대별,취향별,정치성향별로쪼개져각자의커뮤니티와소셜미디어플랫폼에서유유상종하며각자다른세계에살고있는셈이다.이것을갈등의근본적인원인으로바라봐야한다.
46p.
동시대효과를기준으로20대부터70대까지5개세대를발전주의세대,자유주의세대,개인화세대의3개세대로다시묶은것은한국사회가가진‘비동시성의동시성’덕분이었다.세대3분류법을적용하면극심한갈등이더잘이해가될것이다.물론세대내분열이가속화되고있기때문에이것이전부는아니다.
다만횡단면이아닌종단면,시간의축개념으로는‘동시대인인지아닌지’,‘같은시대정신을공유하는지아닌지’가나름의중요한설명변수가된다는얘기다.
59p.
밀레니얼세대에서Z세대까지로이어지는각자알아서헤쳐모여노는문화는인터넷모바일인프라가만들어줬고,각자알아서살아남고성장하는삶의원칙은신자유주의지배원리가강요하다시피했다.이렇게형성된사고방식과행동패턴은밀레니얼에서서서히조짐이나타나젊은밀레니얼세대로갈수록,Z세대가될수록더욱강하게나타난다.
75p.
현재대한민국땅에함께사는사람중70대이상의어르신들은‘자식을안갖는것’은물론‘결혼안하려는풍조’자체가‘말세’라고생각한다.전근대적인‘남아선호’도남아있다.50대와60대,즉발전주의세대는‘저출생현상’을엄청나게걱정하면서‘국가발전이이대로끝나는것아닌가’우려를한다.자유주의세대인30대중반이후부터40대까지의사람들은함께걱정하기는하지만개인의자유로운선택을막을방법은없고이민이든출산유도든결혼장려든국가적정책이필요하다고생각한다.
117p.
사실이들세대는모두‘온라인커뮤니티’에익숙한게사실이지만,기성세대의흔한오해와달리이들의커뮤니티는‘공론장’이아니다.완벽한‘유희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