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리커버 특별판)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리커버 특별판)

$17.50
Description
우리 마음에 詩의 불꽃의 지핀 최고의 인문 베스트셀러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리커버 특별판 출간

인천·부산·제주·경남·천안·구미 ‘올해의 책’ 선정
400만 뷰 돌파! 위로와 감동의 세바시 강연의 주인공
여전히 인생이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는 시의 가장 보편적인 위로
출간 즉시 인문교양 베스트셀러에 올라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의 리커버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리커버 특별판 표지에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 〈황혼에 물든 날(Long Golden Day)〉이 사용되었다. 저자 정재찬 교수는 책의 서문에서 “시는 유리창과도 같습니다. 닫힌 문으로는 볼 수 없던 바깥의 풍경들을 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리창은 소통의 통로이자 단절의 벽이기도 합니다.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서 바람의 숨결을 직접 느끼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라고 했다.

시(詩)가 유리창과 같다면, 시 이야기를 징검다리 삼아 조망하는 인생의 다채로운 풍경은 그림 속 윤슬처럼 반짝이고 있지 않을까. 유리창 안팎을 넘나드는 산들바람이 신선한 공기를 환기하듯이, 시라는 유리창을 통해 우리 삶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이 책의 메시지를 표지 디자인으로 형상화했다. 정재찬 교수의 친필 메시지가 인쇄된 이번 리커버 특별판이 독자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2020년 2월에 출간된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팬데믹 동안 방 안에 한껏 웅크리고 있던 이들에게 인생을 돌아보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의 여러 가지 맛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책”, “시를 읽어주며 그렇게 내내 외롭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 “삶이 고단할 때 소리 없이 힘을 주는 책” 등 서점 페이지를 수놓은 독자들의 뜨거운 감상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인천·부산·제주·경남·천안·구미 6개 지역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고, 저자 역시 대한민국 전역을 누비는 활발한 강연 활동으로 방방곡곡에서 시심(詩心)을 불태웠다. 〈나이가 들면 사랑 대신 이것을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세바시 강연은 유튜브 400만 뷰를 돌파하면서 꾸준히 사람들에게 시의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서 다시 연결된 사회와 사람들을 대하며 ‘삶이란 참 어렵구나’ 고민하고 있다면 정재찬 교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가장 보편적인 위로를 들려주는 시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일, 가족,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과 마주할 양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재찬

한양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베스트셀러『시를잊은그대에게:공대생의가슴을울린시강의』로대중곁에다가와,시읽는기쁨을가르쳐준우리시대의시에세이스트.시는물론,인문학,예술,대중문화에이르기까지풍요로운콘텐츠로구성된그의강연은늘즐거움과감동의세계로청중들을이끈다.

JTBC[톡투유],[차이나는클라스],EBS[클래스e],tvN[어쩌다어른],SBS[김영철의...

목차

1장...밥벌이
생업_먹고사는일이서러워질때
사표쓰고싶어지는아침
변변찮은밥벌이라도
나도살고당신도살리는업
밥벌이,그숭고함에관하여

노동_소금이녹아눈물이될때
베짱이의배짱이부럽다
눈물로소금벌기
세상모든헤파이스토스를위하여
직업이꿈이런가
일도인생,삶도인생

2장...돌봄
아이_너를돌보며내가자랐단다
엄마가딸에게,딸이엄마에게
잉태의축복,육아의고통
아이는취급설명서와오지않는다
너를위해손을놓다

부모_어머니의발톱을깎아드리며
엄마가없다
엄마가다시돌아온다면
이제제가당신을
엄마를부탁한다

3장...건강
몸_잘먹고잘사는법
몸은좀어떠신가요
탐식과절식사이
인생식탁의식사법
먹는일,먹이는일

마음_마음먹은대로되지않는마음
누구에게나지하실이있다
마음깊은곳에서
슬픔에슬픔을허하라
인생은롱숏으로

4장...배움
교육_아이를가르친다는것
마크저커버그를원하십니까
우리안의세렌디피티
관찰,삶의경이를일깨우는힘
좋아하면못말린다
공부의아마추어키우기

공부_어른,이제진짜공부할때
옛노트를펼치며
길이나를만들었다
공부하기딱좋은나이
마지막큰공부

5장...사랑
열애_사랑때문에살고사랑때문에죽을듯한
다시듣는사랑노래
발견하고,길들이고,어둠이되다
뜨거울수록필요한침묵과인내
당신을생각하는분량만큼

동행_바람에깎여얻게된깊이
결혼이란게다그렇습니다
불확실성시대의사랑
뜨거운얼음처럼
꿈꾸는당신과함께별을

6장...관계
인사이더_나도그들이되고싶다
나만뒤처져보일때
공감은어디에서오는가
연예인걱정을하는밤
리플리혹은페르소나
자신의거짓을사랑하는법

아웃사이더_바깥에길이있다
자연인이부러울때
청산에서잠못드는밤
고독의힘
인생의배후와굴곡
살아있는영혼을위해서

7장...소유
가진것_얼마나더가져야채워질까
은전과10전의가치
벌고,쓰고,존재한다
남기고,버리고,사라진다
지구라는행성에맨몸으로와서

잃은것_상실이우리에게가르쳐준것들
당신의버킷리스트는무엇인가요
푸르른날이다가기전에
메멘토모리,카르페디엠
상실을받아들이는자세

참고문헌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시로인생을읊는‘시소믈리에’정재찬교수의명강의
『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리커버특별판출간

인문교양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하며수많은독자의마음을사로잡았던『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의리커버특별판이출간되었다.앨리스달튼브라운(AliceDaltonBrown)의그림〈황혼에물든날(LongGoldenDay)〉이장식한이번리커버특별판표지는인생의다채로운이야기들과어우러진시의정취를한껏감상적으로전한다.정재찬교수의친필메시지인쇄본까지더해져시를사랑하는마음을더많은독자와널리나누고자한다.

1.자기삶의언어를찾는모든이를위한아름다운시강의
“우리인생의모든순간이시다”

학업과취업의관문을거쳐,밥벌이하며애써가족을돌보고,나이듦과죽음을받아들이는생의모든과정은말그대로고해(苦海)와도같다.그혹독한인생의과제들을헤쳐나가는동안어느덧사랑,자유,고귀함같은마음속의빛나는말들은점점사위어가고,이력서스펙이나연봉실수령액처럼손에쥔숫자들만이내삶을점점더초라하게비출때,우리는무엇으로삶을더채울수있을까?이질문앞에정재찬교수는나지막이되묻는다.시가아니라면도대체무엇으로우리인생을말할수있겠느냐고.

정재찬교수의인문에세이『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은인생의무게앞에지친이시대의모든이를위하여자기삶의언어를찾도록이끌어줄열네가지시강의를담았다.이책은밥벌이,돌봄,배움,사랑,건강,관계등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에관한지혜를60여편의시에서찾아우리에게들려준다.시는인생에대한통찰과성찰을담은,아니그자체가삶을응축한또하나의인생이기때문이다.

“이책은인생에해답을던져주거나성공을기약하는따위와는거리가멉니다.가끔씩고개를끄덕이고,슬쩍미소짓다가혹은눈물도훔쳐보며,때론마음을스스로다지고때론평화롭게마음을내려놓으면그만입니다.시로듣는인생론은,그래서꽤좋을것입니다.”-〈시작하며〉중에서

2.박목월,이성복,황동규부터방탄소년단까지,60여편의시로듣는섬세한인생의단어들
“인생의가장소중한것을되살리는것이바로시의힘아닐까”

스핑크스앞에선오이디푸스의숙명처럼인생의관문에는늘수많은난제가기다리고있다.하지만정답을알수없기에인생은살만한것.정재찬교수는이책에서시(詩)소믈리에가되어정해진답이나위로대신고개를끄덕이고인생의맛을되새기게만드는가슴뭉클한한편의시를건넨다.지친우리를늘다시일어서게하는것은듣기좋은구호나허울좋은통계가아니라,마음에품은작은희망이나누군가를사랑하는마음,헤아릴수없는열정과그리움들이라믿기때문이다.『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은바로그가슴뜨거운시의순간들이모여이룬한권의아름다운인생론이다.

“산다는것에대한관조와성찰,가슴터지는열정과마디마디의상처들,높이날고낮게포복하면서구한지혜와위로,그덕에시인들은언제나인생길의적재적소에미리자리해있었습니다.”-〈시작하며〉중에서

이책에서정재찬교수는독자가직접강의를듣는듯느끼도록차분하고담담하게,유머러스하지만결코가볍지않은입말을사용하며,시가안내하는인생길의경관으로독자들을친절하게이끈다.그가펼치는열네번의시강의는박목월,신경림,이성복,황동규,문정희,나희덕,김종삼등의시60여편에달하는주옥같은시작품들뿐아니라,인문학,영화나가요등의대중문화에이르기까지풍요로운콘텐츠로가득하다.이문세의〈옛사랑〉같은흘러간가요나〈어린왕자〉,알랭드보통등의명저들을통해사랑의의미를배우고,방탄소년단의〈Intro:Persona〉나영화〈기생충〉등신드롬이된대중문화를통해내면깊이들여다보며,고려가요〈청산별곡〉과TV프로그램〈나는자연인이다〉를통해고독의가치를되새기는등인생의맛을다채롭게음미할수있도록구성했다.문학연구자의내공과통찰,그리고일상의순간조차시적언어로섬세하게그려내는미문(美文)은이책에깊이를더한다.

3.일곱개의테마와열네개의프리즘,
소통과위로가필요한시대에만나는시의적절한사유

이책은아이러니하고복잡다단한우리삶의본질에더깊이다가서기위한장치로서일곱가지테마에각각두개의코스,모두열네가지인생여정으로이끈다.밥벌이,돌봄,배움,사랑,관계,건강,소유를각각생업과노동,아이돌봄과부모돌봄,교육과공부,열애와동행,인사이더와아웃사이더,몸과마음,가진것과잃은것으로나누어깊이들여다본것이다.이러한구성안에서먹고사는일이란(1장〈밥벌이〉)땀흘리며몸의소금을내어주고소금을받는로마병정의그것에그치지않고,그럼에도불구하고‘노동’하는기쁨을누리며사는신화속헤파이스토스에비견된다.비정규직청년의심정을다룬시최지인의〈비정규〉와40대가장의힘겨운삶을그린〈중과부적〉을함께읽으면서,현실속세대나계층간의수많은갈등을뛰어넘어비로소공감과치유,진정한이해의실마리를찾게된다.출산과양육을통해부모를성장하게만드는‘아이’,그리고그러는사이내가돌보지않으면안될만큼늙어버린‘부모’의편으로나누어,돌봄을주고돌봄을받는인생의순리를이야기하기도한다.이처럼이책의프리즘같은구성은한마디로정의할수없는인생의깊이를음미하도록관조의시간을선사한다.

세상에널린갈등과혐오와경쟁의말들속에서도,여전히뜨겁게사랑하고,가족을꾸려서로를돌보며,밥벌이를위해종일토록수고하고땀흘리며살아가는우리.이책은숱한결함에도불구하고사랑할수밖에없는나와가족,그리고이름모를타인들에이르기까지서로의숨결을느끼고공감할수있는소통의장이자시대의언어로서시를만나보기를제안한다.이책을통해잊고지낸혹은새로운다짐을불러일으키는인생의언어와인생시를만날수있기를바란다.

추천사

정재찬교수님은가끔긴안부대신시한편을보내준다.그시는마치내마음을읽은것같이,아니나보다더나다운말을절묘하게찾아들려준다.길을걷다우연히만난노래에푹젖어들듯이,이책에서당신도인생을바꿀시,인생을바꿀이야기를만나게될지도모른다.
-폴킴(가수)

열애할때는열애하는줄모르고,소유할때는소유하는줄몰랐던지난시간을생각하며시를읽어본다.아직멀리있지만꼭겪고싶은순간들과,영원히피하고만싶은순간들을그리며대신웃고,울어본다.사랑,밥벌이,돌봄,건강,배움,관계,소유.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중에어느하나정해진답은없겠지만,삶의언어를담은시와,작가의따스한목소리가우리를발견하고,위로하며,축복할수있다면충분하지않을까.소중한사람에게전해주고싶은이야기를대신해줄열네번의강연이다.
-김소영(방송인·책발전소대표)

물리학자는우주의시인이다.우주를단한줄의수식으로표현하기때문이다.정재찬은시詩의물리학자다.시의정수를아름답게설명하기때문이다.하지만그의글에는물리에없는것이있다.바로현실을사는보통사람의모습이다.나는그의글에서인간이라는작은우주를느낀다.
-김상욱(경희대학교물리학과교수·『떨림과울림』저자)

수많은삶의과제들에버겁고초라하게느껴질때일수록우리는시를만나야한다.시는때로는위로가,때로는이정표가되어주기때문이다.정재찬교수는삶의바다를건너는이의고단한어깨를보듬으며,시에게로이끄는안내자의역할을해준다.
-유현준(홍익대학교건축대학교수·『어디서살것인가』저자)

인생의길을잃을때마다인류는문학안에서답을찾아왔다.문학마저잃어버린현대인에게정재찬교수는친절히문학의숲을거니는법을알게함으로써우리를인생의해답을향한길로안내한다.
-채사장(『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