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프랭키

$16.80
Description
“너, 내 집사가 돼라!”
죽기로 결심한 그 밤, 프랭키가 찾아왔다
★ 전 세계 22개국 번역 수출

의자에 올라가 밧줄을 목에 건 남자. 사고로 떠나보낸 아내의 곁으로 가려는 그때, 고양이 한 마리의 방해로 모든 것을 망치고 만다. 살기 싫은 인간 골드와 말하는 고양이 프랭키의 동거는 그렇게 황당하고, 갑작스럽고, 반갑지 않게 시작되었다. 뻔뻔하게 눌러앉아버린 프랭키의 집사가 된 골드는 점점 더 큰 스케일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죽을 시간도 부족해진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황당한 일에 함께 어울리는 게 싫지만은 않다. 삶의 의미를 잃었던 골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프랭키가 새로운 삶의 의미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출간 전부터 전 세계 22개국 번역 수출 계약을 확정하고 출간 즉시 독일의 유력 언론 《슈피겔》과 서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화제작 《프랭키》가 출간되었다. 인플루엔셜 출판사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후 오랜만에 소개하는 가슴 따뜻한 힐링소설이다. 여러 해 동안 환상의 호흡으로 베스트셀러를 함께 써내 독일 독자들을 울고 웃게 한 두 사람, 요헨 구치와 막심 레오는 신작 《프랭키》를 통해 삶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프랭키의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여전히 흥미롭고,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겁 없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며 그 사실을 차츰 깨닫는 골드의 모습이 독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요헨구치,막심레오

저자:요헨구치(JochenGutsch)

1971년동베를린에서태어났다.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한후언론인과작가로일하며베를린에살고있다.막심레오와함께여러권의베스트셀러를집필했다.《그래서좀쉬라고호르몬에서힘을살짝빼준거야》는1년넘게《슈피겔》베스트셀러목록에올랐으며,영화로제작되었다.



저자:막심레오(MaximLeo)

1970년동베를린에서태어났다.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정치학을전공했고,1997년부터오랫동안《베를리너차이퉁》의기자로활동했다.자신의가족이야기인《마음의준비를해둬HalteteuerHerzbereit》로유럽도서상을수상했다.



역자:전은경

한국에서역사를,독일에서고대역사와고전문헌학을공부했습니다.출판사와박물관직원을거쳐지금은독일어번역가로일하고있습니다.《가르쳐주세요!》,《청소년을위한사랑과성의역사》,《도대체페미니즘이뭐야?》,《스무디파라다이스에서만나》등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목차


1.끈
2.프랭키보이
3.배려같은것
4.작은코트
5.최고지도자,만세!
6.줄에묶인동물
7.린다
8.삶의의미
9.세상에서가장안좋은감정
10.견과먹을래?
11.할리우드
12.브로
13.행성
14.바보들
15.상태가아주안좋은둘
16.다괜찮아질거야
17.나는숲으로들어갔다
18.사랑하는프랭키에게
19.마지막말

출판사 서평

고양이의모습을하고찾아온반가운침략자,프랭키
삶에답이필요해?그렇다면문제를만들면돼!

목에밧줄을건골드앞에나타난성가신고양이프랭키.고양이를쫓으려고엉겁결에던진물건에프랭키가맞아기절하는바람에골드는자살하는걸중단하게된다.그대로죽으면신경쓸일도아니건만모질지못한골드는고양이가깨어날때까지기다린다.골드는깨어난고양이가인간처럼말하기시작하자당황한다.우울증이지나쳐미쳐버린게아닐까?잠시스스로를의심해보지만,분명한의지를갖고말하는프랭키는꿈도망상도아닌현실이었다.

죽음을향한골드의삶은프랭키의등장으로‘잠시멈춤’상태가되고만다.사고로사랑하는아내를잃고자신의인생을돌보기를포기한골드를프랭키는계속해서귀찮게한다.술에절어오전내내침대에서나오지않는골드의코를눌러깨워기어이소변을보러나가고,졸라서따라간동물용품가게에서는사고를치고,짝사랑하는암컷고양이의마음을사겠다며영화에출연시켜달라고떼를쓴다.그런데골드는사고뭉치고양이의무리한요구를하나씩들어주면서잃어버린줄알았던활기를되찾아간다.이기적인데다논리라곤모르며막무가내인프랭키와대화를이어가다폭소를터트린골드는귀찮은침략자가어느새새로운삶의의미가되었음을깨닫는다.

죽고싶은한남자와말하는고양이의특별한만남
삶의의미를잃어버린사람들을위한따뜻한이야기

인간골드는자신이바라는것만계속해서주장하는프랭키가귀찮기만하다.이기적이고당돌한프랭키에게‘표준-행동-방식’을강요해보지만들은척도하지않는다.인간이두려워거의대부분의동물이보금자리를잃고떠도는세상.인간과함께사는것은인간에게쓸모가있거나목줄을허락한동물들인데,고양이프랭키는골드집에서놀고먹고만싶지자유를포기할마음은없다.한편모처럼마음에드는‘집사’를만난프랭키는자꾸죽고만싶은골드가거슬려참을수가없다.인간이만든환경에서인간조차행복하게살수없다는점이혼란스럽고,죽음을자연스러운과정으로받아들이지못하는골드가답답하기만하다.

‘내반려동물이말을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내가먼저세상을떠나면우리애는어떻게하지?’같은생각을해본사람이라면이책이그리는세상이이상적으로보일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프랭키』를쓴두작가는인간편의적인시선에서벗어나동물의입장에서더섬세하게이야기를써나간다.돌보는주체와돌봄받는대상의관계가전복되며선사하는메시지가상실과슬픔,우울과소통,사랑과우정에대한고정관념을바꾸어놓는다.인생마지막순간,그냥제갈길을가던고양이한마리가일으킨한사람만을위한기적.『프랭키』는고요한불안으로가득한현대인의마음을간지럽히는행복한자극이될것이다.

주요등장동물(그리고사람)

「프랭키」
쓰레기언덕에사는길고양이.인간의말을할줄안다.한남자의자살을우연히방해하고그집에눌러앉게된뻔뻔한존재.

「리하르트골드」
사고로아내를잃고폐인이된남자.말하는고양이의등장에드디어자신이미쳐버린게아닐지의심까지하게된다.

「근육질청설모」
견과류에집착하는몸짱청설모.

「교수」
나쁜인간에게한쪽다리를잃은닥스훈트.인간세상에대해많은지식을알고있다.

「안나코바로바」
수의사.프랭키에대해횡설수설하는골드에게묘한흥미를느낀다.

「푸시넬카」
프랭키의마음을훔쳐간동네에서최고로아름다운고양이.

줄거리

리하르트골드는모든준비를마쳤다.의자에올라가밧줄을목에걸고몸을던지기만하면끝이었다.하지만창문밖에앉아흥미롭다는듯빤히들여다보는깡마른고양이프랭키와눈이마주치는바람에실패하고만다.큰텔레비전과무진장부드러운침대가있고제때먹이가제공된다는걸안프랭키는그집에눌러앉아버린다.매일티격태격하며두아웃사이더사이에는기이한우정이싹튼다.골드에게해피엔딩이존재할수있다는걸알려주고싶은프랭키는파란만장한묘생최대의도전을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