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

$18.00
Description
“언어에도 새로고침이 필요하다”
행복한 관계 맺기를 위한 소통법부터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품격의 언어까지,
급변하는 시대 말의 새길로 안내하는 35가지 제언
개인의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관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요즘, ‘말’에 기인한 갈등과 불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사적인 관계에서는 물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사람을 대면해야 하는 일터에서, 무심코 던진 말로 오해를 사거나 일을 그르친 과오를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언어감수성’이라는 표현을 최초로 대중에게 전파한 신지영 교수(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타인과의 교류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일상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말로 인해 갈등을 겪는 이들에게 관계의 관점에서 ‘말하기’를 다시 배워볼 것을 신간 《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인플루엔셜 펴냄)에서 제안한다.
이 책에서 그는 갈등과 불통을 초래하는 현대인의 언어 습관을 살피고, 더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어떤 말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명쾌히 제시한다. 모든 관계는 말에서 비롯되고 말로 유지되며, 현재보다 더 나은 관계를 바란다면 가장 먼저 언어감수성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일상의 대화는 물론 직장 내 호칭 문제, 세대 간 소통법,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갖춰야 할 언어적 요소들, 불통의 상황을 극복하는 요령 등 삶 곳곳에서 언어감수성을 키워 지금보다 더 나은 관계를 맺고 궁극적으로는 행복에 이르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지영

저자:신지영
언어의세계를탐구하는언어탐험가.
언어탐험을통해인간을이해하려는인문학자.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베이스캠프로,빛나는학생들과함께언어의세계를더멀리더깊이탐험하고있는행복한언어학자다.고등학교때한글창제의원리를배운후국어학자가되겠다며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진학해공부를이어갔다.박사과정수료즈음말소리의세계를더깊이탐구하고자런던대학교에서다시박사과정을시작했고,박사를마치고서울로돌아와서는음성공학과언어병리학의세계로탐험의영역을확장했다.
2000년대초반,시민들이언어에민감도를좀더발휘하기를바라며‘언어감수성’이라는표현을처음만들어사용하기시작했다.후학양성에힘쓰는한편사회곳곳에서만나는언어의문제에목소리를내고있으며,행복을위해관계의관점에서말하기를다시바라봐야한다는메시지를전파하고자애쓰고있다.다행히그노력에공감하는많은사람의지지와응원으로활동영역을더욱넓히는중이다.그간의노력을인정받아대통령표창(2020년),한국아나운서대상장기범상(2020년),한국어문기자협회장상(2021년)등을수상했고,현재국립국어원국어규범정비위원회위원,옥스퍼드영어사전자문위원,대검찰청과학수사자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이책에서그는일상의대화는물론직장내호칭문제,세대간소통법,지양해야할차별적언어표현등좋은관계를맺고,그러한관계를바탕으로궁극적으로는행복에이르는실용적인방법을다양하게풀어내려고애썼다.간절한마음을담아쓴만큼더많은사람에게이책의목소리가가닿아,대한민국의언어감수성이한층더높아졌으면하는것이그의바람이다.

목차

추천의글
머리말언어감수성으로행복해진세상을그리며

1장언어감수성이필요한이유
관계의거리를좁히는언어감수성
[생활속으로]반팔과반소매,한음절에담긴공감
소통능력은민주시민이갖춰야할기본덕목
우리의행복지수는소통능력에비례한다
언어감수성이자연스럽게몸에스며들게하려면
<깊이보기>언어감수성을정의해보면|‘물고기’라는말에숨은생각

2장관계는말에서비롯된다
이제관계문제를사회적으로고민해야할때
말하기,관계의관점에서다시배우자
[생활속으로]‘싸가지’와‘꼰대’의판단기준
자석이되는말,용수철이되는말
[생활속으로]세대간소통을위한‘3요’바루기
언어의주파수를맞추려면-관계개선을위한말하기
[생활속으로]좋은관계에는‘이심전심’보다‘이언전심’
마음을닫게하는‘아니’로시작하는말
<깊이보기>‘아니시에팅’에대한고찰

3장언어에도감촉이있다
내말은어떤감촉을지녔을까
사람들이‘따뜻한말’을듣고만싶어하는이유
온기가득한말의새길을내려면
[생활속으로]명절잔소리잠재우는법

4장타인을부를때생각해야하는것들
부르는사람만괜찮고듣는사람은불편한호칭들
‘아줌마’라는호칭이멸칭으로사용되는이유
[생활속으로]누군가가나를‘아줌마’라고불렀다면
우리가호칭에민감한진짜이유
서로뭐라고불러야할까-공적관계에서의호칭어사용
[생활속으로]호칭이불편할때대응하는법
<깊이보기>호칭어를통해본우리사회|여성호칭투쟁기:OOO씨라고불러주세요|호칭인플레이션

5장직장내호칭에숨은불편한진실
호칭변화로수평적인조직문화를만들수있을까
호칭어없이는말하기힘든한국어
[생활속으로]호칭어와지칭어의차이
언어의새로고침으로직장문화를유연하게
<깊이보기>‘너’대신쓰이는말‘자기야’|‘OOO님’이호칭어가되기까지

6장불통의아이콘,고답이톺아보기
“내가고답이일리없잖아”
[생활속으로]불통상황을극복하고성장하려면
말이통하지않는사람을상대하는현명한방법
[생활속으로]상급자와하급자의효율적인소통법‘바로바로’
[생활속으로]소통도구활용하기대면,전화,문자,이메일

7장대화가필요한당신에게
유쾌한대화란어떤것일까대화의묘미
[생활속으로]말을잘하려면TPO에맞게
쌍방향대화를원한다면잊지말아야할것
[생활속으로]맞장구는맞장구일뿐,끼어들지말자!
낯선이와의대화요령스몰토크활용하기

8장말이권력이될때
발언권이생긴당신이준비해야할것들
말에취해발언권을독점하면벌어지는일
[생활속으로]청중의주의를환기시키는법
발언이자유로운공동체를만들려면
[생활속으로]리더의역할과소통목적

9장K-나이에대응하는우리의자세
전국민의인사말,“몇살이세요?”
대통령님,한국식나이셈법좀없애주세요!
세는나이가사라지지않는진짜이유
[생활속으로]일상화된연령차별표현
혼란스러운나이표현,어떻게말하면좋을까
<깊이보기>민감한건과연나이뿐일까

10장존댓말을써야할지,반말을써야할지
높여야하나,말아야하나
말을완성하는데꼭필요한상대높임
갈등의씨앗이되는반말
[생활속으로]불쾌한반말에는공손한존댓말로
왜‘싸가지없는어른’은없을까
<깊이보기>높임법이요구하는어른의어른되기|싸움을부르는질문“왜반말하세요?”

출판사 서평

홀로오래살아갈이시대에반드시필요한능력,언어감수성!
관계의관점에서‘말하기’를다시배우다!

“내가정리한이책의한줄핵심,‘말을잘하면행복해진다!’”_최인아│최인아책방대표

“언어가지닌네트워크의힘을갖고싶은모든사람에게권한다”_송길영│《시대예보》저자,마인드마이너

“천냥의가치를지닌말한마디가무엇인지알려주는책!”_요조│뮤지션,작가

‘언어감수성’이라는표현을대중에최초로전파하기시작한신지영교수(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가이를한층더발전시켜,관계의거리를좁히고나아가행복한삶에이르게하는‘말하기’를다룬신간《신지영교수의언어감수성수업》이출간되었다.이책에서그는‘말하기’를취업이나승진등성공을위한수단이아닌,행복을위한관계의관점에서다시배워야한다고말한다.또한개인화가가속화되는이시대에단절과불통을넘어진실한관계를갖기바란다면가장먼저자신의언어생활을성찰하고,타인의마음을여는열쇠인언어감수성을높여야한다고설명한다.

이를위해그는일상의대화법부터세대간소통법,수평적인조직문화를위한직장내언어문제,불통의상황을극복하는법등좋은관계를맺고궁극적으로행복에이르는실용적인방법을풍부한사례와함께담아냈다.우리사회곳곳에서발생하는언어문제를세밀히살피며,언어탐험을통해인간을연구해온저자의혜안은오늘도말한마디실수로오해를받거나말로인해단절감과외로움을느끼는사람들에게변화의단초를제시해주는것은물론,언어를더나은삶을살기위한도구로활용하는방법을알게해줄것이다.

언어에도새로고침이필요한이유
존중의언어가존중의문화를낳는다

최근많은기업,특히한국을대표하는굴지기업들이소위‘호칭통일’을하는예가늘고있다.직급과무관하게인턴사원부터경영진까지서로의이름에‘님’을붙여부르는것이다.다만업종의특징과기존조직문화에따라이름대신별명이나영어이름을쓰거나,직급에따라차이를두되그범주를둘혹은셋으로제한(프로,책임,매니저등)하는등구체적인가이드라인은조금씩차이가있다.도대체부르는말이뭐라고많은기업들이여기에이렇게관심을기울이는것일까?

흔히언어를‘생각을담는도구이자사회적약속’이라고말한다.어떤언어를사용하려면그언어가사용되는사회의약속을이해하고그에맞춰언어를구사해야한다는뜻이다.하지만그약속은늘과거에만들어진것이어서과거의생각이담겨있게마련이다.그러다보니우리가실제로사용하는언어중에는더이상동의하지않는,낡고고루한가치관이담겨있는경우가많다.변화된생각이아닌이전의생각이담긴낡은언어가사용되는것이다.그결과그렇게생각하지도않으면서그렇게말하게되는일이벌어지고,이는곧불통을넘어갈등의촉발제가되기도한다.

신지영교수는“기업에서한개인을‘가대리님’‘가부장님’이아닌‘OOO님’이라부르는건수평적조직체계를정립하려는것외에,개인의특성을인정하고다양성에주목하려는노력을언어로드러내는것”(178쪽)이며“말의변화만으로직장문화가변화할수는없지만,말의변화없이직장문화의변화는이루어지지않는다”(182쪽)고단언한다.말은문화를반영하는거울이며,존중의언어는존중의문화를,존중의문화는다시존중의언어를낳는다는것이다.비단기업에국한된이야기가아니다.직장내호칭을비롯해너무당연히정해진대로사용해온말들중시대변화를반영하지못한채갈등의씨앗이되는것이무수하다.

이제라도우리는습관적으로사용하고있는말,너무당연해무심코사용하는말들이과연어떠한생각을반영하고있는지민감하게살펴야한다.우리의언어에담긴생각이과거에머물러있다면,권위의식과차별을담고있다면과감히변화를꾀해야한다.언어에도새로고침이필요한것이다.

언어란나를위해서가아니라상대에게가닿기위한것
사라져야할말vs.새롭게익혀야할말

일상적인지각,좋지않은식습관,바르지못한자세등누구에게나나쁜습관이한두가지쯤있다.일상생활을불편하게하고삶의질서를무너뜨리는습관을고치기위해우리는많은노력을기울인다.하지만불편함을넘어관계를망치고고립을초래하는좋지못한언어습관에대해사람들은무심하다.

대표적인예가말을시작할때사용하는“아니”라는표현이다.흔히화제를돌리기위해,혹은말하는자신에게주의를집중시키기위해말머리에무심코“아니”를꺼내는데,대화의첫머리에사용하는부정어는상대의마음을닫게할가능성이크다.발언권을얻는데는효과적일지몰라도,‘티키타가’가되어야할대화가독백으로변질되고나아가좋은관계마저잃게하는결과를초래할수있는것이다.

‘아줌마’라는호칭도마찬가지다.‘아줌마’는‘아주머니’를낮추어이르는말로불리는대상을기본적으로낮춘다는사실이전제되어있으니이말로불리는것이유쾌한사람은없다.최근의한설문조사에따르면60대이상여성3명중1명에게도‘아줌마’는부정적인감정을일으키는호칭으로조사되었다.‘아줌마를아줌마라고부르는데뭐가문제냐’라고생각한다면상대로부터불쾌한반응을받거나외로워질각오는해야한다는것이저자의설명이다.

이렇듯말하는사람은그럴의도가없는데듣는사람은불편한,그래서소통은커녕관계마저악화시키는표현들을우리는너무많이사용하고있다.저자는관계를망치고고립을초래하는대표적인언어표현들을하나하나살피면서,그것들이언어감수성측면에서왜바르지않은지,나아가따뜻한말의새길을내기위해어떻게우리말을활용해야하는지구체적인방법을소개한다.공적인관계에서서로를어떻게불러야하는지,존댓말은누구를상대로어떻게말해야하는지,독백이아닌대화를하려면어떤태도를갖춰야하는지,논쟁을피하고나를이해시키기위해어떤훈련을해야할지등35가지제언을통해잘못된말습관을바로잡고온기어린말의새길을찾아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