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강하다

달리는 강하다

$15.00
Description
봉쇄된 좀비 도시에 남겨진 까칠 소녀 강하다
모두를 구하기 위한 달리기가 시작된다
《재와 물거품》 《해저도서 타코야키》 등의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아온 김청귤 작가가 첫 청소년소설 《달리는 강하다》로 찾아왔다. 망가진 세상 속에서도 서로 보듬으며 성장하고, 행복을 찾는 따뜻한 서사를 선보여온 김청귤은 이번 책에서 자신의 이러한 특장이 청소년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봉쇄된 좀비 도시에 할머니와 둘만 남겨진 평범한 고등학생 ‘강하다’가 재난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는 놀라운 상상력과 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청소년 독자를 사로잡을 강렬한 매력을 발휘한다.
《달리는 강하다》는 까칠 소녀 강하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 밖으로 달려 나가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약자들의 연대,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 대안적 가족 공동체 등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고민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한다. 좀비 세상이 된 도시를 누비며 많은 사람을 구하는 하다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웃음과 눈물, 박진감과 스릴 속에서 용기의 중요성과 가족을 향한 넓은 이해, 사랑과 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김청귤

저자:김청귤
아주오랫동안,즐겁고행복하게글을쓰고싶은사람.소설집《해저도시타코야키》《미드나잇레드카펫》,중편소설《제습기다이어트》《초코좀비》,장편소설《재와물거품》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달리는강하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가족이뭐별건가.같이있으면가족이지.”

웃음과사랑이피어나는한끼를위해
운동화끈을묶고좀비세상으로달려나가는강하다

김청귤작가의첫청소년소설《달리는강하다》가래빗홀YA두번째책으로출간된다.《달리는강하다》는봉쇄된좀비도시에남겨진평범한고등학생‘강하다’가사랑하는사람들을지키기위해세상밖으로달려나가는이야기를담고있다.이작품은약자들의연대,노인에대한인식개선,대안적가족공동체등앞으로우리사회를이끌어갈청소년들에게꼭필요한고민거리를정면으로응시하게한다.

청소년소설에처음도전하는김청귤작가는이번작품에서봉쇄된도시속약자들만이남은상황을설정하고,더나은행복을찾아가기위해분투하는여정을감동적으로그린다.세대를넘어서는존중과연대,사랑등우리가쉽게잃어버리고있는가치들에대해생각하게만드는성장소설로,많은독자에게깊은울림을줄것이다.

노인좀비화로은유된세대갈등
세대를넘어서는연대와사랑의가능성

원인을알수없는이유로65세이상의노인들이좀비화되면서하루아침에도시‘태전’이봉쇄된다.65세미만은도시를벗어날자격이있었지만하다는할머니를홀로두고떠날수없어봉쇄된도시에남기로결심한다.평소음식을만들어동네사람들과나눠먹는것을미덕으로삼아온할머니‘조끝순여사’덕분에,두사람은비명과고성이오가는바깥세상으로나가지않고도충분한식량을확보할수있었다.하지만윗집과아랫집에서들려오는소리로인해할머니는이웃들을향한근심이멈출새가없고결국문을두드리러나선다.하다는처음엔그런할머니의호의가못마땅하고식량이금방동날까봐걱정이앞섰지만,같은반남학생은우를시작으로태어난지50일도안된사랑이와사랑이의엄마,여덟살지민이까지저마다의사정으로고립된이웃들과함께하며마음이변한다.이들도언제좀비로변할지모르는‘예비좀비’인할머니에게첫만남에선쉽게다가서지못하지만위기의순간마다할머니가보여주는삶의지혜로문제를해결하며,경계가점차허물어진다.

소설에서65세이상노인들이좀비가되는설정은사회적생명력을잃은것처럼많은결정권이박탈되어버린노인들의현실상황과크게다르지않다.작가는나이가들고경제적,생활적자립을보장받지못한채소외되는노인의문제를좀비화현상에비유해보여준다.한편,강인하면서도따뜻한조끝순할머니의지혜를통해단절된사회가하나로뭉칠수있음을그려냄으로써세대갈등과소외를극복하고,서로소통하며하나가되는과정으로청소년독자에게사회적연대와공존의중요성을일깨운다.

마음의문을닫았던소녀강하다
행복과온기를되찾는성장담

하다의이야기는가부장적인아빠와커리어에몰두하는엄마사이에서끊임없는갈등을겪으며시작된다.부모님의다툼속에서하다는자신이부정당하는듯한깊은상처를받고,간절했던부모님의관심과사랑은결국얻지못해점점문을닫고홀로견디는법을배워왔다.마음을채워준유일한존재는언제나한결같은사랑을보여주는할머니였다.할머니의넉넉한마음은은우와지민,사랑이와사랑이엄마를받아들이면서더욱빛을발한다.하다는집안일에무관심한아빠와달리자신을적극적으로도와주는동갑내기은우를보며,그리고육아보다는직업을우선시했던엄마와달리아기를위해목숨도아끼지않는사랑이엄마를보며그동안잊고있던가족의온기를느낀다.이렇게하다는단단한사랑을새로배우며,어린시절가족에게받은상처를치유하고강한소녀로성장한다.

과거부모님의갈등속에서달리기를통해혼란스러운마음을잠재우던하다는이제사랑하는사람들을지키기위해세상밖으로용기있게나선다.증오와이기심,피냄새로물든바깥세상과달리,이들이있는곳에는존중과배려,맛있는밥냄새로가득하다.‘남겨진’약한존재들이서로를통해점차강해지며,매일을살아내는소중한일상에서무섭고혼란스러운세상은점차잊혀간다.

작가김청귤은이번작품을통해짜릿한재미와깊은감동을전하며이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위로를건넨다.이소설은우리가잊지말아야할소중한가족의미덕을일깨워주며,모든세대의공감을이끌어낼것이다.세대를넘어서는사랑의가능성이앞으로우리모두에게어떤온기를전해줄지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