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 2023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 2023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14.50
Description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
2023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음치 거북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라고요?
왕년의 스타 성악가의 눈물겨운 밥벌이!
심사 위원 만장일치로 뽑힌 2023년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이 출간되었다.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에데베 문학상은 당해 스페인어로 쓰인 문학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된다. 이 책은 과거의 실수에 사로잡힌 성악가 수탉이 음치 거북이들을 가르치며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철학적 우화다. 간결한 문체, 개성 넘치는 캐릭터, 진지한 주제 의식과 유머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며 우화의 진수를 보여 준다. “우리 마음속의 아이를 불러내는 우화로 유머와 다정함이 가득하다.”는 심사평처럼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여기에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오리는 책만 보고》)’으로 선정된 그림책 작가 이은경이 강렬한 색채의 그림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왕년의 스타 성악가 ‘카실도’는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뒤 노래를 접었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은 궁핍해지고, 어느덧 집세가 여섯 달째 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카실도는 돈을 벌기 위해 은퇴한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타고나길 음치인 거북이들은 노래 경연 대회 1등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는데 노래를 잘하게 될 가망은 전혀 없다. 그런데도 어찌나 낙천적이고 자신만만한지, 거북이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당연히 거북이들의 노래 실력은 날이 가도 제자리다. 게다가 지나치게 다정하고 즐거운 태도로 카실도의 일상에 개입하며 카실도를 분노케 한다. 집세만 해결되면 일을 관둘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노래 수업을 이어가는 카실도는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하는데……. 과연 카실도는 이 눈물겨운 밥벌이를 그만둘 수 있을까. 그리고 원더풀은 대회에 참가해 바라던 1등을 할 수 있을까.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저자

아구스틴산체스아길라르

저자:아구스틴산체스아길라르
스페인바르셀로나자치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며동화,시,평론등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고있다.《HayquesalvaraCarmelo(카르멜로를구해야해)》로말라가어린이문학상을받았고,같은작품으로화이트레이븐스리스트에선정됐다.《자신만만한음치거북이들》은심사위원만장일치로뽑힌2023년에데베어린이문학상수상작으로,한국에소개되는작가의첫번째작품이기도하다.에데베문학상은당해스페인어로쓰인문학작품가운데가장우수한작품에수여된다.

그림:이은경
남해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산과들,바닷가를누비며신나게뛰어놀며보냈다.대학에서섬유공예를전공하고디자이너로일하다뒤늦게일러스트레이터가되었다.첫그림책『악어가쿵,작은새가포르르』로제20회눈높이아동문학상을받았다.쓰고그린그림책으로『악어가쿵,작은새가포르르』,『아기만좋아해』,『질문의그림책』,『배추쌈』,『낮잠책』,『오리는책만보고』등이있다.

역자:김정하
어렸을때부터동화속인물들과세계를좋아했다.스페인문학을공부하고스페인어로된어린이책을읽고감상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다.틈이나면동네를산책하거나오르간연주를한다.옮긴책으로『도서관을훔친아이』,『난민소년과수상한이웃』,『숲속의편지들』,『바다의음악』,『숲속의신비』등이있다.

목차


1.기쁨
2.품위
3.다시유령도시
4.외톨이
5.악몽
6.거북이가되어라
7.파블리토의치료비
8.원더풀
9.토마토와가지의사랑노래
10.최고의계획
11.연고
12.껌처럼달라붙은노래
13.곰엽서
14.자장가
15.중요한날
16.백마리의거북이
17.웅덩이
18.눈웃음
19.텔레비전
20.독감
21.독감에좋은수프
22.마사지
23.분노
24.수……업
25.포옹
26.영어수업
27.두려움
28.눈물
29.꾸밈음
30.거짓말
31.아이와바다
32.결과
33.거북이되기

출판사 서평

한물간성악가와음치합창단이빚어내는환상의하모니
웃음과감동을다잡은철학적우화

한때세계적인성악가로이름을날리던수탉‘카실도’.과거의영광은사라진지오래고,이제여섯달째밀린집세를걱정하는신세다.그러던어느날,노래선생님자리를제안받은카실도는촉망받는제자를가르칠기대에한껏부푼다.하지만카실도를고용한건노래는커녕음하나를제대로못부르는타고난음치,바로거북이들이다.

작가는기발한설정과뭉클한메시지로어린이와어른모두를끌어당기는철학적우화를선보인다.집세를밀린탓에이를악물고음치를가르치는카실도와이런선생의마음은조금도모른채노래경연대회1등을하겠다는거북이가자아내는엇박자하모니가독자들을포복절도하게만든다.

대체거북이들은얼마나노래를못부를까.카실도는‘귓속에포크를집어넣고힘껏돌린것같은아픔이전해진다’고전한다.이밖에도너무나실감나는표현에독자들은귀를막고책을읽을지모른다.하지만거북이들은우승을자신한다.장난을치는것도,거만해서도아니다.거북이들은낙천적인태도로모든일을긍정할뿐이다.반면카실도는거북이들의지나친긍정과희망이버겁고,여기서파생되는친절과즐거움이성가시다.가장절박할때일자리를준건고맙지만,원치않는깜짝생일파티와병문안까지견뎌야하는이다정한침입자에게자꾸화가난다.

게다가해고가될까,상대가마음이다칠까차마진실을말할수도없다!이작품이빚어내는웃음과감동은바로여기에서나온다.‘인생은멀리서보면희극,가까이에서보면비극’이라는찰리채플린의말처럼카실도와거북이들의비극을한걸음떨어져지켜보는독자들에게이보다더재밌고감동적인희극은없을것이다.

삶의모든순간을즐겨라,거북이가되어라!

한번의실수로노래를접은과거가있는카실도는한번어그러진거북이들과의관계역시결코회복할수없으리라단정한다.용기가없어차마사과도전하지못한카실도에게이번에도먼저손을내민건거북이들이다.

“화를내서뭐하게요?제이웃중에평생을화를내며산까마귀가있어요.왜그랬는줄아세요?어렸을때겪은사소한일때문이래요.카실도선생님,아주오래전일때문에평생을세상에화풀이하며살아가는게의미있다고생각하세요?분명아니겠죠?”-본문에서

거북이들의관용에감동한카실도는자신을되돌아본다.교만하고무뚝뚝했던전성기시절,실수를자책하며세상에화풀이하던지난날,선의를베푼거북이들에게모진말을쏟아낸최근까지를.과거에사로잡혀살아가던카실도가현재에눈뜨게되는순간이다.통찰력있는거북이의말이묵직한감동으로다가온다.세상을많이보고오래겪은거북이들의내공은많이읽고오래읽을수록지혜가쌓인다는점에서독서의미덕을떠올리게도한다.

독자들은이책을읽으며“내심거북이들이노래를잘하게되고,결국대회에서우승하는마법같은일을기대했다.”는옮긴이와같은생각을했을지모른다.하지만작가가보여주고싶었던건눈부신성과보다과정을즐기는모습은아니었을까.이책의원제가《SETORTUGA(거북이가되어라)》인이유이기도하겠다.카실도는삶의모든순간을즐기는거북이가될수있을까.이들의여정을끝까지따라가보자.

때론기쁘고,때론괴로운인생의고락을
눅진하게녹여낸예술적그림

표지부터단연돋보이는《자신만만한음치거북이들》의그림은‘2024한국에서가장즐거운책(《오리는책만보고》)’으로선정된그림책작가이은경이맡았다.무대에서치명적인실수를한뒤옴짝달싹하지못하는카실도의난감하고절망적인상황이고스란히전해지는그림이다.카실도의행복했던어린시절부터희망과환희,실망과고단함,분노와후회,화해와감동의순간에이르기까지변덕스러운삶의면면이선명한색감으로아름답게표현됐다.

줄거리

왕년의스타성악가‘카실도’는무대에서치명적인실수를한뒤노래를접었다.오랜실직으로생활은궁핍해지고,어느덧집세가여섯달째밀리는지경에이르렀다.결국카실도는돈을벌기위해은퇴한거북이합창단‘원더풀’에게노래를가르친다.타고나길음치인거북이들은노래경연대회1등을목표로연습에매진하는데노래를잘하게될가망은전혀없다.그런데도어찌나낙천적이고자신만만한지,거북이들은포기하지않는다.

당연히거북이들의노래실력은날이가도제자리다.게다가지나치게다정하고즐거운태도로카실도의일상에개입하며카실도를분노케한다.집세만해결되면일을관둘생각으로이를악물고노래수업을이어가는카실도는번번이기회를놓치고하는데…….과연카실도는이눈물겨운밥벌이를그만둘수있을까.그리고원더풀은대회에참가해바라던1등을할수있을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