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청소부 (김혜진 장편소설)

어스름 청소부 (김혜진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평범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한 아이들
서로의 세상을 밝게 비추는 판타지 성장소설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밀도 높은 문장, 탁월한 상상력과 선명한 주제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아 온 김혜진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어스름 청소부》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스름’을 다루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주인공 소요네 집안은 대대로 어스름 치우는 일을 해 왔다. 어스름은 곰팡이나 먼지 같아서 방치하면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데, 이를 보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어스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세상 구석구석에 엉키고 뭉쳐 딱딱해진 어스름을 수거하는 청소부가 된다. 그러나 소요는 어스름이 닿으면 간지럽고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상생활은 물론 친구 사귀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소요를 이해해 주는 유일한 친구는 사람의 ‘얼룩’을 읽어 과거와 성격을 파악할 줄 아는 제하뿐. 그러던 어느 날, 가짜 기억을 담은 스티커를 만드는 예나가 전학을 오면서 소요의 세계는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세상이 정한 ‘보통’이라는 기준을 벗어난 아이들이 각자의 능력 덕분에 서로를 알아보고 연결되어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어스름으로 가득한 세계를 헤쳐 나가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우정과 사랑을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불안한 시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용기를 전해 줄 것이다.
저자

김혜진

저자:김혜진
청소년소설과동화를쓰며번역도하고있다.청소년소설《완벽한사과는없다》《여기는시장,각오가필요하지》《우리는얼굴을찾고있어》《프루스트클럽》등이있고,판타지동화〈완전한세계의이야기〉시리즈와〈가느다란마법사〉시리즈,《일주일의학교》《일곱모자이야기》등을썼다.

목차


1.우리는어스름을치운다
2.이게다어스름때문
3.친구가되는법
4.계획되지않은여행
5.계획된침입
6.매찌와어스름바치
7.한밤중어스름수거
8.비밀의일부
9.어스름,스티커,그리고틈
10.잃어버린어스름을찾아서
11.나만할수있는일
12.몰랐던,알게될
작가의말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서로를구해내는것이가능한아름다운세계가여기에있다.”_이하나(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내가갖고싶던친구를만났고,내가되고싶던어른을찾았다.”_정소연(소설가)

“다른애들은예나가얼마나특별한지모르겠지.
나만안다,어스름을보는나만.”

보이지않는존재를보는남다른능력덕분에
서로를발견한세사람
우정과용기로써내려가는가장빛나는이야기

주인공소요는대대로어스름을치워온집안에서태어나남들이보지못하는‘어스름’을치우며살아간다.사전적으로‘조금어둑한상태’를뜻하는어스름은작품안에서만지면서늘하고,상처딱지처럼울퉁불퉁하며,곰팡이나먼지같은불쾌한기운을내뿜는실체가된다.사춘기문턱에선소요는자신의의지와상관없이어디에나붙어있는어스름을보는현실이버겁게다가오고,가족과친구와의관계에도균열이깊어진다.“차라리막살까.어떻게해도이상황을벗어날수없다”며스스로를부정하던소요앞에자신만큼‘별난’예나가나타나면서이야기는전환점을맞는다.
“김혜진의소설은세상에서쉽게소외되고잊히는누군가는끊임없이기억하고호명한다”는평론가이하나의말처럼,《어스름청소부》는평범해보이는세상의이면에시선을멈추고,아무도들여다보지않는구석진곳에빛을비추며그만의단단한세계관을독자앞에펼쳐보인다.
‘다름’이약점이아닌강점이되는순간을조명하는이야기는청소부들이열심히모아둔어스름을도난당하는사건에맞닥뜨리며더욱눈부시게빛난다.어스름을되찾기위해나선여정에서아이들은보이지않는것을본다는불편함이때로는누군가를구하는힘이될수있음을깨닫는다.그리고그곁에는언제나묵묵히함께한‘박주무관’이있다.어스름을보지못하는평범한공무원이지만,보이지않는일을하는이들을진중하게관찰하고,진심으로귀기울이며,존중하는태도를보인다.그는보이는세계와보이지않는세계를연결하는다리처럼존재하며도움이필요한순간아이들에게손길을내민다.어둠속작은불빛이되어서로의세상을밝혀내는장면은작품이전하려는메시지를더욱따뜻하게완성한다.

“우리는서로가무엇을보는지영영모를지도모른다.하지만몰라도,이해못해도서로에게손을내밀수있다.”-작가의말

읽을수록깊이를더하는매력적인작품
익숙한공간을신비로운모험의무대로뒤바꾸는경험

《어스름청소부》는서울의경복궁옆공예박물관,인사동,불광천,한강등우리에게익숙한공간에서펼쳐진다.그러나작가김혜진의시선을거치면일상적인공간은곧신비롭고낯선판타지무대가된다.
부모님과갑작스럽게대전으로여행을가게된소요는예나와의약속을지키기위해홀로서울로돌아온다.그날밤,누군가청소부들이매립장에모아둔어스름을훔치면서‘예나’까지데려간다.
소요와제하는도난당한어스름과예나를되찾기위해공예박물관으로몰래들어가고그곳에서충격적인진실을마주한다.모두가쓸모없다고여겨치워야한다고생각했던어스름이수장고에보관된소장품을삭거나변하지않게하는귀한재료로쓰이고있던것.하지만어스름을다루는이들이이어스름을부정적으로이용한다는사실에아이들은어스름과예나를구하기위해더욱숨가쁘게앞으로달려나간다.
박물관의수장고와소장품세척실을무대로펼쳐지는추격전은불광천과한강으로이어지며이야기에속도와입체감을더한다.긴박한사건들이벌어지는동안소요는태어날때부터자신과얽혀있던어스름의비밀을알게되고,두렵고불쾌하기만했던존재를조금씩받아들이며성장의길로나아간다.

작고희미한존재들과쌓는우정으로
마침내‘가장괜찮은우리’로나아가는여정

“깨끗한길,비워진쓰레기통,물기없는세면대를당연하게기대하면서동시에그일을하는사람들을자주잊는다”는생각에서집필이시작되었다는《어스름청소부》는보이지않는세계를드러내며우리가쉽게잊는존재들의자리와감각들을다시바라보게한다.
‘보이지않는당연한수고’를환상적상상력으로확장해‘어스름’이라는독창적인장치로풀어낸이작품은누구에게나있지만겉으로드러나지않는불안과외로움,마음의그늘같은것들이어스름의모습으로형상화된것이기도하다.독자들은그낯선존재를통해자기안의감정을새롭게이해하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소요는어스름을치우는일을숙명처럼짊어진다.처음에는불쾌하고버겁게느껴졌던이일이친구들과의모험을통해누군가를지켜내는힘이될수있음을깨닫는다.결국외면하던능력을받아들이고,자신도몰랐던스스로를발견하며‘참괜찮은나’가되어간다.남들이보지못하는세계를감당하며성장하는소요의모습은우리곁에서묵묵히세상을지탱하는이들의자리와자연스럽게겹쳐진다.
《어스름청소부》는문학적완성도와대중성을고루갖춘판타지성장소설이다.감정의변화를다루기어려워하는10대독자들은낯설지만익숙한‘어스름’을통해새로운눈으로다양한감정을마주하고,자기자신을긍정하며사랑할용기를얻게될것이다.“책을덮고고개를들었을때,다시바라본당신의세상이조금더다채롭고선명했으면좋겠다.”는작가의바람처럼여정을끝낸독자들이자기곁의세계를도전적이고새롭게바라보길기대한다.
“어스름에는어둡지만아직빛의기운이스며있다.이여린빛을뒤로하고깊은밤으로향할지,환히밝혀새벽으로나아갈지는이제우리의발길에달렸다.”_이하나(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