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 말을 통역해줄 수 있어요? 당신이 해야 해요.”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네팔의 여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필사의 추격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네팔의 여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필사의 추격
영화 〈옥수역 귀신〉, 〈로봇, 소리〉,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 〈아파트〉, 〈여고괴담3-여우계단〉 등의 시나리오를 써온 25년 차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첫 장편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이 단숨에 소설 베스트 순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이소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통역사》가 출간되었다. 밀도 높은 몰입감으로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날카롭게 정조준한 이번 작품은 또 한 편의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탄생시키며 출간 전 영상화가 확정되었다.
네팔에 현존하는 가장 대중적인 여신 ‘쿠마리’. 과거 쿠마리였던 여성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생계를 위해 대형마트 와인 코너와 네팔어 법정 통역사로 투잡을 뛰던 ‘도화’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전화를 건 변호사 ‘재만’은 1억 원을 대가로 피고인 ‘차미바트’의 법정 허위 통역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 증거, 자백 모두 확실한데 이제 와 딴소리를 하는 피고인이 법정 최고형을 받아 정의가 실현되도록 도와달라는 것. 개인 파산과 암 수술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도화는 찝찝함을 무릅쓰고 위험한 거래를 수락한다. 재판 내내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차미바트를 외면한 채 계획대로 허위 통역을 진행하는 도화. 재판 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차미바트의 증언을 좇을수록 거래 뒤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진짜 듣는다는 건 뭐지?”(작가 인터뷰)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답게, 《통역사》는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원전 폐기물 등 줄곧 외면되어온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자본의 논리와 무자비한 폭력 앞에 짓밟혔던 존엄과 정의가 목소리를 얻기 시작하며 독자에게 선명한 울림을 자아낸다. “우리 사회가 누락시키고 있는 말은 무엇인지, 그 말을 어떻게 들을 것인지, 무엇보다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돌아보게”(장일호 기자)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그간 공동체가 놓쳐왔던 말들과 공명할 특별한 장을 마련해낸다.
네팔에 현존하는 가장 대중적인 여신 ‘쿠마리’. 과거 쿠마리였던 여성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생계를 위해 대형마트 와인 코너와 네팔어 법정 통역사로 투잡을 뛰던 ‘도화’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전화를 건 변호사 ‘재만’은 1억 원을 대가로 피고인 ‘차미바트’의 법정 허위 통역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 증거, 자백 모두 확실한데 이제 와 딴소리를 하는 피고인이 법정 최고형을 받아 정의가 실현되도록 도와달라는 것. 개인 파산과 암 수술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도화는 찝찝함을 무릅쓰고 위험한 거래를 수락한다. 재판 내내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차미바트를 외면한 채 계획대로 허위 통역을 진행하는 도화. 재판 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차미바트의 증언을 좇을수록 거래 뒤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진짜 듣는다는 건 뭐지?”(작가 인터뷰)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답게, 《통역사》는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원전 폐기물 등 줄곧 외면되어온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자본의 논리와 무자비한 폭력 앞에 짓밟혔던 존엄과 정의가 목소리를 얻기 시작하며 독자에게 선명한 울림을 자아낸다. “우리 사회가 누락시키고 있는 말은 무엇인지, 그 말을 어떻게 들을 것인지, 무엇보다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돌아보게”(장일호 기자)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그간 공동체가 놓쳐왔던 말들과 공명할 특별한 장을 마련해낸다.

통역사 (이소영 장편소설)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