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나에게 복음 2 : 마르코 복음 묵상

모든 사람이 나에게 복음 2 : 마르코 복음 묵상

$17.00
Description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신 것은
인생을 기쁘게, 의미 있게 사는 비결을 선포하신 것이다!

명례성지 주임신부를 지낸, 마산교구 이제민 신부가 전하는
마르코 복음서 속에 담긴 예수님의 삶과 우리의 삶

‘복음’이 ‘기쁜 소식’을 뜻한다는 것을 안다 해도 그 앎이 인생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면, 복음으로 지은 옷을 입고 세상을 누빈다고 해도 내 몸에서 기쁨의 향기가 풍기지 않는다면, 그 앎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류를 그 기쁨의 원천으로 안내하는 것이 종교의 사명이다. 종교가 이 사명에 충실하지 못할 때, 종교는 타락하고 인류는 기쁨을 잃고 혼돈을 헤매게 된다.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마르코는 우리를 복음의 시작으로 안내하여 거기서 인생을 살도록 하고자 했다. 마르코 복음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복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복음’이 무엇인지, 하느님의 복음을 통하여 인간이 누구이고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기쁘게 잘 사는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을 기쁘게 살기 위하여 왜 하느님을 이야기하고, 천국을 이야기하고,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을 이야기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인생의 기쁨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예수님에게로,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에게로, 하느님을 통해 만물의 심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

이제민

저자:이제민
천주교마산교구소속사제다.1980년오스트리아그라츠대학교에서신학석사학위를받은후사제로서품되었으며,1986년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기초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광주가톨릭대학교교수직과독일함부르크,창원반송본당주임신부를지냈다.2019년밀양명례성지에서은퇴했다.
지은책으로는『교회-순결한창녀』,『인생피정』,『녹지않는소금』,『하느님의얼굴』,『우리가예수를찾는이유는』,『그분처럼말하고싶다』,『예수는정말부활했을까?』,『제3의인생』,『말은시들지않는다』,『多의발견』,『가난을기다리며』,『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대화』(공저),『희생』,『다른행복』,『무엇을어떻게믿을것인가』,『주름을지우지마라』,『손내미는사랑』,『사랑이언덕을감싸안으니』,『포스트코로나시대의우리』등이있다.

목차

제3장
십자가의죽음을향하여

11.사람의아들의신비
가.그러면너희는나를누구라고하느냐?
나.베드로의고백과그한계:하느님의아들이하느님의아들이시다
다.우리는어떤언어로신앙을고백합니까?
라.아무에게도말하지말라
마.사람의아들의신비:사람의아들이하느님의아들이시다
바.충격받은베드로
사.자신을버려라

12.그분의모습이변하셨다
가.엿새뒤
나.높은산에서
다.하느님의얼굴
라.예수님께서산아래로내려오신이유
마.아무에게도말하지말라

13.예수님께서벙어리영이든아이의손을잡아일으키시니
가.믿는이에게는모든것이가능하다
나.손을잡아일으키시니
다.기도가아니면

14.두번째수난예고―그분은당신이알려지는것을원치않으셨다,왜?
가.그분께묻는것도두려워하였다
나.꼴찌를위한논쟁
다.막지마라
라.스캔들을일으키다
마.소금은좋은것이다
바.완고한마음에대한경고
사.하느님의나라는어린이들과같은사람들의것이다

15.영원한생명을받으려면무엇을해야합니까?
가.영원한생명을받으려면
나.가서가진것을팔아가난한이들에게주어라
다.울상이되어떠나갔다
라.가진것을팔아가난한이들에게주는용기
마.저희는모든것을버리고
바.내가마시는잔을마실수있느냐?

16.다시볼수있게해주십시오
가.자비를베풀어주십시오
나.발걸음을멈추다
다.내가너에게무엇을해주기를바라느냐?
라.가거라
마.예수님을따라길을나서다

제4장
예루살렘에서

17.예루살렘에서의첫삼일
가.예루살렘입성
나.성전정화
―사고팔고하는자들을쫓아내시고
―기도의집
―새성전
다.말라버린무화과나무와믿음
라.율법학자들과대립
―무슨권한으로이런일을하는것이오?
―포도원소작인의비유
―하느님의것은하느님께
―부활?너희는크게잘못생각하고있다
―사랑의원리
―들어라
―하느님사랑과이웃사랑
―이웃사랑과자기사랑
―너는하느님의나라에서멀리있지않다
―다윗의주님이며다윗의자손
―부자와과부의헌금
마.종말이야기그리스도이야기
―재난의시작
―제자들을파견하시는예수님마음
―거짓그리스도가나타나사람을속이고사람의아들은구름을타고
―어느덧가지가부드러워지고잎이돋으면
―그날과그시간은아무도모른다,그러니깨어있으라

제5장십자가와부활
18.붙잡히시기전
가.예수님의머리에향유를부은여자
나.유다가예수님을배신하다
다.마지막만찬
―파스카음식을차리게하시다
―만찬분위기
―빵과잔을들고찬미와감사를드리다
―세번이나나를모른다고할것이다
라.겟세마니에서기도
마.예수님의체포와제자들의도망

19.심문
가.대사제의심문
나.베드로의배신
다.빌라도의심문

20.숨을거두시다
가.하느님,어찌하여저를버리셨습니까?
나.성전휘장이찢어졌다
다.백인대장의고백과지켜보는여자들
라.보라십자가!
마.묻히시다

21.무덤에서
가.그들은아무에게도말을하지않았다
나.그분께서되살아나셨다?
다.갈릴래아로가라

22.끝맺는말
가.그들은말을듣고도믿지않았다
나.부활의삶을죽음후로미루지마라
다.육신의부활을믿나이다
라.모든피조물에게복음을
마.하늘에오르시다?

맺음말_복음을읽고나서:모든이가나에게복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베드로는나중에예수님께서돌아가신후에야자기의무지를깨닫고눈물을흘리며사랑을고백했는데우리는무지를인정하지못하여흘릴눈물조차없는것은아닙니까?이천년전에인류에게다가오시어하느님의나라를선포하시고,어부와세리를제자로부르시고,병자를낫게하시고,고아와과부,죄인과약자를위로하시고,마지막에십자가에서비참하게생을마감하신예수님과는다른나만의예수님상을그리며믿고있는것은아닙니까?그분께서행하신치유에만관심이있고,‘병을고치시는그분의마음’엔관심이없는것은아닙니까?
(38쪽)

그분은사람들가운데서사람의아들로세상에태어나셨고,그렇게여느사람과다르지않게생로병사의굴레에서고통받으시다가고통속에서돌아가셨습니다.예수님은당신을‘사람의아들’이라고자처하시면서우리에게질문하십니다.“너희는온갖모욕과수치를당하며고통받은이인간의마음을들여다본적이있는가?그얼굴을보면서너희창자가찢어지는듯한아픔을느껴본적이있는가?가족을부양하기위하여온갖수치를감수하며자기를사가기를바라며저녁때까지희망을버리지않고길모퉁이에서있는가장家長의안타까운마음(마태20,1-15)과하나되어본적이있는가?”
(62쪽)

예수님은사람들을당신을‘따르는사람’과‘따르지않는사람’을차별하여대하는것을경계하십니다.예수님께서제자들을부르신이유는(그들이예수님을따르는이유는)편견없이사람들을만나고,차별없이세상을사랑하며살도록하시기위해서입니다.그리스도인이예수님을따르는이유는신앙인과비신앙인,‘내편’과‘네편’,‘지지자’와‘반대자’를갈라세우며대립하는일체를뛰어넘어모든이들안에서하느님의생명을느끼며살기위해서입니다.
(157쪽)

세상에는인간의언어로표현할수없는차원이있습니다.사랑은언어의논쟁을벗어나는신성한영역입니다.어머니의사랑을이론적으로다알고나서어머니를사랑하는사람은없습니다.어린이는사랑을논리적으로표현하는데는미숙하지만,그누구보다도어버이의사랑을잘느끼고전달하며자기의존재로그사랑을금방느끼게합니다.사랑을인간의언어로정의내릴줄아는어른이되어가면서사랑에상처를입기도하고크고작은오해를주고받기도하고어버이의사랑에서멀어지는일도발생합니다.
(184쪽)

제자들은말라죽은무화과나무의겉모양만을보지만거기에는말라죽는것이상의엄청난힘,만물을살리기도하고죽이기도하시는하느님의힘이작용하고있습니다.이힘은인간의힘(인간의언어)을잠재우는자만이느낄수있습니다.예수님은제자들에게말라죽은나무를보게하시며“보라.나는말한마디로나무를말라죽게하는그런존재다.”라고하느님으로서의당신의능력을자랑하시는것이아닙니다.그분은이렇게말씀하시는것같습니다.“너희는말라죽은이나무에서무엇을보는가?나무를살리고죽이는하느님의힘을느끼는가?나는지금그힘을너희에게느끼게하려고그힘으로너희를만나고있다.믿는자만이그힘을느낄수있다.”
(285쪽)

“누가‘나는하느님을사랑한다.’하면서자기형제를미워하면,그는거짓말쟁이입니다.눈에보이는자기형제를사랑하지않는사람이보이지않는하느님을사랑할수는없습니다.우리가그분에게서받은계명은이것입니다.하느님을사랑하는사람은자기형제도사랑해야한다는것입니다.”(1요한4,20-21)
(327쪽)

하느님은그들을창조하시면서당신의영을불어넣으셨고,보시니좋았다고감탄하셨습니다.창조는먼옛날한처음유일회적으로일어난사건이아니라항상지금여기서일어나고있습니다.하느님은그옛날아담과하와를창조하신것처럼지금도우리를지으시고보시니좋다고감탄하십니다.세상에하느님보시기에좋지않은창조물은없습니다.우리의과제는하느님께서좋게지으신것이왜악해졌는가하며악한것을골라저주하고단죄하며몰아내는것이아니라하느님의눈으로하느님의창조물을바라보며감탄하는것입니다.
(373쪽)

예수님은기적만을요구하면서(마르8,12)복음에따라살지못하는,그래서하느님의힘으로살지못하는사람들을안타까워하십니다.기적은복음의삶을살게하고복음의삶을사는사람은기적을일으키는삶을삽니다.복음을믿는이에겐세상에서일어나는모든일이기적입니다.인생자체가기적입니다.태어나는것도죽는것도,아픈것도늙는것도,이대지위에어느날나타나서살아숨을쉬고있다는사실이벌써기적입니다.수많은사람을만나마음을나누고,사랑하고미워하고,절망가운데서도희망하고꿈꾸고,아픔가운데서도서로위로하고하느님께기도할수있다는것이기적입니다.한번핀꽃이다시는시들지않는것이아니라지고피고다시또지고피는것이기적입니다.땅을일구어얻은빵을생명의양식으로먹고포도를가꾸어얻은술을구원의음료로마실수있다는것이또기적입니다.보이는것모두가우리에게기적입니다.그렇기에모든것이기적이아닙니다.기적의삶을사는이는무슨신기한일이더일어나기를바라지도않고거기에매달리지도않습니다.현상의변화에대한감동은시간의흐름과함께사그라들기마련입니다.“해가떠서뜨겁게내리쬐면,풀은마르고꽃은져서그아름다운모습이없어져버린다.이와같이부자도자기일에만골몰하다가시들어버릴것이다.”(야고1,10-11)
(4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