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얼어 죽으면 어쩌려고 (나보라 시집)

얼음이 얼어 죽으면 어쩌려고 (나보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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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언어가 빛이라면 시인의 언어는 달빛이다
얼음의 죽음에 햇빛은 매정하고, 달빛은 슬퍼한다

시인의 시에 관통하는 주제는 고독의 독백이다. 바깥세상에 융화되지 못하고 자신을 가두었다는 시인은 자신의 언어에 입김을 불어 넣으며 시를 쓴다. 달빛처럼 섬세하면서 어둠을 몰아내는 시인의 독백은 한없이 혼자이면서 한없이 그리워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도 하다. 어쩌면 겨울밤 얼어붙은 바다에 비치는 달빛에 더 가깝다. 언제나 뭍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언어가 따뜻한 해안가로 밀려오고 있다, 지금.
저자

나보라

실용음악을전공하고15년간음악만했다.
앞으로는글만쓰고싶은원대한포부를가진나는아직더이상상처받기가무서운그저평범한집순이일뿐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가갈게요
어제,오늘,그리고내일
가난
끝의시작
위태로운이야기
아름답다
참좋았는데
바보멍청이
나는말한다
피에로의하루일과
기다린다
약이없는데
달보다,당신이
그리고침잠
자유를꿈꾸는데
이제야,이별
순간
얼음이얼어죽으면어쩌려고
그럴것이다
하지못한말
이제그만
영화같은사랑이야기
가끔
고양아,미안하다
말해줄걸그랬다
밤11시54분
그렇게,그랬던,봄
어느날갑자기
누가좀대신해주었으면
개인정보유출
그래서그래
유통기한
그리움을이기는방법
추운데
그래도언젠가는
그런셈
나만몰랐던이야기
여기이렇게
꼭그래야만되는데
살기위해서
언젠간알게돼
안녕하신가요
지독한가을모기
그럴수있어요?
나는아무도기다리지않는다
그리고또하나
안녕
지금뭐해?
내몫
마주치다
오늘도나는
날씨가나빴다
두발자전거
위로의방법
열쇠
기다림의단계
햇빛은알고있다
안녕,볼펜
혼자서도잘해요
해볼만해
이상적행복
눈과딸기
아침이없다
잠과친해지는방법
파리와모기
2월29일
집순이의정당화
낮에
아무도,아무것도
거짓말쟁이
질문하나만요
슬퍼하지말아요
나좀봐주라
꽃보라처럼
결국
밤길을걷다가
기다려라
방법이없다
그게아니고
의지와상관없이
여기없잖아요
생각지못한조개의아픔

자유,시간
꼬마이야기
바다는말이없다
어쩌면기적
안녕히계세요
좋겠다
해바라기볼펜
지나가는행인1
고맙습니다
칫솔
너,책
왜안와요?
커피=당신
너무추워서
하늘이운다
어디쯤인가요
보고싶었냐고
난어둠
그렇게되기를
첫눈
나만들리는소리
밤하늘의달을
비밀,이었던이야기
바람이불어오는곳
바라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보리,보리쌀
눈과당신의이야기
얼마나걸려요?
다리미안
이미외로움
오셀로
아마도,사랑
약속해주기
학교를안갔어
서두르지마요
눈물꽃
하루살이의하루
그곳은천국이아니다
반성합니다
거울아,거울아
하현달
들에핀꽃
거기,누구없소?
나이를먹다
멀미
진심은아픔
우리언제만나요?
꿈속에서
우리도꽃

나뭇가지에추억이앉으면
묵묵부답
말도안되는소리
사랑이올까요
마음
어떡하죠?
추억을사랑함으로써
겨울은미워요
타고난허약체질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