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장

시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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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가 화장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 자 한 자 알록달록 예쁜 언어로 새겨진 장은주 시인의 첫 시집 『시화장』에는 아름답게 단장한 우리말 시어들이 가득하다.
우리말이 주는 독특한 심상을 통해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폭의 채색된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사발 들이켜라. 촉촉한 달빛.
꼭꼭 씹어라. 풀새 어린 꽃말.
퍼 올려라. 구름의 오색.
흘려라. 피어오르는 산 등줄기.
채워라. 쪼롱 대는 물 가락.
— ‘물아 일색’
저자

장은주

1978년12월19일호적의그을음을알고나니다른세상과이별을경험한첫날이구나했습니다.그리도울어나니세상이다알도록장명균님과이정열님의장녀로사진을드는날이있었고세상과멀어진여동생은진이와홍삼처럼귀하게만든이정열여사의아들장경수와한너울에살던시절의세월도있었습니다.어느덧이정열여사는김제니양에게아끼던경수의손목을주고이사벨과다니엘을받았죠.
건국대학교995157학번이던어느날찾아온글귀들이‘삶’이라는것을이제알게되었습니다.여성으로존재하여누군가가되고시로화장을하니이제제가참예쁩니다.

목차

그들만의족자
추억
결의
팔레스타인땅의울림
불면증
발걸음
이른비
Theblackarts.DUENDE
melancholia
꽃받침에그린시
merrygoround
꽃마름
축제
가면은j에게눈물을허락하다.
Tropicalcitrus
남쪽바다(에메랄드빛계단을타고달리다)
아날로그모드1
아날로그모드2
최연소연쇄감각수집가
10년의밤
사랑이흐르고난후
추억감기
키스…대화속의감각
혼자
심연
응급실
연옥
청춘
눈물
달리기
호수의여왕
LOVESICK
빈방
손끝의핏자국
눈꺼풀의입맞춤
2월의시
시절의꽃
사색적솔로
이별후에
동백꽃이질무렵
간택
명절의족자
타락의선물
별의하늘
결혼식
따스한손마침
벽한꺼풀스며들기
블랙러브
네박자
뒤돌아뛰는아이
꺼내어놓은사진
커버린자동차장난감
거렁뱅이찬가
정좌의미완성
체리는살아있다
라일락빛노을
푸른달과마주하기
감기.낫지않는청춘
가을에걷는걸음
미술관속의액자
향단이의애잔가
담글
경사를지우는그림자
두사람
숨쉬는뿌리
다리씻기
계곡연가
회사원의회고록
천하를사로잡다
물듦
물아일색
갑자동맹
공주의전성시대
마음을들이다
소쩍새의해돋이
지평선의태
서곡의쉼표
기억의한자락
달도진단다
두번째별곡
권력의4가지맛을아는자,퀸
나를사랑하지않는남자와키를재다
진상의조건
어둠의그늘
양떼들의반란
달너머가라앉은이에게
숫사자의갈기는젊다
늙어지면
햇살이아프다.밤이눈부셔서
여섯개의오로라

노인의안경속세상
적막한어색한세상에대하여
감성생산직근로자
가난한심령과어린이성
일그러진청춘
템포를적시는빗줄기
거두어진햇살
아군
거짓을부리는공기
건설된블랙마크
새송이의반란
상행선하행선1
상행선하행선2
이어폰속의이야기
스스로쓰여진시
감정이타는버스
시대를차는새
솔로파국
사랑결격사유
격자속의시선들
사랑하는대용량세상
갑자골의전쟁
들썩이는회당20억원
욕망의유모차바퀴아래
동종업계인과의식사는서글프다
발초롬히응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