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줌마의 뒤죽박죽 남미 한 달 여행기 (50대 아줌마 혼자 떠난 남미 배낭 여행)

아! 줌마의 뒤죽박죽 남미 한 달 여행기 (50대 아줌마 혼자 떠난 남미 배낭 여행)

$15.80
Description
영어가 서툴러도, 스페인어를 몰라도 상관없다.
난생처음 가보는 지구 반대편 오지여도 상관없다.
부엌에서 지구 끝까지, 아줌마 정신 하나면 충분하다!

나 홀로 남미여행을 다녀온 50대 아줌마의 용기와 도전

누구나 남미의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한 달여쯤 페루 마추픽추와 쿠스코의 절벽호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도 돌아보고, 시장의 좁은 골목골목을 걸어보고, 버스를 타고 다니며 현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저녁에는 길거리 음식도 사 먹어보고,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은 낭만적인 꿈이 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인 남미를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개는 시간이 없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위험한 지역이 있어 두렵거나, 그것도 아니면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서이다.
이 글은 영어도 스페인어도 안 되고 나이도 많은 아줌마가 누구의 안내도 없이 혼자 준비해서 알뜰하게 남미를 한 달 동안 멋지게 누비고 온 알찬 하루하루의 경험을 모은 글이다. 남미 여행을 망설이는 젊은이에게는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많은 장년들에게는 도전의 의지를, 여행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즐거운 글이 될 것이다.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작가와 함께 남미의 구석구석을 배짱 좋게 같이 거닐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

엄금순

저자:엄금순
1964년강원도영월에서태어났다.밥하고설거지하는거무지싫어하는땡땡이주부다.혼자서도잘놀고잠자는거하나는일등이다.안가본길가보는게취미다.지은책으로는『아!줌마의뒤죽박죽러시아여행기』가있다.

목차

여는글
구쎌의남미여행루트

PART1여행준비
1.D-45남미항공권예매
2.D-41esta비자신청하기
3.D-39쿠스코항공권위약금에배아프다
4.D-27대한항공마일리지치트키
5.D-14볼리비아비자신청
6.주요일정표
7.한달여행경비내역

PART2여행중
여행1일째페루리마공항,LG야반갑다
여행2일째하나.날환영해주는쿠스코/둘.쿠스코를만만히본죄
여행3일째하나.버킷리스트1번,꿩대신닭/둘.페루레일,술값을낸자에대한예의
여행4일째예매의날
여행5일째여권사증에마추픽추스탬프찍다
여행6일째하나.볼리비아홉버스예매/둘.쿠스코12돌모서리를확인하다
여행7일째하나.푸노우로스섬갈대맛을보다/둘.이방인으로본코파카바나전망대
여행8일째볼리비아라파즈대중교통수단케이블카
여행9일째인증샷찍기좋은빨강케이블카
여행10일째우유니사막데이&선셋투어
여행11일째나의민망한성금
여행12일째난중늙은이,비야손에서쉬어간다
여행13일째하나.짧은국경다리/둘.살타호스텔이짝퉁이야,호텔이짝퉁이야
여행14일째하나.방탄소년단아닌BTS/둘.아르헨티나항공권,난양심적이었다
여행15일째이과수에서카드복제당하다
여행16일째얼떨결에브라질밀입국
여행17일째베드버그물린자리가렵다
여행18일째하나.브라질이과수두번째방문/둘.바가지쓸일없는택시요금자판기/셋.숙박거부당하면더비싼데로옮겨라
여행19일째밑장빼기환전조심
여행20일째우수아이아를엄청사랑하는사람
여행21일째펭귄섬,세상의끝등대
여행22일째남미는대합실여행
여행23일째엘칼라파테,고기는죄가없다
여행24일째페리토모레노빙하미니트레킹
여행25일째피츠로이트레킹허탕치고도기분좋은날
여행26일째18시간가는버스가날기다리네
여행27일째여기는칠레인가,한국인가
여행28일째산티아고이탈리아광장
여행29일째하나.평온한산타루시아언덕/둘.칠레시위의한복판에서다
여행30일째산티아고공항으로가다
여행31일째가는게어렵지오는건쉽다

닫는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구글지도앱이목적지근처에서계속뱅글뱅글돈다.근처에찾고있는여행사가있다는얘긴데도무지내눈엔들어오질않는다.누군가에게물었더니2층계단을가리키며거기로가라고했다.마침찾는여행사도2층이라고알고있어서베리베리고맙다는인사를하고계단을올라갔다.
거긴…레스토랑이었다.
쿠스코의중심인아르마스광장을전망으로하는식당,알고는나혼자절대오지못했을비싼레스토랑같다.엎어진김에쉬어가자~~~.
연어킬러울딸내미를급소환시키고싶었던음식이나왔는데내입맛은그렇게고급지지않아…….내입맛을배신하지않는건역시맥주~.
-42쪽

아구아스칼리엔테스마을에서마추픽추입장하는데까지셔틀버스편도12달러.내려올때는약1시간정도걸어내려올생각에일단편도로끊었다.(생각은이랬는데결국은담날위에서티켓끊고타고내려옴ㅎㅎ.)
마추픽추로가기위해선꼭거쳐야하는산아랫동네아구아스칼리엔테스.동네가작아도있을건다있다.어슬렁어슬렁여기저기기웃거리다가숙소로돌아왔다.낮에맡긴세탁물이이쁘게개어져왔다.집나오니밥걱정,빨래걱정안해도되고참말로좋다.
-58쪽

지난밤10시에페루쿠스코를출발한볼리비아홉버스는달리고달려아침6시,푸노에도착했다.볼리비아홉버스예약할때조식과푸노우로스섬투어는신청하지않았는데딱히할것도없고해서추가로돈을내고합류했다.
배들이정박해있는모습을보면바다느낌이팍팍나지만분명이곳은바다가아닌호수다.
‘배는항구에정박해있을때가장안전하다.그러나그건배의존재이유가아니다.’내가참좋아하는글귀중하나인데그런의미에서저배들은지금가장안전한배들인셈이다.
남아메리카의알티플라노고원에형성된호수,세계에서가장높은곳에위치한호수,티티카카호수!(해발고도3,810m)
-75쪽

라파즈대중교통수단인케이블카를타고만난현지인들은여행객인나를신기해하는듯했다.혼자자유여행하는내가참부럽다고하던은행원아가씨,자연스럽게포즈잡아주던아저씨,잠깐씩스치는사람들이지만대체적으로코리아에대한이미지가엄청좋다는걸느낀다.파랑케이블카는꽤길었는데산발인여인이들어와깔끔한워킹우먼처럼변신해서나가는매직공간이기도했다.
파랑케이블카를타고가다가다보니거의끝지점에서커다란장이열리고있었다.여긴무조건내려서봐야해.
-88쪽

제주도삘풍기는공원을지났다.전날잘못찾아갔던호텔앞공원까지급한거없으니슬슬걸어갔다.호스텔과이름이비슷해서착각했던그‘살타콜로니얼호텔’앞쪽에BTS라고써있는게있었다.방탄소년단??ㅎㅎ
알고보니BTS는살타시티투어버스(BusTuristicoSalta)였다.마침11시에출발하는버스가있는데2시간이걸린다고했다.내남은시간에깔맞춤이어서냉큼올라탔다.2시간동안이런저런곳을갔다.커다란보라색꽃나무가이뻤다.
-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