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힌 순간들 (조석종 포토 에세이)

붙잡힌 순간들 (조석종 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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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진 속 전 세계 풍경들을 따라 걸으며 듣는
정년퇴직을 한 대학 교수의 인생 이야기

국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까지
찰나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와 사진 속 영원으로 남은 순간들

중학교 다닐 때였다. 목침을 닮았다고 ‘목침 카메라’라 불리던 싸구려 중고 코닥Kodak 사진기를 어렵사리 손에 넣었다. 사진과 맺게 된 첫 인연이었다.
많은 세월이 흘러 1972년 시드니 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직접 본 그곳은 말로만 듣던 원더랜드wonderland 같았다. 월요일 제출할 밀린 숙제는 일요일 밤에 몰아서 하며, 무작정 발길 이끄는 대로 쏘다니느라 공부는 뒷전이었다. 코닥 카메라 후원자인 체한다고 주위로부터 핀잔도 많이 들었다. 주말이면 기차를 타고라도 멀리 다니며 셔터를 눌러 댔다.
귀국하는 길에는 아껴 모아 둔 장학금 모두를 탈탈 털어 여행에 쏟았다. 꼬박 3일이 걸리는 기차를 타고 호주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가 보았다. 그리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타이완, 일본을 거치느라 집에 돌아올 무렵에는 여관에서 방문을 열어 놓고 자도 될 만큼 호주머니가 텅 비어 있었다.
대학에서 정년퇴직을 한 후 국내외 여러 곳을 여행할 때도 사진기는 늘 함께였다. 그러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용기를 내어 그간의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사진에 붙잡힌 찰나의 느낌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조석종

1936년경상남도밀양에서태어나밀양과부산에서성장했다.경북대학교사범대학영어과를졸업하고동아대학교와경기대학교영문과에서교수로재직하다2002년에은퇴하였다.어릴때부터사진에관심이많았고,은퇴전과후에기회가있을때마다세계여러나라를돌며다양한삶의모습을카메라에담았다.

목차

머리말

우리나라
경기도:남이섬/성남시모란시장/탄천의네계절/성남시석양
강원도:철원임진강/속초명태
충청남도:안면도꽃지해변
전라남도:송광사연등
경상남도:거제도외도/밀양군애기바위/함양지안재34
인물사진:꼬부랑할머니/어떤할아버지

이웃나라
일본:홋카이도비에이밭이랑/홋카이도돌기둥/홋카이도비에이푸른연못
중국:윈난성유채꽃/둔황명사산1/둔황명사산2/둔황월아천/위안양다랑논/구이린폭포/황룽구채구/시안근교/만주하르빈강가의배

아시아
필리핀:세부섬/세부해변
몽골:일출
미얀마:어느시골/랑군수도원
캄보디아:앙코르와트사원
베트남:메콩강/메콩강의수상가옥
인도:갠지스강새벽/동트는갠지스강/뉴델리걸인/뉴델리골목
네팔:식사하는여인/포카라호수
이스라엘:예루살렘물레방아
요르단:페트라유적지

오세아니아
호주:시드니전경/시드니대학교공원/시드니인근휴양지/시드니주변을배타고구경하는사람들/시드니인근의산/빅토리아주야라강/멜버른공동묘지/남부를지나는기차창밖풍경/중서부차창밖풍경/시드니-퍼스기차/퍼스버스정류장/서쪽끝퍼스공원/퍼스공원의흑조/퍼스전경/태즈메이니아,마라코오파동굴
뉴질랜드:퀸스타운의밀퍼드사운드/양떼/오클랜드

아메리카
캐나다:캘거리스코티아뱅크새들돔/밴프국립공원을거니는산양/컬럼비아아이스필드빙원/몬트리올
쿠바:아바나길거리1/아바나길거리2
미국:캘리포니아래슨볼캐닉국립공원입구/캘리포니아치코나무/캘리포니아북부샤스타산/캘리포니아훔볼트레드우드주립공원나무터널/몬타나풍경/브라이스캐니언,새벽/브라이스캐니언계곡/뉴욕의어느골목
페루:섬새떼/갈대섬

유럽
아이슬란드:간헐천물기둥
노르웨이:어느공원
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
북아일랜드:벨파스트해변의돌기둥
아일랜드:생각에잠긴사람
덴마크:인어공주
독일:야산을깎은농장
벨기에:브뤼셀,오줌누는아이
크로아티아:플리트비체
스위스:융프라우/인터라켄,브리엔츠호수
불가리아:소피아,해바라기밭

아프리카
이집트:피라미드
케냐:소똥으로지은집/사파리얼룩말/얼룩말/가젤/어느산
잠비아:잠베지강1/잠베지강2/잠베지강가의코끼리들/빅토리아폭포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호텔장식/케이프타운원경/케이프타운제비떼/남쪽끝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