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고운 날에는 (시월 김우현 시집)

구름 고운 날에는 (시월 김우현 시집)

$12.50
Description
일상과 자연 속에서 부르는 노래
길 위의 생활과 삶을 담은
소박한 시의 소쿠리

시인은 세계를 구축하거나 부수려 하지 않는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 흘러가는 자연에 가만히 귀 기울인다. 나무처럼 단단하게 서서 오가는 것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사유한다. 전부 지나가 사라진 줄 알았던 유한한 것들은 시인의 언어를 통해 다시 생동감 있게 숨 쉬게 된다.

가을은 안개에 젖어
열매로 익어 가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익어 가는가

- 「가을은 안개에 젖어」中
저자

김우현

충남천안에서출생하여現개인醫院원장으로지내고있다.시인의호,시월(詩月)은사계절중가장좋아하는계절,그중에서도10월,詩月시에젖은달을뜻한다.저서로는시사진집『귀열리는새벽』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
구름고운날에는

구름고운날에는/가을은안개에젖어/행복따라/가을을담다/인생은가을날텅빈꽃밭같아라/잔향잔설/그대의벼랑/나는오늘/가을하늘엔별이뜬다/가을여행/파도새/늦가을장미/벚꽃엔딩/수학여행/Enamelsea/들꽃,사람,물새/은물결금물결/길동무/워따쓰리/달과별보노라니/거미줄/구름소고小考/손바닥톡치고/아침강처럼/시월과나/유월은초르다/존재증명/삼월의새악시

2부
파도는

파도는/매가되어/그대가아니라면/왜가리/밤배와파도/까르르벚꽃축제/저구름진짜일까/자네의눈물/꽃샘바람/목소리/어머니청국장/인생수업/장마철취함에대하여/절벽/시립공원옆산후조리원/초야에살자하니/한걸음일찍/수족관물고기/여강만박晩泊/포석정카페/봄트는날/행복의조건/한백년/조금성/벚꽃출근/곤지암노래방/5월의정원/담쟁이넝쿨의노래/첫눈이오면

3부
버릴게하나도없는

버릴게하나도없는/겨울비/낮에뜬달/난널/먼훗날/불타는노을/잎새가핀다/연꽃봉오리열리면/여생이일생이네/강강수월래/하루의속세를떠나/축제뒤의축제/개미마을/연주자/소리/푸르른석양/내복을벗으며/쓰여지지않는시/시월36일/구름달별그리고나/밤중에면도하는남자/우리꽃길만걸어요/눈내리지않는겨울에/6월이가기전에/인생은와인처럼/빨간버스-아가씨/석양/노을꽃길/뭉게구름

4부
달의마음

달의마음/회광나무/안개등으로남은어금니동굴/갯바위전설/가을은아름다워라/놔/가을이미깊은줄을/인생에게듣다/배낭/큰금계국꽃시절/가울의창/석양맞는영월루迎月樓/별리/오늘쏘주/무지개/‘생텍’의살아있는선택(생택生擇)/면도하는법/강변착시/가울비/혼자선/미운오리새끼/시베리아의봄/텅빈코스모스꽃밭에서/소나무의길/돌아보며가는길/지레짐작/소음소음/잔소리/도미는없다/인제대교/내복을다시입으며/낮매밤귀의계절

맺는말|두번째시집을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