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마

야간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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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지나며 느꼈던 소소한 삶의 기억과 단상을 담아내려 했다.

운명과 인연, 탐욕과 연민, 존재와 관계, 삶과 죽음, 코로나바이러스,
자연과 인간, 시공간과 우주 그리고 사랑…

담담하게 그리고 부족하지만 절실하게 구도하는 자세로 다가섰다.

언어로 세계를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마음을 글로나마 표현하여 위로하고 또 위로받고 싶었다.

한파주의보가 끝나자마자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얼어붙은 호수 위로는
솜이불이 따뜻하게 내려앉았다

‘양수리 호수가에서’ 중에서
저자

김재복

서울에서태어나경기도광명에서성장하며초·중·고교를다녔다.중앙대의과대학을졸업하였고현재30년차의사이며2021년여름『67년생바람의기억』에세이를출간했다.

목차

지은이의말


1봄

봄맞이
존버한다
캄피돌리오광장
아파트공화국
엄마마사지
대항해시대
세월호기억교실에서
꽃들의다양성에대하여
BC(BeforeCorona),AD(AfterDisease)
진선미眞善美
낮술
마이너리티리포트
어느시골터미널풍경


2여름

태양이뜨거울때
우중雨中산행
갯벌에서
휴대폰랩
강남이라는이름의욕망열차
여름저녁창가에서
야간경마
생명의원시림에서
매일시립도서관에가는이유
매미소리
태풍주의보
유전자복종
폼페이유적앞에서첫에스프레소


3가을

휴일약수터길에서
유기된신생아
나는여행유튜버다
쓰레기분리수거하는날
인과연-역학조사
만추晩秋
무한궤도공식
가을장마
학원가풍경
폐허작품9-2
메모리얼파크에서
사이렌소리
돼지와개의운명


4겨울

산사의새벽
첫눈
나의이름은미사자未死者
미역국레시피
이름없는나무
젊은날동해바다
나는백수白手다
파지노파
뇌성마비행려자이야기
준비됐어요
예정된선고
양수리호수가에서
사람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