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찾아 과거 속으로 (이심전심 인터뷰)

미래를 찾아 과거 속으로 (이심전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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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가 아니라
반드시 되돌아올 미래다!

왕릉(王陵), 원(園), 묘(墓), 부도(浮屠) 서른네 곳과 사적(史蹟) 세 곳 등을 포함해
총 서른일곱 곳의 문화적 향취를 가득 담다!

역사 속 그 인물은 대체 왜 그랬을까? 만약 그때 그러지 말고 이렇게 했다면….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지난 역사를 떠올려 보면 아쉬운 부분이 남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영원히 추앙받아야 할 성군과 충신으로, 또 누군가는 무능한 왕이나 간신, 역적 등으로 평가가 갈리는데, 그 평가에는 여론과 TV 드라마, 소설 등 대중문화의 영향이 적지 않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누구도 역사적 인물이 살아가고 죽었던 그때, 그 장소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이 처했던 시대 상황과 고뇌를 알 수 없기에, 저자는 그들이 말없이 잠든 무덤 앞 상석 앞을 돌아다니며 소회를 책으로 엮어냈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梅泉) 황현(黃玹) 선생의 무덤 앞 상석(床石)에 술한 잔 올리며 여쭤본 질문, “나라가 망하는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에 망국의 슬픔이 아무리 컸기로서니 독약을 마시고 홀로 눈을 감으시면 나라 잃은 민초(民草)들은 어떡합니까?” 에 되돌아온 혼백의 답변이 저자의 마음에 전해졌듯 독자들의 가슴에도 전해지길 바란다.
“사라진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Unbearable Lightness)’을 피할 길이 없었소. 노블레스 오블리주! 나라가 망하는데 지식인이라는 작자가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죽는 놈 하나도 없으니, 나라도 죽어야 하지 않겠소?”
저자

문세화

1950년황해도사리원에서태어나6·25전쟁을겪으며어머님과함께부산과마산등여러곳에서피난생활을하다가그해말어렵사리서울에정착했다.서강대학교전자공학과를졸업했다.취미삼아불경과조선역사와시문집등한문서적을번역하다역사속인물의역사적평가에깊은관심을갖게되었다.마닐라에소재한아세아개발은행IT부서와재무부서에서오랜세월근무했다.필리핀한국학교교장,한인회부회장직을역임한바있다.2015년은퇴후귀국하여지금은경기도여주의조그만제조업체를경영·관리하며매사감사하는마음으로살고있다.저서로는『이응수金笠詩集小考』(2021,북랩)이있다.

유튜브(SeWhaMoon):https://www.youtube.com/channel/UCPnY7XbTv-6wE5rQEWF382g

목차

이책에관하여
프롤로그
머리말
과거속으로의시간여행
집필에들어가며

1장

1.역사의가정법은무의미한가?
2.조선역사속으로역행체험을위하여
3.신분에따른조선시대의무덤(능陵,원園,묘墓)
4.일러두기
5.참고문헌


2장

1.오랜세월흐른후내무덤에표할때는꿈꾸다죽은늙은이라써주시게나
(매월당김시습의시중에서)
2.차라리스스로목숨을버릴지언정남의손에죽지는않겠다
(삼국유사,백제고기중에서낙화암관련글중에서)
3.조사대대로이어온법등을밝혀전할사람없어마음이아프구나
(매월당김시습의매월당집사유록중에서)
4.제주도파도소리나그네꿈자주깨워놀라게하는구나
(광해군이유배지제주도에서지은시중에서)
5.이런들어떠하리저런들어떠하리성황당뒷담이무너진들어떠하리
(태종이방원의하여가중에서)
6.나할말있소
(처형전허균의마지막한마디)
7.부용꽃스물일곱송이붉게떨어지니달빛서리위에차갑기만하구나
(세상과의사별을예견하며읊은허난설헌의시중에서)
8.눈앞에펼쳐진땅이모두내땅이라면중국중원과강남땅인들어이마다하리오
(태조이성계가북한산백운대에올라한강을바라보며읊은시중에서)
9.물흐르듯구름떠돌듯모든곳을내집처럼다녔노라
(김삿갓이임종전읊은시,난고평생시중에서)
10.임금사랑이아버지사랑과같았고
나라걱정이내집걱정같았네
(조광조의절명시중에서)
11.하늘은귀가멀었는가?슬픈사연은듣지도못하고
어찌깊은수심은내귀에만들려오는가?
(단종이유배지영월관풍헌앞마당매죽루에서읊은자규시중에서)
12.나는우는듯웃으며죽었습니다이젠여든두살의백발노인이되어버린
나를행여당신이알지못할까하는것뿐입니다
(단종비정순왕후의죽기전남긴시중에서)
13.풀잎끝에맺힌이슬처럼내인생다시만나기어렵겠지
(연산군이중종반정으로폐위되기며칠전남긴시중에서)
14.형세가이리좋은데지킬줄몰랐다니신립은지략이없다고할수밖에없구나
(명나라장수이여송이문경새재조령고개를지나다탄식한말)
15.논공이있어도순신에게만미치지못하니
유전지공무전지상이라는군심의원망이있습니다
(충무공이순신장군이벗이며부하인
무의공이순신장군의전공을알리는장계중에서)
16.나를이순신제독에게비유하는것은신에대한모독입니다.
당신나라의이순신장군은나의스승입니다271
(러일전쟁에서마지막쓰시마해전에서승리한일본해군제독
도고헤이하치로의말,이순신각서중에서)
17.털하나,머리카락하나까지뭐하나병들지않은것이없구나
(다산정약용의경세유표중에서)
18.황천가는길에는주막도없다던데
오늘밤은뉘집에서쉬어갈거나
(형장으로끌려가며읊었다는성삼문의오언절구절명시중에서)
19.노산군은스스로목을매어죽으니예로써장사를지냈노라
(단종이왕위2년만에폐위되어교살된후의세조실록기록중에서)
20.사나이스무살에나라를평정하지못한다면후세에누가대장부라불러주리오
(남이장군의시북정가중에서)
21.이몸이죽고죽어일백번고쳐죽어
백골이티끌과흙이되어넋이라도있고
임향한일편단심이야가실줄이있으랴
(포은정몽주의단심가)
22.삼십년긴세월고난속에이룬업적
송현방정자한잔술에모두가허사로다
(삼봉정도전의절명시,자조,삼봉집중에서)
23.오동나무(로만든뒤주)여오동나무여!
내가사도세자죽인것을후회하며돌아오길기다리노라
(아버지영조가아들사도세자를죽인후작성해봉인한
금등지사글중에서)
24.아~과인은사도세자의아들이노라
(정조가경희궁숭정전에서즉위하자마자대신들에게선포한말)
25.무슨할말이있으리오,무슨할말이있으리오
(선조가관직박탈후투옥한이순신장군에게백의종군을명하며한말,
기복수직교서중에서)
나는그대를버렸건만그대는나를버리지않았구나
(선조가노량해전에서이순신장군전사한후작성한사제문중에서)
26.개새끼같은것을억지로임금의자식이라고칭하니
이것이모욕이아니고무엇인가?
(인조실록)
27.세자는조선에돌아온지얼마안되어병을얻었고
병이난지,며칠만에죽었는데,온몸이전부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일곱구멍에서는모두선혈이흘러나오니
(인조실록)
28.내가죽어야할의무는없지만
나라가선비를기른지오백년에나라가망하는날
한사람도죽는사람이없어서야어찌슬프지않겠는가?
(매천황현이제자들앞에서독약을마시며남긴말,1910년9월7일,
8월29일경술국치일열흘후)
29.누구나단한번살고,단한번죽는인생.
그한번의삶을어찌살아야하는가?
또,그삶에주어진한번의젊음을어찌보내야하는가?
(을사늑약국치에울분을토하며자신에게던진비장한이회영의각오)
30.한번죽음으로써우러러임금님의은혜에보답하고
우리이천만동포형제에게사죄하노라
(1905년11월30일충정공민영환이자결하기전에남긴유서,
‘대한제국이천만동포에게고함’에나오는구절중)
31.고종은나라를망친무능한군주였나,
국권회복과근대화에힘쓴비운의황제였나?
아!애당초임금이된것은하늘의도움을받은것이고,
황제의칭호를선포한것은온나라백성들의마음에부합한것이다.
낡은것을없애고새로운것을도모하며교화를시행하여
풍속을아름답게하려고하니,세상에선포하여모두듣고알게하라.
(고종이황제즉위시한말,고종실록광무1년,고종34년,1897년10월13일)
32.이이제이,오랑캐는오랑캐로제압한다
일본을제압하기위해러시아를끌어들이겠노라.
(명성황후의구국방책)
33.이제더는물러설곳이없다.
여기서밀리면바다에빠져야한다…
사단장인내가앞장서겠다
내가두려움에밀려물러서면나를쏴라
(6·25전쟁낙동강전선에서,백선엽장군)
34.잘못을저지르지않는사람은없다.
잘못을깨닫지못하는것이잘못이다
(홍범도,독립운동가)
35.수없이침략을당해쓰러져도
변두리신하국을계속일으켜세워주네
(조종암의암각문,경기도가평군하면대보리)
36.부귀는뜬연기와같고명예는나는파리와같다
(퇴계이황)
37.지상의평등한인간생활을유린하고있는
권력이라는악마의대표는천황이며황태자다
(가네코후미코,재판기록61쪽)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