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이야기는인간의본질에가까운근원적인요소입니다.우리가제품을사랑하고,기업을사랑하고,예술가를사랑하는이유는스토리때문입니다.스토리를들려주어야합니다.스토리가마케팅입니다.우리가영화를사랑하는이유도스토리때문이죠.그스토리는생물과같아서우리의마음속에서계속자라나끊임없이영향을줍니다.여러분자신을,혹은기업을브랜딩하기위해서는스토리를들려주어야합니다.
-80쪽
둘째로,앵글angle입니다.피사체를내려다보는장면으로찍을지,아니면눈높이로찍을지,아니면올려다보는앵글로찍을지선택하는일입니다.크게3가지로나누는것이지만,더세밀한각도의차이까지생각하면이역시무한한경우의수에서하나를택하는셈입니다.올려다보는앵글로찍으면인물이나피사체를좀더권위있는존재로여기는느낌을줍니다.내려다보는앵글은그반대의의미를주고,눈높이로찍는앵글은안정적이고친밀한느낌을줍니다.이렇게앵글의차이만으로하나의숏의다양한의미와감정을담아낼수있습니다.
-108쪽
보통처음영상을찍기를시도하는분들이지나치게욕심을부리다가결과가망치는경우가있습니다.오히려단백하고,명료하게영상을구성할때에더효과가크고,완성도가높게느껴질수있습니다.프로들의작품을보면영상이미지가완벽하게컨트롤되어있다는느낌이듭니다.그이유는바로‘뺄셈의미학’때문입니다.의도와의미가담겨있는것만남겨두고프레임밖으로제외시킬때더고급스러운느낌이듭니다.현명한창작자는최소한의것으로최대의효과를냅니다.그러면불필요하게몸이고생하는것도줄어듭니다.
-134쪽
매치컷은두장면을시각적으로유사한요소를활용하여연결하는것을말합니다.그러면씬의연결이더세련되게느껴집니다.영화에서가장유명한매치컷의사례는〈2002년스페이스오딧세이〉입니다.한유인원이뼈를공중으로던지면,다음컷에서뼈와모양이비슷한우주선이보입니다.두컷은수만년을뛰어넘지만,어색하지않습니다.매치컷이자연스럽게만들어지기위해서는촬영전에콘티로계획을하는것이좋습니다.박찬욱감독이매치컷을잘활용하는데,〈공동경비구역JSA〉를보면바닥의동그란기호표시와위에서본우산의동그란이미지가매치컷으로연결되며시간의변화를고급스러운숏바이숏으로보여줍니다.
-163쪽
동영상편집에서중요한것은‘감정’입니다.콘텐츠에감정이담겨있지않고,드라이하게정보전달만이루어진다면재미있는콘텐츠가되기어려울것입니다.단순히실수하지않고방송을하는것보다때로는나의실수가담겨있는영상이더흥미로운이유는거기에는나의솔직한감정이담겨있기때문입니다.대부분의인기있는콘텐츠는‘감정’이담겨있습니다.심지어가장감정이필요없을것같은제품리뷰를보아도,인기있는크리에이터들은감정을담습니다.가령,언박싱하는장면을보면그제품을바라보는크리에이터의표정이아주상세하게담기죠.만약에콘텐츠안에감정이없이정보전달만원한다면뉴스나기사를검색하는것이더낫겠죠.
-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