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선혁,최혜령,피병권,최성현,김하은,구나연,신혜원,오연주,이세은,이화진,

서해에인접한바다마을대천에서나고자라,국립공주대학교생명과학과에서‘유전성신경퇴행성질환환자에서의후성유전학적변이’를주제로학사학위를취득했다.졸업직후,오랜소망이었던노화연구의꿈을이루고자현재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노화연구에참여하며연구자로서의역량을개발하고있다.
이과생임에도불구하고,글과밀접한관계를맺게된계기는고교시절우연히접한칼세이건의작품때문이다.과학은그저과학자들이발견한현상을정의할뿐,그것을진리로받아들일지는온전히인류사회의몫이다.그래서과학은그자체만으로존재하기보다,인문학,철학과공존할때가장큰시너지를낼수있을것이라판단했다.
그리하여나는과학을여러측면에서이해하고해석하여,대중들에게전달하는것을인생의과업으로삼았다.그렇게2015년에복제인간을주제로한미출간단편『플라스크의아이』집필을시작으로,2018년에는인간복제와유전자편집등첨단기술의남용을주제로한SF소설『네피림』을정식출간했다.
첫출간후,독자피드백을통해부족한글쓰기실력을인지하고,2020년부터2022년까지3년간공주대학교신문사에서학생기자활동을수행하며다시기본기를다져나갔다.그리고2021년7월에는학과후배들과과학콘텐츠제작동아리인‘벡터’를결성하여출판프로젝트를이끌며,2023년『과학한입베어물기』를공동출판했다.
앞으로노화제어기술이더발달하겠지만,어쨌든생명의본질은불완전에있다.당연하게도내생명은계속닳아가겠지만,한번펴낸글은영원히닳지않는다.그래서앞으로도꾸준히글은계속쓸예정이지만,아직응애연구원황선혁은글쓰기보다논문읽기가시급하다는게학계(실험방선배님들)의정설이다.

목차


한입!의료와건강,식품

신의축복,노화
삶을갉아먹는무서운병,치매
제로칼로리,정말0kcal일까?
나는김을어디까지알고있나?

두입!현대의과학기술

분자유전학의꽃,PCR
동전의양면,기술
뇌와컴퓨터의만남

세입!자연과환경

식물요정의수목원활동기
지구를뒤덮은우주쓰레기
내가가진가장빛나는보석은뭘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텔로미어(telomere)는그리스어로끝을뜻하는‘telos’와부위를뜻하는‘meros’의합성어로,염색체끝부분을구성하여세포가분열할때염색체중앙에위치한중요한유전정보가소실되지않도록보호한다.과학자들은대중들의이해를돕기위해,텔로미어를신발끈이풀리지않게보호하는플라스틱갭에비유하기도한다.
p.20

치매는고령화에따라가장활발히연구되는주제중하나이다.서울대묵인희교수연구팀(의과대학생화학교실,국가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단장)의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과타우단백질의연관성연구에따르면알츠하이머병에서는아밀로이드베타가타우단백질을과인산화시켜응집을촉진하고독성을띠도록변성시키는데,Plexin-A4단백질이해당독성신호를전달하는주요매개체라는것을확인했다.
p.39

김은사람처럼사계절을보내는독특한조류이다.따뜻한봄이되면겨울잠을자던동물이활동하기위해일어나고,풀과나무는새싹을틔운다.어린과포자도사람의어린아이처럼새로운시작을한다.어린아이의시각에서보고느끼는것이어른과는다른것처럼김도마찬가지이다.어린엽체의모습이기에굴이나조개같은패각껍데기로들어가살아남은것이고,그안에서살아남은엽체들은성장한다.
p.65

유전자연구의궁극적인목표는역시유전자치료일것이다.약물치료의경우유전질환의증상을조절하는데에만국한되지만유전자치료의경우환자에게직접치료를위한유전자를전달해주어병의근본적인원인을치료하기때문에더욱효과적이다.
p.84

과학기술은그자체가목적으로서존재하는것이아니라,생태적온존을위한수단이어야한다.즉,기술은오로지지속가능한생태계의보존과,우리인간이이생태계와어떻게조화를이루며공존할수있는가를탐구할때에만정당하다고볼수있다.
p.105

유럽우주국(EuropeanSpaceAgency,ESA)의우주쓰레기사무소에따르면인공위성을포함한약3만개이상의크고작은인공물체가지구를공전하고있다.그리고그중3억개이상의소형물체들은총알보다최대5배나빠른30,000km/h의속도로우주를떠다니며수류탄정도의위력을발휘하고있다.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