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았지 : 25년 만의 진실, 30년 만의 Atonement

너를 보았지 : 25년 만의 진실, 30년 만의 Aton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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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분명 너의 모든 것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그럴 리 없던 동생이 살인을 저질렀다
함께 아파하고 괴로워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오랜 세월 동안 너를 과연 제대로 봤을까

바르고 예쁘게만 자라던 동생이 사람을 죽였다.
동생은 그가 다니던 교회의 원로 목사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잡지사 ‘미래’의 대표를 죽였고, 그 기사는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집에서 사랑받고 건실했고 정직했던 동생,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했던 막둥이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희재는 교회 관계자 중 누군가 동생에게 살인을 사주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동생이 다니던 교회에 들어가 그들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한다.

그런데 교회 사람들은 그저 친절하고 따뜻하기만 하고
어릴 적 희재가 알던 동생 학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날카롭기만 하다.

살인자의 누나로 30년간 살아오면서도
한 번도 놓지 않았던 동생의 손을
희재는 이제 그만 놓아주어야 하는 걸까?
저자

임지원

공연·기획J.I.M의대표이다.사랑의이탈리아어는아모레(amore),사랑하다의동사가아마레(amare)이고‘~하는자’의의미로‘~tore’가붙어사랑하는자(amatore)가된다.이것을프랑스어로바꾸면아마퇴르(amateur),영어로발음하면‘아마추어’이다.‘아마추어’란말은프로페셔널하지않고미숙한,취미수준으로폄하되기도하지만원래의의미는‘사랑하는자’인것이다.저자는아마추어라는말을자랑스럽게여긴다.공연기획과대본작업은해왔지만소설은처음이다.특히『너를보았지』는어떤사명감에이끌리어숙명이라여기며진심을꾹꾹눌러쓰게된작품이다.이글로인해꿈을현실로꽃피우는누군가의꿈이되고싶다는소망도담아본다.

목차

작가의말

제1부
그겨울의날벼락

제2부
3.1절특사

제3부
태풍을몰고오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여보세요.”
“누나…….”
“응.왜목소리에힘이없어?어디아파?”
늘생기에넘쳤던동생이평소와다르게차분히가라앉은목소리로천천히말을이어간다.
“어제뉴스봤어?명재혁씨일.”
“그래.누가또그랬다니…….결국돌아가셨더라.세상이점점악해진다.”
“그거…….내가그랬어누나.”
---p.19

사고가나기전에석장로와학찬은함께지근거리에서목사님을수행했던멤버였다고한다.석장로가비서실장격이고학찬이는석장로의참모쯤으로서로돈독하게지냈던모양이다.희재로서는그또한감사할따름이었다.대형교회의힘인지는몰라도석장로는교화위원이되어교도소내를자유롭게출입했고교정관들과도가깝게지내면서학찬이를특별접견하기도하며가석방을위해부단히노력하고있다고했다.
---p.81

올케에의하면학찬은꽤예민하고까다롭고신경질적이어서올케를적잖이힘들게하는모양이었다.학찬의성격이힘들어서올케가자주운다고했다.희재는아직은깊은정이들지못한동생에대해서도이해는한다지만빈몸으로장가들어처가살이하는입장에서시시때때로올케와장모와부딪힌다면얼마나고달플까싶어학찬도올케도그저안쓰러웠다.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