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새벽6시즈음.불이켜지면
관복을입고,이불모포를개고
인원수체크를한다.
이시간은현실의직시와꿈속의여운이
공존하는시간이다.
-22쪽,<절반의자유>中
먼발치서산타클로스같은구매소지가
물건쌓인끌차를끌고오는소리가들린다.
그소리가들리면우리는
파블로프의개처럼반응한다.
갈증은1미터밖에서다가오고,
배고픔은10미터밖에서다가오며,
구매소지는42.195미터밖에서다가온다.
-77쪽,<구매>中
좌절뿐이던내삶속에도
여전히배는고프고,
잠은오고,꿈을꾸고,
절반의자유가또다시주어진다.
“사랑하는사람들5분뒤에만나”
-172쪽,<하루중가장어른이되는시간>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