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40여 년 전, 외국의 항구에서 있었던 한 선원의 이야기들
밀물처럼 멀어지는 세월을 넘어 다시 썰물처럼
호주와 강릉 사이의 안타까운 이별을 더듬는다
선원생활을 하던 시절 전 세계의 여러 항구를 다니며 여러 문화를 접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초등학교 시절 형의 세계 지리부도를 통해서만 보던 도시들을 실제로 보니 더욱 아름답고 드넓은 세계를 느꼈다. 긴 항해로 지칠 때도 있었고 낯선 백인으로부터 아무 예고도 없이 날아온 주먹에 맞서 싸운 적도 있었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브리즈번의 시멘스 클럽에서 만난 한 여성, 한국에 있는 진료원으로 가 3년 동안 머물 예정이라고 했던 후덕한 얼굴의 그 여성에게 좋은 인상을 느꼈고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받게 된 ‘한국에 가면 헬레나를 만나 볼 수 있겠느냐’는 부탁과 헤어지기 전 그녀의 가족들과 인사하며 본 여동생의 얼굴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종종 떠올라 아른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고 망설인 끝에 찾아간 후 마주하게 된 반전, 그리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수만 가지 생각들을 완전히 정리하지도 못한 채 브리즈번으로 편지 한 통을 띄워 보낸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에게 전하지 못했던 그때의 마음과 세월에 빛바랜 회한을 이 책에 담아 본다.
밀물처럼 멀어지는 세월을 넘어 다시 썰물처럼
호주와 강릉 사이의 안타까운 이별을 더듬는다
선원생활을 하던 시절 전 세계의 여러 항구를 다니며 여러 문화를 접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초등학교 시절 형의 세계 지리부도를 통해서만 보던 도시들을 실제로 보니 더욱 아름답고 드넓은 세계를 느꼈다. 긴 항해로 지칠 때도 있었고 낯선 백인으로부터 아무 예고도 없이 날아온 주먹에 맞서 싸운 적도 있었지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브리즈번의 시멘스 클럽에서 만난 한 여성, 한국에 있는 진료원으로 가 3년 동안 머물 예정이라고 했던 후덕한 얼굴의 그 여성에게 좋은 인상을 느꼈고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받게 된 ‘한국에 가면 헬레나를 만나 볼 수 있겠느냐’는 부탁과 헤어지기 전 그녀의 가족들과 인사하며 본 여동생의 얼굴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종종 떠올라 아른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고 망설인 끝에 찾아간 후 마주하게 된 반전, 그리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수만 가지 생각들을 완전히 정리하지도 못한 채 브리즈번으로 편지 한 통을 띄워 보낸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에게 전하지 못했던 그때의 마음과 세월에 빛바랜 회한을 이 책에 담아 본다.
브리즈번으로 띄우는 편지 (조용태 에세이)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