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 배우 김정원의 연기와 인생 이야기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 배우 김정원의 연기와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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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배우는 인생에서 배운 것을 나누는 직업
나는 오늘도 끝없는 배움의 길에 나선다!

배우 김정원이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
배우라는 직업과 인생 이야기

때로는 불안과 걱정에 힘든 날도 있지만 새롭고 끝없는 배움에 또다시 행복해지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다. 가깝고도 먼 배우라는 그 이름에 대해 오늘도 깊이 고민해본다. 배우는 무엇이고 연기는 또 무엇인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하고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 없이 계속된다. 단순하지만 단순할 수 없는 그 이름의 무게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배우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자이자, 엄마이다. 명랑했지만 아래로 두 동생을 돌보아야 했기에 친구와 놀던 기억은 거의 없는 어린 시절, 그렇게 자라 아이를 사랑해주는 만큼 아이에게 사랑받는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한 명의 딸이었다. “꽃보다 예쁜 내 딸” 하시며 다정하게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말씀과 곱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면 세월에 대한 무게와 함께 그리움이 물밀 듯 밀고 들어온다.

삶은 배움의 연속이고 아직도 배울 것은 많다. 아버지에게서, 동료 배우들에게서, 그리고 아들에게서 아직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 그 수많은 배움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김정원의 인생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담는다.
저자

김정원

현직배우.
상업영화,독립영화,드라마,웹드라마에출현경험이다수있다.출연한작품중에서상업영화〈사도〉,독립영화(단편)〈목련에대하여〉에각별한애정을품고있다.제34회부산국제단편영화제본선진출작품인〈목련에대하여〉로배우인생처음영화제무대에서인터뷰를경험했다.
배우라는두글자에고민이많았었다.‘망망대해를떠다니는돛단배같다’는답을얻은후,배우라는두글자에한발자국더다가갈수있었다.
평소에글쓰기에특별한관심이있었다.30년넘게글을써오다보니고단한내삶에서글은친구같았고,때론쓰러진나를일으켜세워주곤했다.글은곧내일상이었다.나를대변해주었기에신물이나기도했지만,펜을드는순간은외롭지않았다.

목차

1김정원의배우,연기이야기

누가배우라부를것인가
배우,진짜가되라
연기는늘아쉽다
배우,먼길
배우공부
홀로의시간연기가좋아서
아무것도모르는여인,나!
한계도포기도없는배우
배우라는귀한길에느끼는갈증
끝이없어행복한배우
배우에게도배우는배우1
혼쭐나도행복한나,계속배우는배우
오디션,신뢰를주는일!
배우러가는배우의행복
배우에게배우는배우2
영원한물음표,‘배우’
배우로서자존감을갖는일
서툰엄마,서툰배우
배우라는직업
예술의세계를이해한다는것은

2김정원의살아온이야기

어린시절나,어린시절아들
돌아보니모든게아름답다
나의모든것,엄마가미안했어요
아이들과평창서추억
힘이나는이유
성장통은성숙으로가는길
행운은행운을가져다준다
나의시선으로너는읽힌다
마흔아홉의생일에
삶의중간에와보니
특별했던동생에게미안한막내누나
아들과의대화
내사랑의시작또한부모님이셨음을
여자는늘그럴거야,엄마여도여자
삶이위태롭다고느낀때
엄마로사는여자의마음
아들이준결혼기념일선물에운엄마1
아들이준결혼기념일선물에운엄마2
아들이준결혼기념일선물에운엄마3
여자로,배우로,인간으로,홀로의첫여행1
여자로,배우로,인간으로,홀로의첫여행2
여자로,배우로,인간으로홀로의첫여행3
여자로,배우로,인간으로홀로의첫여행4
여자로,배우로,인간으로홀로의첫여행5
한낱인간임을
마음대로되지않아도
인간,인연
나로살기위한용기를얻는중에
글과마음,아련함
소원을빌다,어릴때처럼
나이제완연한오십이야
마음을나누는일
첫눈과추억속의그녀
꿈이뤄낼엄마와아들
가을하늘이낯설다
드디어졸업!엄마도졸업하고배우만하고싶다!
고비,따뜻한이별과변화

3김정원의부모님이야기

아빠생각
어머니사진을보니
시골어머니의자식사랑
사랑으로부터
아버지의부재중전화
병원에계신아버지가믿어지지않는새벽에
부모님사랑,갚을길없음을
아빠나이뻐요?아버지를보내드리는시간
아버지에게서비로소이별을배웁니다
영원히제가슴속에별이되실분,아버지사랑해요
부모는나의인생
가슴에묻는다
아버지를뵙고왔습니다
영원히보내드리는시간,아버지를위함이다
남동생이사준마트꽃한다발의위로
아버지를그리며

에세이를마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후촬영하면서나는정말이지완전배우흉내를내고있었다.오죽하면연기스승님께촬영중간전화드리며울먹였던가.어찌저찌촬영막바지마지막날산소씬촬영차파주로가는길에스텝중한분이“오늘종일찍겠네”라말씀하시는데오기같은마음이생기는게아닌가!속으로생각했다‘한번에오케이받아서보여줘야겠다!’사실대사가가장긴씬이었다.희한하게용기가생기더니실제로훨씬빠르게오케이싸인을받았고,모두들안심하는눈치였다.
p.13

내가누군지정체성을확인하고싶다….
잘살아온건지과거를회상하며,잘살고있는지현재를들여다보며,잘살수있는지나를재점검하는시간을갖고싶다….
그시간은곧나를정화시켜줄것을잘안다….
지친나를일으키고싶을뿐이다….
그렇게나이드는건가보다….
나이듦이쉬운게아니구나….
p.88

어제출근하고바로아빠께달려갔다….
소파에누워계시다들어서는나를보시더니놀라신다.“어떻게왔어.일해야지.오면어떡해.”내가와서좋으신거다!난결혼전까지아빠댁에서야무지게집안청소며아빠간식까지이쁜그릇에꺼내차려드리던딸이었다.그런똘망한모습을이뻐라하셨던것을안다.속도썩였지만아빠의사랑또한많이받고자랐기에아빠와나의부녀관계는여러이해관계가많이도얽혀있는특수한부녀관계이다.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