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괜찮은 별명

썩 괜찮은 별명

$11.00
Description
‘별명’을 소재로 한 따뜻한 이야기 세 편!
“선생님, 제 등 뒤에서 멧돼지 소리가 나요!”
나의 말 한마디 때문에 성모는 ‘멧돼지 김’이라 불리게 되었다.
솔직히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도 성모 덕에 ‘늑대 박’이 되었으니, 우린 비긴 건가?
저자

조성자

1985년문예진흥원에서주최한‘전국여성백일장’에서동화부문장원을했고,그해12월‘아동문예’신인상에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습니다.지금은‘조성자동화연구소’를운영하면서재미있고가슴따뜻한동화를쓰고있습니다.《썩괜찮은별명》에서는누구나하나쯤가지고있는별명때문에울고웃는아이들의이야기를아기자기하고유쾌한에피소드에세밀하게담아냈습니다.작품으로동화《기차에서3년》《도서관에서3년》《화장실에서3년》《딱지,딱지,코딱지》《하늘끝마을》《겨자씨의꿈》《엄마몰래》《우리반에스컹크가산다》들이있고,어린이교양서《신들의나라그리스》《대영박물관》《책읽는아이꿈꿀권리가있다》,자녀교육서《동화작가조성자의엄마표독토논》들이있습니다.

목차

첫번째이야기 나에게는특별한친구가있다·7
두번째이야기 왼돌이달팽이·37
세번째이야기 땅콩,괜찮은별명·57
작가의말·104

출판사 서평

‘별명’소재가주는친근함속에녹아든성장코드
누구나한번쯤별명때문에고민을하기마련입니다.이름이어떤물건이름과비슷해서,키가작아서,연예인과닮아서,안경을써서…….하지만그별명이때로나만의캐릭터가되기도하고,친구와진짜우정을나누는계기가되기도합니다.이책의주인공들도별명때문에울기도하고또웃기도하면서결국한뼘자라납니다.이야기속‘늑대박’영조와‘멧돼지김’성모,‘빈둥빈둥달팽이’경진이,‘땅콩’소연이를보며아이들은동질감을느끼고,자연스럽게감정이입을하다가한층성장해가는모습에뿌듯함을느끼게될것입니다.

깊은여운으로다가오는단편모음집
세이야기는가슴따뜻한감동과여운을줍니다.어쩌다보니서로별명을지어주게되어서사뭇껄끄러웠던두아이가,마음을나누고친구가되는순간을그린첫번째이야기에서는특히주인공영조의감정변화를세밀하게묘사하고있습니다.툭내뱉은말때문에본의아니게별명을지어준셈이되어성모에게살짝미안함이들었다가,그미안함때문에아이들이성모를놀리는것에대항하기도하고,또자기편을들며친구들에게고함을치는성모에대한고마움과듬직함을가지기도하는등줄곧영조의감정라인을세심하게따라갑니다.그리고서로를바라보며활짝웃는영조와성모의마지막모습에서서로둘도없는친구가되었으리라짐작하게합니다.
두번째이야기에서‘빈둥빈둥달팽이’라는별명때문인지왠지모르게달팽이에게끌렸던경진이는우연히달팽이를키우게되면서모든것이달라집니다.날마다달팽이를살피며관찰력도키우고,전과달리새살새살이야기도늘어놓고,상을타면서자신감도기르게됩니다.하지만만남이있으면헤어짐도있는법.달팽이‘왼돌이’와아기달팽이들을위해결국이별을택하고,경진이는한층성숙해집니다.
세번째소연이와승도이야기는회장자리를놓고경쟁하던여자아이와남자아이사이의일을그렸습니다.갑자기열린승도의생일파티때문에회장선거에서패했다여긴소연이는그일을선생님께말하고,이것을계기로승도는소연이에게반감을가지며사사건건괴롭히게됩니다.게다가그와중에소연이의땅콩알레르기사건까지더해,둘사이는점점벌어집니다.하지만얄밉기짝이없던승도가불량배들한테가방을빼앗길위험에처하자,소연이는‘땅콩잔다르크’처럼용기를내어도와줍니다.둘은서로를향했던미움의실타래를풀고마음을열기시작합니다.
이처럼세이야기는이또래아이들이라면누구나고민하고경험하는우정,용기,친구관계,애완동물과의친밀감을주제로하고있습니다.일인칭시점으로되어있어자연스럽게공감대를불러일으키는것은물론,이야기마다각기다른느낌의잔잔한감동을이끌고있어단편모음집으로서의완성도도뛰어납니다.

감각적인그림으로구현된베스트셀러작가조성자의신작
《썩괜찮은별명》은교과서수록작가이자꾸준히베스트셀러를만들어내는작가조성자의신작입니다.아이들에대한애정과오랜시간아이들과함께해온경험을바탕으로,저학년아이들의생활을있는그대로담아내고있다는평을받는작가답게이책역시기대를저버리지않습니다.아이들사이에서자주생겨나는다툼과시기,부러움,실수,용서,화해와같은감정을숙제검사,회장선거,생일파티등의일상사건속에잘버무려,읽을수록작가의세심함과필력을느끼게합니다.또한주인공들이가진별명의느낌을살리기위해테두리기법을구현해낸그림작가송혜선의센스도뛰어납니다.재미있는캐릭터표현과감각적인패턴사용등글의밝고경쾌한분위기를한껏살리고있습니다.
‘아이세움저학년문고’의첫권으로선보이는《썩괜찮은별명》은베테랑작가의빼어난글과감각적그림이하나로어우러진수작임이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