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족 - 익사이팅북스 레벨 2

SNS 가족 - 익사이팅북스 레벨 2

$12.00
저자

윤숙희

경기도화성에서태어났으며,고려대학교국어교육학과를졸업했습니다.[서울신문]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으며,샘터동화상과푸른문학상에서‘미래의작가상’을수상했습니다.아이와어른,모두가공감할수있는따뜻한동화를쓰기위해노력중입니다.지은책으로는『5학년5반아이들』,『조나단은악플러』,『반야의비밀』,『도깨비,파란불꽃을지켜라!』,『시리우스에서온아이』,『수상한물건들이사는나라』,『해야와용의비늘』,『그날아이가있었다』,『1등용이가사라졌다』등이있습니다.

목차

1.외식하는날
2.고래등도터지고,새우등도터진날
3.SNS전쟁
4.나랑너튜브할래?
5.초딩셰프와먹방요정
6.더재미있게!더자극적으로!
7.너튜브를생방송으로
8.악플소동
9.SNS세상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랑받고,인정받고싶었던
귀여운먹보정유진의너튜브도전기!

“나도너튜브시작할거야.”
오직먹는것에만관심있던유진이의폭탄선언에가족들이깜짝놀랐습니다.그도그럴것이,유진이는언니미진이처럼날씬하거나피부가뽀얗지도않고,엄마처럼블로그나인터넷카페활동도열심히하지않고,아빠처럼SNS친구가많지도않았거든요.
맘카페열혈회원인엄마와SNS를손에달고사는아빠,그리고30만구독자를거느린주목받는너튜버언니를둔유진이는자기만이집에서겉도는것같아외롭습니다.오랜만의가족외식자리에서도가족들은SNS에사진을올리고댓글을살펴보느라음식이식는줄도모르고,반에서가장친한친구라믿었던‘미녀삼총사’마저반채팅방에서유진이를공개적으로저격하는등유진이의마음속엔외로움과불만이쌓여갑니다.
너튜브촬영을할때마다난리를피우는언니도,그런언니를무조건편들어주는엄마아빠도,사진보정앱으로꾸민요란한사진을SNS에자랑하기바쁜친구들에게자신도사랑받을수있다는걸보여주고싶었던먹보유진이.그런유진이가만들너튜브채널은과연성공할수있을까요?유진이는너튜브로당당히성공해엄마아빠의관심과사랑을되찾고언니와미녀삼총사친구들의코를납작하게만들수있을까요?


현실관계보다온라인관계가더욱중요해진
요즘아이들의자존감찾는법,
SNS,너튜브스타되기

가족이나친구보다나에대해더잘아는물건,갖고있지않은사람을찾는게더힘든물건인‘스마트폰’이우리삶깊숙이자리잡게된지도꽤많은시간이흘렀습니다.누군가와함께있을때대화를나누는대신각자의스마트폰을두드리는것이어색하지않게된지금.스마트폰으로찍은사진을SNS에올리고댓글반응을확인하며함께즐거워한뒤찾아오는어색한침묵이자연스러워진지금.어느새우린사람을만나소통하는것보다스마트폰과소통하는것에더익숙해졌는지도모릅니다.
이런현상은비단어른들의일만이아닙니다.스마트폰이대중화되면서아이들사이에서도스마트폰이없거나SNS를하지않으면학교정보에어두워져서성적에영향을받거나,심지어는친구관계에도영향을미쳐소외되고따돌림을당하는일까지종종발생합니다.
이책《SNS가족》의주인공유진이도그렇습니다.유진이는온라인SNS에서활발히활동하는가족과친구들사이에서늘소외감을느낍니다.사진도,게시글도,댓글도없는텅빈자신의SNS를보며유진이는마치자신만세상에외따로떨어진것같은마음이들지요.친구같은강아지‘쑥’이아무리유진이곁을맴돌아도,‘네마음이얼마나예쁘고선한지나는안다.’며다독이는할머니의말도유진이귀엔들어오지않습니다.
외로웠던유진이가찾은돌파구는바로너튜브와SNS였습니다.가족들조차자신보다SNS를더중요하게생각하니,다른사람에게라도사랑받고인정을받아야만유진이도자기자신을사랑할수있을것같았기때문입니다.오랫동안우릴괴롭힌코로나19로혼자있는시간과온라인상의관계에익숙해지게된요즘아이들은유진이의이러한선택에충분히고개를끄덕이며공감할수있을테지요.
너튜브스타인언니가하는것을어깨너머로보아왔던유진이는뭐든잘먹는자신의특기를살려요리가취미인같은반아이강준을설득해‘먹방×쿡방’영상을찍어올리기로합니다.처음엔뭐든할수있을것같은자신감으로의기양양했지만,점점온라인공간에서도인정받고사랑받는게쉽지않다는걸깨닫습니다.처음엔사람들의작은댓글과칭찬에도구름위를떠다니는듯한달콤함을느꼈지만더더욱사랑받고인정받고싶은마음에라면5개를한꺼번에먹어위경련으로응급실에실려가기도하고,강아지쑥을위험하게만들기까지하면서엄청난악플에시달리기도합니다.
온라인공간에서느끼는인정과사랑으로자신의존재가치를확인하려고군분투하는유진이의모습을지켜보면안타까운마음이들고맙니다.마음한켠에켜켜이쌓인외로움과소외감을해결할방법을찾지못해갈팡질팡하는우리주변아이들을보는것같기때문입니다.

온라인SNS세계에빠진가족을위한
최고의처방책은‘사랑’

유진이와유진이네가족을위한특급처방책은바로‘사랑’이었습니다.SNS와너튜브에빠지면서,유진이네가족은점차가족간에대화를나누는시간이줄어들고감정의골까지깊어지면서결국가족뿐아니라타인과도심각한갈등을겪습니다.그러다유진이가진행한너튜브생방송으로강아지쑥이병원에입원하면서가족최대의위기를맞게되지요.
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유진이는가족의큰위기속에서길을발견합니다.언니와처음으로나눈진솔한대화를통해,온라인공간에서의반응보다나자신을먼저사랑하고존중하며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것이더먼저라는것을깨닫습니다.또가족은가까이있는것만으로도힘이되는존재이며자신이그런가족의일원이라는사실을통해존재의의미를재확인하지요.가족이곁에있기에,유진이는이제더이상SNS나너튜브댓글이나‘좋아요’버튼같은관심에일희일비하며자신의존재의미를확인하지않아도된다는것을알게됩니다.
《SNS가족》을쓴윤숙희의손끝에서탄생한주인공유진이는자기감정에솔직한요즘아이들의통통튀는매력을가득품은사랑스러운초등학생입니다.‘언니도하잖아?나는왜안되는데?’‘나머지는내가다할게!먹방이랑촬영도내가하고,편집도영상업로드도내가다알아서할게!’라고외치며겉으로는당차고뭐든할수있을것같은자신감으로똘똘뭉쳐있는듯하지만,사실내면에여리디여린마음을숨겨놓은입체적인캐릭터이지요.그런유진이가겪는일련의사건들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어린이와어른독자모두웃고울며다양한감정을경험하는자신을만나게될것입니다.
이책에그림을그린모예진작가가표현한유진이네가족은하나같이강렬한개성이돋보입니다.환상적인색채와놀라운표현력으로,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럽고유쾌한캐릭터유진이를생동감있게그려냈으며너튜브스타인언니미진이에겐캐릭터에맞게매장면마다다채로운의상과헤어스타일을입혀어린이독자들이작품에더욱빠져들수있도록했습니다.
가족과친구들에게사랑받고인정받기위해시작한너튜브때문에울고,웃으며사랑의힘을재확인한유진이의이야기를현실적이고속도감있게다룬이책《SNS가족》은스마트폰과SNS,그리고온라인윤리와사이버예절에대해서도진지하게생각해보는기회가될것입니다.


<줄거리>

“언니때문에내스마트폰까지망가졌는데,
언니는나보다SNS가더중요해?”

미세먼지로뿌연오후.새로생긴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오랜만에가족외식을하게된유진이의마음은불편하기만하다.새로산외제차를SNS에자랑하기바쁜아빠와맘카페에음식사진을올리느라음식이식는것도모르는엄마,30만명이넘는구독자들에게레스토랑방문을알리느라여념이없는너튜브스타언니때문에오늘도음식맛을제대로보지못했기때문이다.
다음날에도엄마,아빠는SNS가발단이되어새벽부터부부싸움을하느라여념이없다.게다가더위를식히러간수영장에서유진이는언니의SNS사진을찍어주다가스마트폰을수영장에빠뜨려망가뜨리고,언니와머리끄덩이를잡으며싸움까지벌이는바람에스마트폰금지를당하고만다.엎친데덮친격으로,반에서가장친하다고믿었던‘미녀삼총사’친구들에게까지반공개채팅방에서저격까지당하자유진이는큰상처를받게된다.
그때,유진이의머릿속에어떤생각이번쩍떠오른다.
‘그래,너튜브!나도너튜브를하는거야!그깟너튜브가뭐얼마나대단하다고?’
너튜브촬영을할때마다난리법석을떠는언니도,그런언니를무조건편들어주는엄마아빠도,자신을무시하는미녀삼총사들에게보란듯이성공하겠다고결심한유진이는뭐든맛있게잘먹는자신의특기를살려,요리가취미인같은반친구강준에게같이너튜브영상을찍자고제안하는데…….과연유진이는너튜브를성공시켜가족과친구들의사랑과관심을되찾을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