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저자

헤더헤잉,브렛웨인스타인

두저자는미국의저명한진화생물학자로미하원과사법부,교육부초청을받아전세계청중앞에서강연해왔다.미시간대학교에서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동대학에서진화와적응에관한혁신적이고수준높은연구로다수의상을받았다.에버그린주립대학교에서생물학교수로15년간재직했으며,현재는프린스턴대학교초빙교수이자지식팟캐스트〈DarkHorse〉를진행하고있다.

또한두사람은부부이자연구파트너로서서로의곁을지키며태평양연안에서부터아마존에이르기까지세계곳곳을탐험해왔다.정글과모닥불주변에서강의실과실험실로이어진무수한대화가이책의근간이되었다.

목차

추천의글
이책에들어가기전에
머리말

01_인간의생태적지위
인간의역설|모닥불주변에서피어난것|문화대의식|환경적합도와계통|오메가원칙
02_인간계통의짧은역사
03_고대의몸과현대세계
적응과체스터튼의울타리|맞거래|일상의비용과즐거움
04_의학과환원주의
환원주의를경계하라|몸속에넣을것을선택할때주의할점
의학에진화를더하라|현시대에우리는누구를믿어야할까
05_음식과진화
도구와불그리고요리|야생의식량을길들이다|빵과물고기|추수감사제
06_수면과빛
꿈과환각|정글의해질녘|새로움그리고수면장애
07_성과젠더
성,그깊은역사|성전환과성역할|인간의성선택|노동분업과성차이|성전략과번식|다시보는포르노그래피
08_짝짓기체계와부모의역할
엄마와아빠그리고타인|어떻게짝을이루는가|일부일처제가인간에게미치는영향|어른과노화|종을뛰어넘은사랑|상실과애도
09_아동기와양육법
공중제비하면서교차로건너기|가소성과환경적응|취약성과반취약성|놀이에숨어있는것|반응하지않는무생물은위험하다|함부로약을먹이지말라|소셜미디어에서잊힐권리
10_학교와교육
학교란무엇인가|세계의중심은내가아니다|고등교육에대하여|사실보다도구가더가치있다|지적인자기신뢰|두려움을극복하고이성을유지하라|자연에대한관찰
11_성인의자격
자아실험실|현실의유형|위기일발의이득에관하여|공정성과마음이론|중독,강박의극한점
12_문화와의식
다른동물의의식|조상의지혜를둘러싼혁신|순응한다는것|말그대로는틀리고비유적으로는옳을때|종교와의례|신성함과샤머니즘
13_네번째개척지
문명의쇠락|마야문명의흥망성쇠|네번째개척지의장애물|한단계더나아가기

맺음말
후기
감사의말
용어해설
추천도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모든해답을본성에서찾을것이다!”
진화의뿌리에서찾은불안,분열,불공정의해독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아마존이달의책
★<질서너머>조던피터슨,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강력추천
★美아마존출간즉시품절대란을일으킨화제작!

“본성은어떻게인간의무기가될수있는가?”
젠더,건강,양육,음식,교육에이르기까지
지금여기인간이초래한잘못된궤도를수정하는방법

2022년10월,이례적으로진화유전학자가노벨생리의학상을수상했다.수상자인스반테페보(SvantePaabo)박사는현생인류의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보다약20만년먼저아프리카를떠나유라시아에정착한네안데르탈인의게놈(유전체)을해석하며인류의진화과정에대한새로운사실을밝혀냈다.고대뼈를분석해그동안원시인류로인식됐던네안데르탈인이동굴벽화를그리고정교한도구를만들어수렵채집을했으며,10~20명씩공동체를이뤄집단사회생활을했다고발표했다.그리고호모사피엔스와의이종교배로우리몸안에그들의유전자가흐르고있다.이처럼까마득한옛날부터인간은친구와대가족에둘러싸여생활하게진화했지만,오늘날많은사람이이웃도모를만큼단절된개인주의적생활방식을따르고있다.
유력한수상후보였던코로나19백신개발자들이아닌게놈연구에노벨생리의학상이수여된이유는이책의집필목적과같이한다.우리의존재와삶에대한큰이해의틀을제공하기때문이다.이책의저자이자진화생물학자인헤더헤잉과브렛웨인스타인역시진화라는‘과학적이고차별없는’렌즈를통해인간본성을파헤치고,더나아가탐구한진화적진실로오늘날우리스스로고통받고있는사회적병폐들을제자리로돌리려한다.인류가남성과여성두가지성으로이뤄진사실처럼,산에비가오면강에들어가지말아야하는가장기본적인상식처럼말이다.

“진화생물학의방대한지식을펼쳐인간본성을여과없이보여주는책”
_조던B.피터슨(토론토대학교심리학교수,《질서너머》저자)

생물‘종’을규정하는기준은형태와기능,유전자의발달,다른종과의관계등여러가지다.하지만가장중요한것은생물종이점한생태적지위(ecologicalniche),즉‘어떻게자신을둘러싼환경과상호작용하고그속에서적응하며살아가는방식과역할을찾아내느냐’다.이책의제목이자중요한키워드로써‘수렵채집인(hunter-gatherer)’이채택된이유다.우리와가까운조상이수백만년동안그생태적지위에적응하며살았기때문이다.
물론진화의시간에서우리는물고기이자양서류이며포유류였다.농경인이자탈공업인이기도했다.이모두가우리의진화사에포함된다.‘과거를살피지않고현재를논할수없다’는명제를증명하기위해이책은먼저약35억년전으로역사의시계를돌려우리가불가사리나칠성장어에머물지않고,어떻게불을피우고미지에적응하며인간종으로살아남았는지를탐험한다.
헤더헤잉과브렛웨인스타인은에버그린주립대학에서15년간학생을가르치고연구하며쌓아올린진화생물학지식을펼쳐‘무엇이인간을이토록특별하게만들었는지’를파헤친다.그과정에서언어,지위,표정,집단등사람을하나로묶는‘인간의보편성’과의식주,교육,종교,약탈같은‘문화적특성’을의미있게추출해낸다.이는역사상가장안락하고풍요로운사회가어째서우울과불안,혐오,대립으로점차붕괴되고있는지를꿰뚫는‘첫번째단서’가된다.

-우리유전자에숨어있는놀라운적응의힘을찾아서

인간이지금과같은존재가되기까지는과학이증명한것처럼아주오랜시간이걸렸다.장기적인환경에더적합한계통이‘선택’되어살아남았다는참역시보편적이다.그렇다면진화는불변인것일까?인간의본성과문화는변하지않는것일까?저자들은“그렇지않다”고대답하며리처드도킨스가《이기적유전자》에서최초로제시한‘밈(meme)의진화’에대해지적한다.
“도킨스는다원주의적연구에초석을놓는과정에서운명적실수를저질렀다.문화를유전체(게놈)의적합도를높이기위해진화한유전체의도구로보지않았다.대신에그는문화를또다른원시수프(primevalsoup)로보고,유전자와똑같이문화적특성도이수프에서퍼져나갔다고설명했다.이러한오해는제대로풀리지않았고,‘본성대양육’의혼란이발전적인분석과사회진보를지금까지도가로막고있다.문제의특성이본성때문인지양육때문인지묻는것은,한쪽에는본성과유전자,진화를놓고다른쪽에는양육과환경을놓는잘못된이분법이깔려있다.실은그모든것이진화적인데말이다.”
저자들에따르면본성과문화는분리되지않는다.심지어함께진화하며같은목표를추구한다.예를들어암컷새의‘둥지틀기’나수컷새의‘허세’같은성특이적행동은생물학적방책이다.이러한성역할은미래에도계통이존속할수있도록보장하는적응특성이다.요컨대오랜문화적특성은눈,잎,촉수와마찬가지로‘적응적’이다.
20세기철학자체스터튼(GilbertKeithChesterton)이말한‘울타리이야기’처럼무언가를바꾸려할때주의를기울여야한다.울타리를보고현대적개혁가는쓸모없으니철거하자고주장하지만,현명한개혁가는‘어떤기능을발견할때까지’는제거하지않는선택을한다.즉인간이만들어내거나오랜세대에걸쳐선택된것에는‘맞거래’를통한숨은이득이있다는의미다.이복잡한유전적·문화적진화를이해하는도구로두저자는‘오메가(Omega,Ω)원칙’을제시한다.난제해결을위한‘두번째단서’인것이다.
오메가원칙이란‘비용이들지만인류사에오래지속되는문화적특성은적응적인것이며,문화의적응요소는유전자로부터독립적이지않다’는것이다.원의지름이원의둘레와무관하지않은것처럼우리가당면한수많은문제도우리조상이과거에마주쳤던것들이다.많은종이생존의위협과마주했고,그난관을극복하거나또는극복하지못했다.따라서역설적이게도해결책또한진화에서찾을수있을것이다.

-혼란과대립의시대를건너는진화생물학의깊은지혜

두저자는양자역학만큼이나분명하면서도혼란스러운진화에오메가원칙을사용해수면,성관계,식단,성역할,양육같은개인의영역에서부터의학체계,학교와교육,정치에이르기까지인류진화사와‘과도하게새로운’현대사회사이에서빚어지는팽팽한긴장과잘못된관념의오류를명료하게설명한다.변화의속도가너무빠른나머지우리의뇌와몸,사회체계가어긋나며많은문제들이야기됐기때문이다.
성과젠더는동일한것일까?왜사람들은성차이를인정하지않고논쟁할까?학교는반드시가야할까?삶이오로지번식을위한것이라면번식하기까지왜그리오랜시간이걸릴까?왜다른사람들의번식행위에마음이끌릴까(포르노그래피)?신화와종교와점성술은생존과번성에필요한가?왜몸의골칫거리인맹장은사라지지않았을까?왜폭력을쓰고전쟁을할까?왜인류의지속가능성보다경제적·기술적성장과성공에집착할까?왜인간만이유일한삶의터전인지구의형태를바꾸고위협할까?
이러한진화생물학적접근법으로부터도출할수있는결론은,우리스스로각자의상황에오메가원칙을적용해더나은삶을주도적으로선택하고변화할수있다는것이다.이책의감수를맡은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은“진화와관련한거의모든분야의최신이론을소개한책이다.진화입문서로도매우훌륭하다.하지만이책의목적은그게아니다.우리삶을바꾸는방법을안내하는것이다”라고말했다.이책은인간의본성과진화에얽힌다양한수수께끼를푸는작업을넘어,행복하고현명한삶을떠받칠수있는과학에기초한세계관을흥미로운이야기와함께보여준다.
헤더헤잉과브렛웨인스타인은연구파트너이자부부다.30년넘게서로의곁을지키며태평양연안에서부터아마존에이르기까지세계곳곳을탐험해왔다.정글과모닥불주변에서부터강의실과실험실로이어진무수한대화가이책의근간이되었다.그리하여《21세기를여행하는수렵채집인을위한안내서》는과학적사실과수많은연구사례를토대로진지한동시에두학자의풍부한경험과철학적사유가절묘하게어우러져마치흥미진진한모험담을읽는것같은신선한지적재미와통찰력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