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서 3년 - 익사이팅북스 레벨 1

놀이동산에서 3년 - 익사이팅북스 레벨 1

$11.00
Description
“아얏!”
나는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픈 것을 보니 꿈이 아니다.
나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지금 나는 ‘놀이동산’에 있다.
놀이동산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즐거움이 가득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 덕분에 묘한 설렘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장소, 놀이동산. 만약,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공존하는 곳에서 갑작스럽게 놀이 기구 안에 갇히게 된다면 어떨까?
《놀이동산에서 3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 조성자의 스테디셀러인 〈3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이자 주인공 차상아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놀이동산의 귀신의 집에 갇힌 상아와 다섯 명의 친구들이 ‘함께’의 힘으로 어둠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덕분에’라는 말의 힘을 깨달아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조성자 작가는 놀이동산의 두근거림과 설렘, 귀신의 집에 갇힌 여섯 아이들의 두려움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날카로운 갈등을 힘 있고 간결한 문체로 그려 내면서도 과거의 경험에서 지혜를 발견하고 빛을 찾는 상아의 따뜻한 마음씨를 섬세하고 다정하게 풀어냈다. 이는 조성자 표 성장 동화의 백미가 될 《놀이동산에서 3년》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

저자

조성자

1957년경상북도김천에서태어났다.1985년문예진흥원에서주최한‘전국여성백일장’에서동화부문장원을했고,그해12월‘아동문예’신인상에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다.지금은‘조성자동화연구소’를운영하면서재미있고가슴따뜻한동화를쓰고있다.작품으로동화『기차에서3년』,『도서관에서3년』,『화장실에서3년』,『딱지,딱지,코딱지』,『하늘끝마을』,『겨자씨의꿈』,『...

목차

1.우렁찬목소리_7
2.귀신의집에갇히다_22
3.서지가귀신이다!_40
4.불평이귀신처럼달라붙었다_54
5.고양이덕분에_66
6.분수머리는멋지다_78
7.웃는고양이,하놀이_89
작가의말_102

출판사 서평

“여기는놀이동산이잖아.
기분나쁜생각은던져버리고신나게놀자!”

학교개교기념일,상아는친구들과함께놀이동산을찾는다.달콤한솜사탕냄새와놀이기구를탄사람들이지르는비명소리가입구까지퍼지자,상아와상아의단짝수빈이,서지와희지는가슴이두근거린다.같은반남자아이교휘와동연이의등장에가슴이조금더세차게뛰었지만그것도잠시,수빈이와서지가서로날을세우며말다툼을벌이는바람에상아의두근거림은불안함으로바뀐다.달의궤도를도는우주선처럼세차게움직이는놀이기구를타도,상아의긴장과불안함은가시지않는다.

아이들은놀이동산을대표하는군것질거리들을하나씩입에물고나서,다시마음을가다듬고‘귀신의집’으로향한다.어렵게허락을받아여섯명이함께들어온귀신의집에서,상아는희미한불빛에의지한채밤바다처럼어두운귀신의집이자신을삼켜버릴듯한두려움을느낀다.혼자가아닌함께이기에별일없을거라생각했지만,두려움은그어느때보다강렬했다.화장실과도서관,기차,비행기에갇혔던기억이여전히트라우마처럼남아있는상아.이번엔아무일없이놀이동산을즐길수있을까?

경험을통해얻은지혜는
어려움속에서희망의빛이된다.


수빈이에게계속날카롭게굴던서지가버튼하나를누르는순간,전기가차단되면서한순간에여섯명의아이들은귀신의집에갇히고만다.빛도,출구도보이지않는어두컴컴한귀신의집에서아이들은서로‘네탓’을하며싸우기시작한다.“너때문이야!”“네가해결해!”“내말을들었으면이런일은없었을거야!”하고소리쳐대는아이들을보며,상아는생각에잠긴다.갇히게된이유를모두서지탓으로돌리는수빈이,교휘를비난하며갈등을더욱키우는동연이,자기마음을제대로다스리지못해짜증과신경질을내는서지,남탓에동조하며그저지켜만보는교휘와희지까지…….함께라는사실이서로에게힘이되어주기는커녕,서로를힘들고괴롭게하는이유가되어버린것이다.

휴대전화도연결되지않는단절된공간에서점차이기적으로변해가는아이들을본상아는과거여러공간에갇혔던경험들을떠올린다.지난경험을통해,두려움과공포의근원은환경이아닌자기마음속에있다는걸알고있었던상아는용기를내어아이들에게다른사람에게로향한비난의화살을거두라고외친다.불평을거두면,실마리를찾을수있을거라고외친다.외톨이였던상아가그누구보다단단하고성숙해진모습으로아이들을설득하는장면은그동안상아를지켜보고,상아를응원했던모든독자들에게뜨거운감동을전하는한편,공포와두려움,남탓과불평으로얼룩졌던어두컴컴한귀신의집에한줄기빛이되어준다.

생각이단단하고지혜로운아이로성장한
주인공상아의짧고길었던3년

화장실과도서관,기차와비행기,그리고귀신의집까지.주인공상아는우연히이다섯장소에갇히게되면서짧았지만3년같은긴시간을보내고,그로인해조금씩성장했다.현장학습을가는길,잠시들린휴게소에서숲속화장실에갇혔을때상아는외로움과싸우며상처받은마음을치유했고,어두컴컴한도서관에갇혔을땐책속주인공들과특별한경험을하며트라우마를극복하고꿈을키우기로결심했다.폭풍우때문에기차가한강철교위에멈추어섰을땐오카리나연주로자기자신만이아닌주변사람들을위로하고달래는멋진모습을보여주었고,거친날씨로세차게흔들리는비행기안에선가깝기에잊기쉬웠던가족에대한사랑을다시금깨달았다.

이모든두려움을슬기롭고지혜롭게극복한상아는어느새다시,놀이동산에서맞닥뜨린어려움과역경앞에서도결코물러서지않는아이가되었다.자신을먼저바라보기보다주변사람들을먼저일으키고,‘함께’와‘덕분에’의힘을전하는것뿐아니라모두가꺼려하는맨뒷줄로가는것도서슴지않는모습을보여주며우리를놀라게한다.
10년이넘는세월을상아와함께걸어온조성자작가는이책『놀이동산에서3년』을통해,생각이단단한아이로눈부시게성장한상아의멋진모습을보여주고싶었다고말한다.독자들이상아가귀신의집출구를찾아발을내딛을때응원의함성을보낸것처럼,앞으로도책속주인공들이독자들의친구가되어어려운일을만날때실마리가되어주길마음으로이이야기를매듭지었다고전했다.

조성자작가의〈3년시리즈〉는여기서마침표를찍지만,독자들의기억속에상아는계속살아숨쉴것이다.책속에서믿을수없을만큼눈부신성장을보여주었던상아가독자들의기억속에서는과연어떤모습으로자랄지기대가크다.앞으로의상아에게,두렵고힘든3년같은시간이아닌기쁨과사랑으로가득한시간이가득펼쳐지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