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16.80
Description
“어떤 너라도 좋아. 그러니까 올해도 제대로 깨어나줘.”
올여름, 이 세계에 태어난 눈부신 사랑의 기적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
현실판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겨울이 되면 깊은 잠에 빠지는 미대생 유키와 왕자가 될 수는 없지만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문학도 나쓰키가 그리는 순도 99.9%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북폴리오 소설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는 “결말이 아름다워 몇 번이나 다시 읽고 말았다”는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했다. 아무리 사랑해도, 처절하게 절규해도, 겨울이 되면 끝을 알 수 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두 사람. 잔혹한 운명으로 엇갈린 이들은 다시 같은 계절에 만날 수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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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닌겐로쿠도

(人間六度)
2021년제9회하야카와SF콘테스트에서《스타셰이커(スタ-ㆍシェイカ-)》로대상을수상하고,같은해이책《여름의너에게겨울에내가갈게》로제28회전격소설대상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연이어수상하며작가로데뷔했다.이외에도《뱀부걸(BAMBOOGIRL)》,《영원한당신과죽어가는나의10가지규칙(永遠のあなたと,死ぬ私の10の掟)》등의작품을발표했다.
2013년급성림프성백혈병진단을받고제대혈이식수술을받았다.투병이라는무거운삶의무게를지탱할수있었던건글쓰기와어머니의헌신덕분이었기에그때의시간을투영해이소설을집필했다.위기를넘기고되찾은삶의기회를잘쓰기위해니혼대학교에들어갔고지금도꾸준히글을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_계속여름이면좋을텐데
2장_한밤의편의점
3장_히카리59911:32신오사카행
4장_너는눈을볼수없다

출판사 서평

인생에서겨울을잃어버린여자와
그녀의겨울을되찾아주고싶은남자가만들어낸
눈부시게아름답고도아린청춘로맨스

“모든작품중압권이었다.”
“결말이아름다워몇번이나다시읽고말았다.”
-심사평중에서

초여름밤을가득채운왁자지껄술취한소리들,대학동아리술자리가불편한1학년나쓰키는쓴웃음을짓는것도벅차다.시간이빨리가기만을기도하는가운데술집에작은파동을일으키며문을박차고나서는듬직한뒷모습의여자.그순간나쓰키는마치가위에서풀려난것처럼기세좋게그녀의뒤를따른다.그녀는유화를그리는2학년유키.우연에서시작된두사람의첫만남은그밤을시작으로밤을지새우고,또밤을지새우며사랑의열병으로이어진다.

‘깨달았을때는이미늦었다.어두운밤을여왕의망토처럼걸친이사람에게서도저히도망칠수없을것같은기분이들었다.’

결코깨고싶지않은한여름밤의꿈처럼두사람의달콤한날들이이어지는것도잠시,유키가사라진다.학교에나오지않고,연락도되지않는다.그어디에서도모습을찾을수가없다.“내가사라지더라도찾기않기다.”유키의장난이라생각해서그냥흘렸던말이엄청난무게로돌변하며나쓰키의마음을짓누른다.결국보고싶은마음을참지못한나쓰키가난생처음일탈을하며그녀의본가를찾아가는데,숨소리가들리지않는적막의방안에서링거와기계들이교차된의료용침대위에누워있는유키.그녀의가족에게듣게된믿기힘든이야기들.유키가원인을알수없는희귀병으로겨울이시작되면식물인간처럼깊은잠에빠진다는데….

“정말…살아있는거죠…?

결국사랑이란누군가를진심으로지탱하는힘일지도

『여름의너에게겨울에내가갈게』는인생에서겨울을잃어버린여자와그녀의겨울을되찾아주고싶은남자의사랑과비밀,반전과감동을그린청춘로맨스다.사실로맨스라는낭만적인외피를두르고있지만,이야기안으로깊이들어가보면안타까운이들의삶이드러난다.병명도찾지못한희귀병으로타인에게이해를받을수도,스스로도이해할수없는유키.소중한사람을지키기위해모든걸희생하는가족과나쓰키.그리고소수는용인할수없다는듯그들에게쏟아지는자비없는세상의눈초리까지….그래서유키는늘괜찮은척씩씩한웃음으로가족들을안심시키고,좋아하는나쓰키를필사적으로밀어낼수밖에없다.

이애절한서사의시작은저자인닌겐로쿠도의학창시절로거슬러올라간다.작가는2021년제9회하야카와SF콘테스트대상에이어,같은해이책으로전격소설대상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연이어수상하며단번에주목받는작가로떠올랐다.그러나그전까지그는백혈병진단을받고제대혈이식수술을하며오랜시간투병했다.보통사람처럼살고싶었던간절한마음이손끝에서펜끝으로이어지고,투병이라는버거운삶의무게를견뎌야했던경험들이글쓰기로고스란히이책에스며들었다.그리하여문학적상상력과오차없는현실사이에서쌓아올려진탄탄한문체에섬세한감정묘사와운명같은서사가더해지며툭툭독자들의눈물샘을자극한다.

“눈처럼차갑고아려서사람의체온을필사적으로찾게되는
애절하고아름다운소설이었다.”
-독자리뷰중에서

“차라리계속여름이면좋을텐데.”

유키는잠자는숲속의공주처럼다섯살겨울부터매년기묘하고도고통스러운겨울잠을잔다.깊은잠에빠진동안에는식사도,배설도,끝내생명까지도타인에게맡겨야만살아갈수있다.심지어1년넘게잠에서깨지못한때도있었다.이번에도깨어날지는아무도모른다.그럼에도유키는자기삶을포기하지않으려필사적으로노력한다.그림도,대학도,사회에서평범하게살아가는것조차도.그러나단하나,누군가와평생을함께하는것만은꿈꾸지못한다.

“전부이사람이었어.전부이사람덕분이었어.”

나쓰키는소설을쓰고있지만작가가꿈이라는말을입안에서꺼내지못한다.자신감이부족하고소심해서늘남들비위를맞추며살얼음위를걷듯조심스럽게살아왔다.동아리술자리에서우연히밤의여왕같은당당하고자유로운유키를만나기전까지는.그후스스로도답답할정도로미련했던모습에서벗어나조금씩달라지기시작했다.글도,사랑도,인생과마주하는진지한눈빛도.

눈의결정체처럼아름답지만이내스르륵녹아버리는것이애정이지닌씁쓸한진실.그러나이소설은무수한계절이지나도변함없는약속을가슴에품고서로가깨어나기를기다리는두사람의기적같은이야기를들려주며사랑의정의를다시쓰게만든다.결국사랑이란누군가를진심으로지탱하는힘일지도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