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행복을생각하는것만으로도
아무것도아니었던내가,대단한우리가된다
고영배가이토록행복한사람이될수있었던것은‘표현하는마음’에있다.그는“마음은표현할수록나와상대방안에행복으로저장된다”고말한다.사랑하는마음,고마운마음,미안한마음모두말로써전한다면,나도모르는새우리안에행복이라는이름으로차곡차곡적립된다는것이다.그리고“이행복은기억과는달리변질되거나사라지지도않고다른사람을향한사랑으로,나의자존감으로영원히마음속에머무른다.”끝내행복은우리가함께하는것에서시작되고,나뉘며커진다.
“살면서아껴야하는것들이무척많다.아끼지않았다가나중에후회하는일들도많다.그런데사랑을표현하는것만큼은반대다.아낄수록나중에후회한다.마음이움직일때마다표현해주고,굳이말로마음을전하고,눈이마주칠때마다안아준다면서로에게평생가는응원으로쌓인다고믿는다.”(<몇번이고표현해주고싶어>중에서)
나만알고싶은데모르는사람없게해주세요…
숨기고싶지만숨기고싶지않은,고영배의속깊은노랫말
책은노랫말로된3개파트로나뉘어있다.미공개팬송의제목이기도한1부‘우리가던길로천천히가자’에서는고영배가음악을시작하게된순간부터진로에대한방황,인디밴드를결성하는방법과밴드소란이탄생하게된배경,콘서트의뒷이야기들까지그의음악인생과소란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소란의곡<행복>의가사이자이책의제목이되기도한2부‘행복이어떤건지가끔생각해’에는유년의기억,가족에대한애틋함,과거와현재에관한상념등인간고영배의진솔한생각들이고스란히녹아있다.마지막으로소란을페스티벌의황제로만들어준곡<가을목이>의가사인3부‘고마워예쁘게웃으며얘기해줘서’에는사랑하는아내와두딸의이야기를담았다.연애와결혼,딸들이탄생한순간과지금의소중한일상들까지,남편이자아빠로서고영배의진면목을담뿍느낄수있는대목이다.
다정함의대명사인고영배답게,책곳곳에는유쾌함사이로온기가새어나온다.그의글에서묻어나는따스함을온몸으로느끼다보면,어느새곁에있는행복이내맘속으로도들어오게된다.
추천사
고영배는내가아는뮤지션중에제일웃기다.그의개그에는모두를웃기겠다는욕망보단모두를행복하게웃게하고싶다는마음이담겨있다는게특이점인데,소란의음악에서그게고스란히드러난다.그는자기가원하는좋은음악은좋은삶에서비롯된다는걸알아버린듯하다.유쾌하고산뜻한웃음은그가삶을싸워낸무기였다는걸이책을보고야알았다.현실과꿈을동시에끌고가는그의이야기가,그두가지는양립할수없다고너무일찍좌절해버리는이들의손을당장잡아줄수있을것이다.
-김이나(작사가,방송인)
독후감:고영배작가의『행복이어떤건지가끔생각해』를읽었다.수필이라고들었는데전설고영배의위인전이었다.음악이야기는어려웠지만신기했고,이상하게군대이야기는다알아듣겠고너무재미있었다.가족에대한부분은나도모르게그만눈물이나왔다.나도얼른어른이되어서이런따뜻하고훌륭한사람이되어야겠다고생각했다.
…근데내얘기가별로없다.
-10cm(가수)
나는행복해지고싶을때그의음악을듣는다.아주알맞은햇살같은느낌은그가겪어온이야기에서비롯된것이라기보다그것을이야기하는고영배자체의힘이다.이책에담긴고영배의인생선율을보고알수있었다.왜내가그토록그의음악을좋아하는지.
-전소민(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