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오버 : 국가, 기업에 이어 AI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핸드오버 : 국가, 기업에 이어 AI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20.68
Description
우리는 이미 300년간 AI와 살아왔다!

국가와 기업은 우리 삶을 어떻게 지배해 왔는가?
AI는 앞으로 우리 사회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

국가와 기업의 작동 개념을 AI 알고리즘에 비유한 흥미로운 책

★ 영국 대표 정치학자의 신간 ★
★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추천 ★
우리는 인류와 AI의 공존을 말한다. 곧 우리처럼 생각하는 기계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을 우리는 ‘특이점’이라고 부르며 그때가 언제 올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같은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 특이점을 한번 겪었다.
우리는 300년 전부터 인공적인 메커니즘과 함께 살아왔다. 바로 ‘국가’와 ‘기업’이라고 하는 ‘실행하는 기계’다. 인간적인 한계로 인해 인류는 스스로 작동하는 ‘인공 대리인’을 만들었고, 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 대리인은 오랫동안 그 생명을 이어오며 현대 세계를 구축했다. 미국과 영국부터 동인도회사, 페이스북, 알리바바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기업은 우리를 더 부유하게,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 더 능력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 전쟁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촉발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에게 ‘생각하는 기계’인 AI까지 던져졌다. 국가와 기업이 지배하는 세계에 로봇이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기계적인 속성’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 인위적인 존재들끼리 결합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될까, 아니면 우리가 이들을 위해 일하게 될까? 우리는 과연 이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국가와 기업의 작동을 AI 알고리즘에 비유한 흥미롭고도 놀라운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안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인류 역사를 통해 조망하며, 결국 인간 같은 기계가 지배하는 세계에 살게 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미래 담론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가야 할지 진지하게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데이비드런시먼

(DavidRunciman)
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정치학과교수로영국정치학계를이끌어가는학자로평가받고있다.1967년런던에서태어나이튼스쿨을거쳐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정치사상을전공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토마피케티,주디스버틀러등저명한학자들을초대해최신정치학이슈를이야기하는인기팟캐스트‘정치말하기(TalkingPolitics)’를진행하기도했다.
2015년에출간한정치개요서《정치학(Politics:IdeasinProfile)》으로명성을얻었다.우리에게필요한정치적질문으로구성된이책은일러스트와함께간결하고쉬운설명으로정치입문필독서로도꼽힌다.대표작으로는한국에서도출간된《쿠데타,대재앙,정보권력(HowDemocracyEnds)》이있다.

목차


들어가며:국가와기업그리고로봇은닮았다

1장국가,초월적대리인
집단,인간의또다른인공세계/로봇같은국가/인공인격과대리인/만인에대한만인의투쟁상태/상상속의거인/국가와기업

2장집단사고와구성원의의지
자체의식을가진집단/군중의지혜/결정,또결정/실수에대한책임지기

3장인간보다오래사는대리인들
지속가능한책임을지는국가/국가의능력을공유하는기업/지속과소멸/불쾌한골짜기/또다른사회적기계

4장고대제국과현대국가
인류사의세가지분기점/제국의명과암/좁은회랑으로들어가기/국가도회사도아닌기업국가

5장위대한변환
하키스틱모양의그래프/꿈은실현됐지만/맬서스의덫/새로운지질시대

6장누가구축하는가
사업가로서의국가/정부보조금과기술혁명/커져라,그리고독점하라/인공지능의세계

7장국가를넘어서
알수없는움직임,전장의안개/경쟁과통합그리고규제/스타트업같은국가/사물의행정,사람의정부

8장인간과기계의미래세계
우리는일자리를잃게될까/국가,기계,국민의새로운관계/로봇이해결할수있을까/로봇에게도권리가있다면

나오며:인간의상태가바뀌는지점에서

감사의말

그림목록과출처

출판사 서평

초월적대리인국가와국가의모방자기업은
어떻게탄생했는가

바야흐로AI의시대다.연일AI와관련된상품광고가넘쳐나고챗GPT는이제혼자서책을쓸경지에까지올랐다.우리는곧다가올AI혁명과그로인해변화될세상을‘특이점’이라고부르며그때가언제올지기대반,우려반으로기다리고있다.

하지만영국을대표하는정치학자,케임브리지대학교정치학교수데이비드런시먼은다소다른,특이한주장을펼친다.우리는이미300년동안AI와살아왔다는것이다.바로‘국가’와‘기업’이라고하는‘인공대리인’으로,런시먼에의하면국가와기업도로봇이기때문이다.인간적인한계로인해인류는기계적이지만스스로작동하는인공대리인을만들었는데,이인공대리인이작동하는원리는현재의로봇또는AI와다를바가없다는것이다.

복제성,긴생명력,
인간이감당할수없는책임을질수있는능력

런시먼은국가와기업의특징으로크게세가지를꼽는다.복제성,긴생명력,인간이감당할수없는부담과책임을질수있는능력이다.이는AI의특성이기도하다.

현대의국가와기업은저마다다른모습이긴해도큰틀에서는비슷한시스템으로움직인다.그런면에서이들은복제가가능하며확장가능성또한매우크다.다국적기업의경우는국가보다훨씬더넓은영역에서활약하며영향을미치기도한다.AI역시마찬가지다.오히려이들의복제성과확장성은국가와기업을뛰어넘는다.

또한현대의국가와기업은인간보다더오래산다.이것이우리가국가와기업이라는인공대리인을만든이유이기도하다.자연인인인간은언젠가는병들고죽게마련이다.하지만국가와기업은아니다.특히국가는특별한이유가없는한소멸하기가대단히어렵다.그렇기에인간의의사결정이세대를넘어지속될수있는것이다.기업역시인간이자신의일을더오래,더조직적이고일관된방식으로할목적으로설립되었다.AI또한수명이유한한인간보다오래존속할수있다.

우리는AI와공존할수있을까?
그렇다면우리삶은더좋아질까,아니면나빠질까?

무엇보다현대국가와기업의가장큰특징은‘인간이감당할수없는부담과책임을질수있다’는점이다.대표적인것이부채와전쟁이다.국가와기업은모두큰금액의부채를장기적으로감당할수있다.싸게빌려오래오래갚을수있는것이다.바로그때문에국가와기업은대출받기에도용이하다.무엇보다국가는부채를바탕으로전쟁을수행할수있다.이러한살상능력은개인이짊어질수있는것이아니다.

전쟁과장기적부채를부담할수있는국가의능력은곧혁신으로이어졌다.우리는흔히기술혁신은기업의몫이라고생각한다.하지만수많은혁신기술이전쟁을통해가능해졌다.국가는전쟁에서이기기위한기술및제품을연구하고발명하는데아낌없이투자할수있기때문이다.이세상에국가보다막대한자원을쏟아부을수있는존재는없다.생각해보라.기업이무너질위기에놓여있을때기업을구제해주는것도결국국가다.국가는그특성상기업보다더오래,더많이돈을빌리고투입할수있다.

로봇과AI역시마찬가지다.이들은인간의신체적능력을뛰어넘어인간의활동영역을넓혀주며,인간이할수없는일을담당할수있다.아주간단하게휴대폰을생각해보자.휴대폰은우리의기억력을보조해준다.다시말해우리가뇌기능의일부를외주주고있는것이다.이로인해우리는일상생활에서든업무에서든더큰능력을발휘할수있다.물론이러한기계가자신이한일에대한책임을지는것까지는아직먼이야기지만말이다.

인간같은기계가지배하는세계에살게될우리에게
지금꼭필요한미래담론

우리는초인적능력을가진인공대리인에게우리의권한을이양함으로써더강해졌다.빈곤을정복하고,질병을퇴치하며,평화를유지하고,몇세대전까지는불가능했을법한부를축적하게되었다.하지만순기능만있었던것은아니다.이러한편안함과안락함을위해국가와기업은다른국가혹은기업과경쟁하고,다른지역의자원과주민들을착취했으며,자연을파괴했다.이로인해인간의상태와생활양식도변해왔다.

이것이바로우리가이미경험한것으로,런시먼의표현에의하면‘첫번째특이점’이다.지금이러한세계에로봇과AI가진입하고있다.그렇다면이인위적인존재들끼리결합하면우리는어떻게될까?이들이우리를위해일하게될까,아니면우리가이들을위해일하게될까?우리는과연이들을통제할수있을까?

만약국가권력이우리가통제할수없는방식으로컴퓨터권력과결합하면어떻게될까?이미그런일이벌어지고있을지도모른다.우리는카드하나만으로우리의동선이드러날수있는세상에살고있다.조지오엘의《1984》에나오는사회가지금이순간에도펼쳐질수있다.

그런세상이온다면과연누가우리를구하러올까?국가와기업,AI의유사성을탐구해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런시먼은우리가만들어낸인공대리인,즉현대의국가와기업에우리가어떤식으로권력을이양했는지를살펴보고,AI시대가우리사회를어떻게재구성할것인지를다각도로예측한다.그럼으로써우리가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한다.이를통해우리는지금우리가가져야할자세가무엇인지,앞으로어떤미래를그려가야할지진지하게모색해볼수있을것이다.